다가오는 여름, 아름다운 햇살과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휴양지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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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자연광 아래 누워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고 즐기는 것은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그 특별한 권리를 후회 없이 누릴 수 있는 곳이 여기 있다.

[자료제공-엔스타일투어]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

유럽 최고의 휴양지이자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한 곳

참나무 숲을 뜻하는 두브라바[DUBRAVA]란 이름에서 유래한 두브로브니크는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어있는 보물창고다. 해상무역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6세기 전에 건설된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은 예전부터 유럽의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던 곳이다.
많은 외세침략에도 독립국을 지켜온 작지만 힘이 있는 나라였으며 시인 바이런이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칭송했고 극작가 버나드쇼는 “지상의 천국을 보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보라”는 말을 하여 두브로브니크는 전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험제도 도입 하여 복지의 틀을 갖추었으며 유고내전 당시에 유럽의 여러 학자들이 도시를 지키려고 인간방어벽을 계획한 유명한 일화도 들려온다.
현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아드리아해의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 곳

두브로브니크의 관광은 성벽으로 둘러쌓인 구시가의 입구인 필레게이트를 들어서면서 시작 된다. 성벽 안쪽으로 들어서면 옛 도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다.
이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유럽 내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도시, 두브로브니크의 관광을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자.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시작- 구시가[OLD TOWN]
두브로브니크의 성 안으로 가려면 필레게이트[서문], 플로체게이트[동문] 그리고 부자의문[북문]을 통해야 한다. 구시가지 내에는 세로 11개 가로 14개의 골목이 있고, 그 골목길을 만드는 것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내려온 과거의 건축물들이다. 오래된 골목길을 따라 로마 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모든 양식의 건축물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성벽투어[Gradske zidine]
두브로브니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경험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자랑인 웅장한 성벽에 오르는 것이다. 성벽에 오르려면 필레게이트를 지나 구시가로 들어서는 입구 바로 옆에서 성벽으로 오르는 계단중간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100쿠나/인 [약 16유로, 2014년8월기준]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16세기에 지어진 성벽은 높이 15미터 두께 6미터로서, 1806년 나폴레옹 군대에 점령당하기 전까지 한 번도 침략 받은 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지어졌다. 성벽에 올라보면 구시가 안의 붉은 지붕들과 오래된 성당들의 첨탑, 그 뒤로 펼쳐진 아드리아해의 모습이 대비되며 시간이 멈춘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시가를 감싸고 있는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면서 아드리아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자. 기분이 한껏 상쾌해질 것이다.
건너편 언덕 위에 자리 잡고 두브로브니크 성채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노브리예나체 요새, 구시가를 가로지르는 반질반질한 플라차의 돌길 위로 오가는 많은 여행자들의 모습, 성벽 난간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갈매기들의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성벽안쪽 구시가에 빽빽하게 들어선 붉은 지붕의 오래된 건물들 사이 곳곳에 널려있는 빨래들의 모습에서 그 유구한 역사가 멈추지 않고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계속해서 성벽을 따라 필레게이트 반대편의 항구 쪽으로 걸어가면 항구에 정박하고 있는 수 많은 요트들이 이 곳은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임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운이 좋으면 지중해의 아름다운 도시를 찾아 바다 위를 떠다니는 초호화 유람선이 항구 앞 로크룸섬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유람선과 구시가의 항구 사이를 하루종일 텐더라고 불리는 작은 배들이 수많은 여행객을 싣고 오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구시가 주요 관광 포인트

플라차 거리 [Placa]
구시가 내의 메인 거리로 본래 해협이었으나 17세기에 돌로 메워서 길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이 돌들을 조달하기 위해 도시로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통행료로 자기지역의 돌을 의무적으로 받아서 건축했다고 하니, 대리석처럼 빛나는 바닥의 돌들도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플라차는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한 사람이면 자주 거치게 되는 번화가여서 대부분 유럽 관광객들은 이곳 거리의 카페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기사롤랑의 기둥[Orlandov stup]
구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은 모토를 자유로 정하고 롤랑기사의 동상을 그 상징으로 정했다.
이는 정직과 신용을 우선시 하는 무역거래의 중심지였음을 나타낸다.

스폰자 궁전 [Sponza Povijesni arhiv]
과거 두브로브니크의 상업과 무역 중심지였으며 고딕과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적 기록이 간직되어있다.

오노프리오스 분수 [Velika Onofrijeva Fontana]
필레게이트 근처에 있으며 이 분수가 있기 전에는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왔으나, 15세기에 수로를 지하 3미터 깊이에 건설하여 도시에서도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중앙에 커다란 돔 모양의 석조물이 있고 그 아래에 16면으로 장식되어 각 면에서 물이 나오게 설계 되었다. 17세기 대지진으로 많이 파괴되었으나 현재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프란체스코 수도원 [Franjevacki Samostan-muzej]
필레게이트 바로 왼편에 있으며 오노프리오스 분수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다.
공공복지의 기원이 되었으며 내부에 풍자적인 60개 기둥이 있어, 여기에서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의 유머와 여유로움을 볼 수 있다.
1317년엔 유럽 최초로 약국이 설립되었다. 그 당시 수도자들은 설교자이자 치료자였으며 허브와 식물을 이용하여 약국을 운영하였는데 이 두브로브니크의 프란체스코 수도원도 약국과 수도원을 병행하여 운영을 하였고, 아직도 그 당시 방법으로 만든 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귀중한 역사와 전통 보존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는 곳이다.

에메랄드빛 아드리아해에서 즐기는 해수욕

햇살이 따뜻한 여름날, 성벽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해변가에는 해수욕과 선텐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두브로브니크의 웅장한 성벽이 보이는 이국적인 장소에서 그 어떤 유럽의 바다보다 아름다운 빛을 자랑하는 아드리아해의 맑은 물과 함께하는 여행은 크로아티아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노을이 지는 저녁, 해변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크로아티아 와인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두브로브니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그 밖의 볼 거리

시간이 되면 바빈쿡 지역에서 라파드베이 인근으로 이어지는 해변가 산책로를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구시가의 북적거림을 벗어나 한가로움을 즐기며 중간 중간의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곳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카페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이 곳 산책로의 카페에 앉아 아드리아해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그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닌 가 착각할 정도로 굉장히 아름답다.

찾아가기

-비행기
인천공항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직항편은 없으며 독일항공, 에어프랑스, 터키항공, 오스트리아항공을 이용하여 자그레브, 스플리트 또는 두브로브니크 공항 등으로 들어올 수 있다.

-열차
아직까지 두브로브니크에는 선로가 연결이 되어있지 않아서 열차로 이동할 수는 없다.
자그레브에서 열차로 가고 싶다면 스플리트까지만 열차로 이동한 후 나머지 구간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배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페리 회사인 야드롤리니야(Jadrolinija)에서 아드리아해안을 따라 이어진 도시들 사이에서 페리를 운행을 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바리와 두브로브니크 구간도 야간페리를 운행을 하고 있어,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거의 매일 밤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아예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스케줄을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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