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밟은 것과 관련해 일본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윤 장관은 23일(현지 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미야자와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상과 별도의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이 자리에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최근 WTO 분쟁해결 절차에 따른 협의를 요청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또한 윤상직 장관은 또 우리 활어차의 일본 내 운행 및 살아있는 넙치의 대(對) 일본 수출과 관련한 수산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일본은 차량 안전 등을 이유로 한국 활어차의 일본내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일본이 수입산 넙치 위생검사를 강화하면서 한국산 광어의 일본 수출량이 급감했다.
산업부는 일본 측이 이 같은 우리 측 요청을 진지하게 경청했으며 별다른 이의나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한일 통상장관 회담이 열리기는 지난 2013년 4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이후 2년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