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 정부가 18일 북측에 개성공단 임금인상 문제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금요일(15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오는 20일 공동위원회 제6차 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나 북측이 통지문 접수를 거부해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공동위원회는 지난 2013년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를 계기로 남북의 합의로 탄생한 당국 차원의 공동운영 기구다.
남북이 2013년 8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출범한 당국 간 채널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는 작년 6월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 공동위원회가 조속히 개최돼 임금문제를 비롯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한 쌍방의 관심사안을 협의·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