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마시는 ‘한방차’만으로 장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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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체질을 고려한 ‘양생법’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게 바로 건강관리다. 흔히 체력이 좋으면 건강하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기골이 장대한 청년이 어느 날 문득 병마에 맥없이 쓰러지기도 하며, 허약해 보이는 노인일지라도 잔병치레 없이 장수하는 경우도 흔히 본다.
이처럼 역설적이게 보이는 현상에는 다 이유가 있다. 건강의 범주에서는 눈에 보이는 체력 그 자체 보다 방어 체력이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방어 체력을 갖추는 데는 한방적 사고로 ‘적절한 양생법’을 실천하는가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독자들은 ‘적절한 양생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 것이다. 필자는 양생법에 우선순위로 고려되어야 할 것을 ‘체질’로 본다. 왜냐하면, 체질에 맞지 않는 그 어떤 것도 양생법의 효과를 거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마시는 ‘한방차’만으로 장수할 수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체질의 차이가 발생하는 요인은, 선천적 요인 이외에 후천적 요인이 있다. 후천적 요인이란 영양섭취, 환경, 생활습관, 직업, 성별, 연령 등을 말한다.
<황제내경>의 ‘상고천진’편에서는 “생활 위생과 활동이 체질에 영향을 준다”고 적고 있다. 또 위생과 양생의 도리를 아는 사람이 결국 장수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사람 간에 체질의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는 결국 기력의 차이로 귀결된다는 것이 <황제내경>의 관점이다. 이 기력을, 필자는 방어 체력 또는 병에 저항하는 면역력으로 보고 있다.
‘태양인 이제마’라는 드라마를 통해 대중화된 ‘체질’에 대한 관심이 보편화는 되었을지언정 생활 속에 제대로 뿌리내리지는 못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그 이유는 수많은 체질처방이 너무 전문적이고 번거롭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체질을 고려한 양생법 중에 손쉬운 것도 있다. 한방차에 의한 체질 양생법이 그것이다. 자주 마시는 커피 대신 체질 한방차를 만들어 수시로 음용하면 끝이다. 필자는 전문점 커피보다 훨씬 저렴하고, 몸에도 좋은 한방차 양생법을 일상적으로 권한다. 

‘태양인 처방’으로는 위를 보양해주는 모과차, 강한 근골을 만들어 주는데 좋은 오가피차 그리고 녹차를 권한다. ‘소양인 처방’으로는 강장?강정효과로 유명한 구기자차, 허리를 강화시켜줘 요통 등에 좋고 강정효과가 있는 두충차, 세포 노화방지와 강정효과가 있는 복분자차를 꼽고 있다. ‘태음인 처방’으로는 습(濕)을 제거해주는데 좋은 율무차, 서늘한 성질에 위 기운을 보해주고 몸살에도 좋은 칡차, 기침을 멈춰 호흡기를 건강하게 하고 성인병에 좋은 들깨차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소음인 처방’으로는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 위장건강을 돕고 혈액순환에 좋은 계피차,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대추차를 권장하고 있다.

 



최행선
한방정신치료학회장·(사)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dchs49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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