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지희기자]=한국은행은 상승하는 가계부채를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3월에 만든 가계부채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 모니터링하고 잠재위험을 조기에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소득 증가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원리금 상환부담이 소비를 제약하고, 금리상승 등 충격 발생 시 일부 취약계층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가계부채는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5.2%에서 이듬해 6.0%의 증가율을 보이다가 2014년에는 6.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 잔액은 1089조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금년 들어 주택거래 활성화, 낮은 대출금리 등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의 동향, 질적 구조, 건전성, 거시 경제적 영향 등을 정부 및 감독 당국과 수시로 논의하고 충격 등에 대비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내실화하고, 신설된 '거시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와 '가계부채점검반'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