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체감경기는 스태크플레이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플투데이 설은주 기자]=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를 넘고 물가상승률은 0%대로 둔화됐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이와는 정반대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결합한 경제상황으로 국민 개개인은 경기악화에 물가는 올라간다고 느껴 경제적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18일 서울경제가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체감경기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 체감 경제성장률은 -1.1%로 지난해 공식 통계(3.3%)에 크게 못 미쳤고 물가상승률도 3.3%로 최근의 0%대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40대 자영업자의 체감 경기가 최악이었다. 40대의 체감 경제성장률은 -1.5%로 전체 평균(-1.1%)을 밑돌았고 체감 물가도 3.5%로 평균치(3.3%)보다 높았다.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은 "40대는 교육비 등 의무지출이 많아 체감 경기가 안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고 분석했다. 자영업자의 체감 성장률도 -2%로 저조했다. 이외에 소득 수준이 낮고 자산이 적을수록 경제적 고통이 심했다. 이 실장은 "공교육 정상화, 공공임대주택 대상 확대 등으로 의무지출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증가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으므로 부채를 불리는 정책보다 자산 형성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은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24일부터 3월3일까지 실시됐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