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1956년 무역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17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일)보다 0.5일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으로도 12.2% 감소했다.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5.4%), 선박(76.4%)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20.6%↓), 석유제품(21.3%↓), 무선통신기기(21.0%↓) 등 감소했다.같
한국은행이 뛰는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결국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밟았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p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3%대가 된 건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빅스텝을 밟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4·5·7·8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기록했다.금통위가 “당분간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까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8원 오른 달러당 1435.2원에 거래를 마쳤다.전 거래일 대비 상승 폭 기준으로 2020년 3월 19일(40원 상승) 이후 가장 상승 폭이 컸다.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6원 오른 1428.0원에 개장한 뒤 1426.1~1438.1원 사이에서 등락했다.달러는 위험회피 심리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아시아장에서 113.5까지 올랐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10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20%, 전세 가격은 0.21% 하락했다.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은 수도권(-0.25%→-0.25%)은 하락폭 유지, 서울(-0.19%→-0.20%)은 하락폭 확대, 지방(-0.16%→-0.15%)은 하락폭 축소, 8개도(-0.09%→-0.09%)는 하락폭 유지, 세종(-0.40%→-0.39%)은 하락폭 축소로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경우, 추가 금리
최근 5년간 주택가격이 연평균 4.6% 이상 상승하면서 가격 거품이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발표한 ‘주택가격 거품 여부 논란 및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23%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경연은 “올해 들어 시세 이하로 급매된 급매 거래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거래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하향 추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방지역이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워졌다.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모두 풀렸다.국토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오는 26일부터 지방 지역에 대한 규제 지역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지방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가해졌던 규제에서 풀려나게 됐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성과 평택, 양주, 파주, 동두천시 5곳이 조정대상지역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다만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아직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 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
산업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산업재산권 취득·활용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취득수수료 등 '비용 부담'을 꼽았다. 이들은 산업재산권 출원·심사비용으로 평균 574만원, 유지비용으로 연간 131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재산권을 보유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산업재산권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산업재산권 취득·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1위부터 3위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으로는
특허청은 LG그룹 특허협의회 소속 지식재산권 담당 임원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14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이노비즈협회와 지식재산 경영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자산인 지식재산 획득 및 보호를 위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LG 특허협의회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생활가전, 첨단소재·부품 등 특허관리전략을 소개하면서, 지식재산권 조기획득을 위한 우선심사 범위의 확대와 국제적 특허분쟁 대응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 380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73억원(7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912억원(52.9%) 감소한 액수다. 운용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93억원(25.3%)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금액(1819억원)이 수수료수익 증가금액(946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미 증시 영향을 받아 2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조차 하락세다.7일 오전 9시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1% 하락한 2642만5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643만5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97% 하락한 1만8855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미 증시 하락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다우지수 0.55%, S&P500는 0.41% 각각 하락했다. 특히 가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연내 대형 유통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을 두고 애플 측과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카드는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인 대형 밴(VAN)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NFC는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로, 실물카드가 없더라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규제유예제도(샌드박스)를 통해 5건의 스마트 실증사업 규제특례를 승인·고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이날부터 새롭게 승인·고시되는 5개 사업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경기 화성) ▲인공지능 기술 적용 공원안전운영 시스템(대구) ▲전기차 구역자유 충전 시스템(경북 경산) ▲경기도 통합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수원·고양·화성·안산·평택·하남·양주) ▲강릉시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강릉)이다.우선 경기 화성에서는 기존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형태의 배달로봇이 운영된다.현대자동차는 계단, 둔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7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81.5원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갈아치웠다.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23일까지 두 달 만에 40원 올랐다.이후에는 상승 속도를 높여 지난 한 주 사이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깼고, 이번 주 들어서도 지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7개사는 임대료 부담과 경기 둔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사무실 이전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알스퀘어는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스타트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이전 희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84곳)의 71.4%는 ‘현재 사무실 이전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사무실을 옮기려는 이유는 ‘임대료 부담(50.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들의 이전 요구(30.0%), 경기 둔화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26.7%), 현 위치 불만족(1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기업들의 중간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26%가량 증가했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0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0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19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개 늘었고, 배당금액은 25.7%(1조8638억원) 증가했다.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곳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권이었다.우선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총
수도권에서 입주 10년이 넘는 구축을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80%를 초과하는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축이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매매가와 전셋값의 차이가 크지 않아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깡통전세’ 우려가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6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말 기준 매매·전세 가격(시세)이 확인되는 수도권 아파트 총 337만684가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전체의 3.7%(12만6278가구)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인천이 6.1%(46만1790가구 중 2만8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22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억 달러 늘어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386억1000만 달러) 보다 21억8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든 외환보유액은 7월 3억달러 늘어 소폭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에 대응 등
기준금리가 1%p 오를 때마다 서울 집값 오름폭이 2% 넘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은 5일 공개한 ‘유동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2.1%p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1.7%p, 1.1%p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금리가 1%p 상승한 경우에는 15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대 5.2%(연간 1.7% 내외) 하락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봤다. 반대로 통화량이 10% 상승할 경우에는 1
역대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 소비촉진 행사로 펼쳐지고 있는 '7일간의 동행축제' 첫날 판매 실적이 190억원에 달하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막을 올린 ‘7일간의 동행축제’ 첫날 온라인 기획전과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총 190억27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동행세일의 첫날 매출(86억6100만원)보다 119%, 일평균 매출(66억원) 대비 190% 증가한 수치다.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도 평소 일 평균 6200건에서 동행축제 첫날(1일)에는 약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결과다.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보다 17.7% 증가한 13만55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3.5% 증가한 6만9437대를, 기아는 22.4% 증가한 6만60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특히 토요타(-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