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례문화 선두주자조창대 | (주)효본 장례의전 대표늘 곁에 있던 이를 떠나보내는 일 만큼 슬픈 일이 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장례는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이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의식을 치르면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고인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에는 복잡한 장례예절과 함께 약해지는 친인척간의 유대관계로 상조서비스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갑작스레 상을 당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상조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현재 상조회에 가입한 회원 수는 350만 명에 육박하고 시장규모는 3조원으로 추정한다.이처럼 상조서비스산업의 시장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피해사례 속출하고 있다. 가입한 상조회사의 부도로 납
확고한 신념과 열정의 교육자장천 | 교장그는 사실 은퇴할 법한 나이임에도 그것도 모교의 교장을 하는 것이 참 보람차고 즐겁다고 말한다. 선생님들의 꿈은 교장을 하는 것인데, 자신은 선택받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이다. 또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가 있는 시대에서 일반고로써 궁극적인 목표인 상급학교 진학에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유서 깊은 서울고등학교의 교장으로서 어떤 교육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그의 교육철학을 들어보았다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유서 깊은 호국충정의 학교서울고등학교는 1946년에 개교를 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최고의 명문고로 거듭났다. 그 근저에는 서울고가 공부만 잘한
시사 만남 "기본에 충실해야 성과가 크다." "방사선 계측기 개발" 핵과학 분야의 논문만 200여 편 넘어중추적인 핵물리학자, 원자력 공학의 플라즈마 김용균 교수김 교수는 지난 198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94년에 서울대에서 ‘핵물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6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SFR(액체금속로), 방사선계측기 분야를 연구 하였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가 현재까지 게재하거나 발표한 논문만 해도 200편이 넘는다. “원자력, 반도체 강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방사선 계측기 분야만큼은 미국, 일본 등에 뒤져 소재, 부품을 국산화 시키지 못했다” 며 부품 국산화에
재건성형의 ‘대부’, 마음으로 치료하다민경원 서울대 의과대학 성형외과 교수지난 9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의 최인혁 교수는 진정한 ‘의술’의 의미를 보여 준 ‘참 의사’의 본보기였다. 국내 재건성형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의 민경원 교수. 그는 의 최 교수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의료인으로서의 열정과 가치관을 지닌 의사였다. 흔히 ‘성형외과’ 하면 명동거리에 즐비한, ‘미용’을 목적으로 한 ‘성형외과’를 떠올리게 마련. 하지만 민 교수에게 ‘성형외과’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따뜻한 의료’의 대명사다.김여진 기자 evalasting56@epeopletoday.com성형외과’는 나의 운명“성형외과는 정형화돼있지 않다는 점이 매우 큰
향기나는 요가인의 삶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교수 최경아화사한 오렌지색 자켓에 얼굴가득 환한 미소를 띤 최경아 교수를 만났다. 40세의 나이에 완벽한 S라인 몸매, 맑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의 ‘워너비’가 아닐까? 생활 속 요가로 건강해지고 덤으로 멋진 몸매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그녀는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에서 스포츠건강관리학부의 학부장 및 전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MBC해설위원,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국제요가협회 사외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사랑받는 아내로, 예쁜 딸아이의 다정한 엄마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실정이다. 그녀는 소위 말하는 ‘알파우먼’으로 많은 일들을 척척해내는 원동력은 ‘요가’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누구나 ‘요가인의 인생은 아름답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그녀
‘한번 경찰은 영원한 경찰.’일선에서 물러나도 조국의 수호자. 국가와 경찰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재향 경우회최영삼 중부 경우회 회장편안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은 최영삼 회장의 인상은 낯선 동네를 지나다가 손을 흔들어 주는 주민을 만난 것처럼 편안했다. 군산에서 태어나 재대 후에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하던 최 회장은 청와대를 떠난 후 계속 중부에서 경찰직을 맡아왔다. 현역 경찰이었을 때 조국과 시민들을 열렬히 사랑하던 그의 열정은 퇴직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최영삼 회장의 소리 없는 영웅담을 들어보았다.현준용 기자 dk_ryong@epeopletoday.com 시민을 위한 아름다운 봉사퇴직이라고 하면 새로운 삶을
‘갤러리 각’, 예술가들의 사랑방을 꿈꾸다.한형배 갤러리 각 대표‘각 갤러리’의 한형배 대표는 홍익대학교 금속공예학과 재학시절부터 교수님들의 어시스턴트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녔다. 전시 디스플레이 등을 도우며 언젠가 작가가 될 수 있기를 막연하게 소망했다. 그러나 시간적, 금전적인 한계에 ‘전시’는 엄두를 낼 수 없었고, 대학원에 진학 또한 먼 이야기였기에 이 모든 것이 막연한 꿈과 희망일 뿐이었다고 말한다.김여진 기자 evalasting56@epeopletoday.com벗어 날 수 없는 운명한형배 대표는 대학 졸업 후 5년여 간 직장생활을 했으며 그 동안에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한 가지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성격 탓에 다른 일을 하면서 개인작품 활동
한평생 '붓'을 사랑해 온 장인김진태 | 호산‘붓’박물관 관장14세의 어린 소년이 붓글씨를 배우러 갔다가 홀딱 반해버린 모필 제작. 김진태 관장은 50여 년 동안 열정을 가지고 붓을 제작해왔다. 이제는 한국 붓의 역사와 전통의 보존, 새로운 발전의 더 큰 꿈을 가지고 남은 평생을 바쳐 노력하려 한다.김여진 기자 evalasting56@epeopletoday.com 한눈에 반하다47년 동안 붓을 만들어 왔다는 김진태 관장은 14세의 어린 나이에 붓글씨를 배울 스승을 소개받기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모필 제작에 반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승의 신임을 얻어 제자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무임으로 일을 했던 그는 스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로 스스로 제작해
사랑과 관심으로 '전인교육'을 이끌다경기초등학교 정구혁 교장선생님 에델바이스 노래가 울려 퍼지고 어린이들의 리코더 합주소리, 깔깔 뛰어다니며 열심히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환하고 활기찬 경기초등학교, 미소가 가득한 인상 좋은 할아버지, 정구혁 교장이 경영하고 있는 곳의 모습이다.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관심 애정을 가득 주고 싶으며 그들이 예절바르고 책임감 있게 자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김여진 기자 evalasting56@epeopletoday.com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 ‘경기초등학교’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기초등학교의 정구혁 교장은 행복한 사람이다. 얼핏
부처님의 자비를 나누며 사는 인생대한불교종단연합회 전국신도회 회장 황성현대한불교종단 총연합회 전국신도회의 황성현 회장을 만나러 갔을 때, 그는 법률사무소에서 무료상담을 돕고 있었다. 상담자를 배웅하는 익숙한 그의 모습은 이렇게 봉사를 해온 것이 한두 해가 아닌 듯 했다. 가진 것을 나누며 평생 부처님의 말씀을 나누며 살기를 원하는 황성현 회장을 만나보았다.김여진 기자 evalasting56@epeopletoday.com사단법인 대한불교종단 총연합회는 조계종을 제외하는 군소종단의 연합회다. 1964년 (고)서경보 대종사님의 주도 아래 군소종단의 권익과 우호증진을 위해 일승종, 여래종, 대승종, 원융종, 일붕선교종, 법왕종, 미륵종, 삼론종, 법화종 등 10여개의 종단을 규합, 대한불교종단
국내 최초의 헤드헌터,서치펌(search firm)의 황무지를 개간하다.김종환 얼라이드경영컨설팅 회장.1982년 까지만 해도 대한민궁에는 ‘헤드헌팅’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을 뿐 아니라 국내 정서상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1990년 대 중반부터 이름이 알려지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자 1997년 9월, 국내의 유료직업소개요금 등 노동부 고시에는 직업을 소개해주고 받을 수 있는 수수료 상한선이 규정돼 있어 노동부에서 연봉 20%이내의 수수료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 현재는 100여개이상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기 전, 헤드헌팅에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은 사람이 김종환 회장이다. 황무지를 개간하듯 꾸준히 새로운 직업을 정착시킨 그의 이야기를 들어
삶의 따뜻함을 나누는 참된 봉사인태산유통 김태산 지독히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겪으며 누구보다 배고픔의 서러움을 뼈져리게 느끼는 김태산 대표에게 가난한 이들이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성인이 된 후 그는 자신의 월급의 반 이상을 불우이웃에 쓰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경로잔치, 결식아동, 불우이웃 돕기를 직접 찾아다니며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다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가난했던 유년시절과 방황경기도 인천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 대표는 끼니를 때우기도 힘든 가정형편상 대부도로 이사한 가족을 떠나보내고 친척집에 얹혀살아야 했다. 쉽지 않은 현실이었지만 그는 낮에는 가방공장
부산 맛집, 서울로 진출하다 녹슨드럼통 장종철 대표 녹슨 드럼통은 이미 부산의 맛집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메뉴와 비교 불가능한 맛으로 부산 경남 지역에 41개 분점을 내는 등 지역민들을 사로잡았고, 이제 서울에 진출해 서울시민들의 입맛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녹슨 드럼통의 장종철 대표는 최근 온라인 사업뿐만 아니라, 청도에 햄과 바베큐 등과 같은 식품가공업 공장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경영철학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들어보며 녹슨 드럼통의 성공과 요식업에서 성공하는 비법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거짓말 같은 자수성가의 비밀그에게 사업한 계기를 묻자 그는 돈이 없어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디지털 프린트 강국을 꿈꾼다.(주)헤드원 최인 대표실패하는 것보다 멈춰서 있는 것이 더 두렵다고 말하는 최인 대표가 이끄는 (주)헤드원, 10년이 채 안된 회사이지만 전국에 4개의 지사와 기업부설연구소, 인터넷 쇼핑몰 등을 보유한 내실 있는 기업이다. 디지털 기기 유통을 넘어 소재 및 생산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분야에서 디지털 프린트 트랜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준비가 한창이다.김여진 기자 evalasting56@epeopletoday.com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주)헤드원(주)헤드원은 2004년 광고용 실사 소재, 부자재 유통을 주 업무로 설립한 회사다. 2006년 일본의 무또의 수입원인 (주)코스테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프린터 기기 유통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국
생생한 추억을 닥종이로 떼어 내다정영모 작가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화실에서 정영모 작가는 화사한 미소로 기자를 정겹게 맞이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그의 작품과 꼭 닮아 있었다. 고향이라는 정겨운 주제를 화사하고 수려한 색으로 담아낸 그의 작품세계에서는 어릴 적 순수함에서 비롯된 그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추억을 담았기에 이토록 빛을 발하는지 그의 작품 제목처럼 그 만의 “고향 이야기”를 들어보았다.고향, 그 순수한 추억을 떼어내다닥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종이인형을 떠올리게 된다. 입체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아기자기 한 멋. 하지만 닥종이 자체로 그림을 빚어내는 이도 있다. 바로 정영모 작가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을 나와 서울, 부산,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묵직한 저력의 화가 송옥진화백 단비 같은 자전거 연작물 쏟아내다‘오늘을 붙들어라. 매일매일이 일 년 중에서 최선의 날이다.’라는 말이 있다. 송옥진 화가는 하루를 금 쪽 같이 사는 작가다. 날마다 쉼 없이 고난의 행군처럼 철저하게 성실한 작업으로 일관하며 화업을 이어오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 개인전 12회를 비롯하여 각종 그룹전을 150여회나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머지않아(11월 1~15일까지) 광진교 리뷰 8번가에서 또다시 개인전을 갖는데 자전거 연작물시리즈가 될 것 같다. 송화백의 작업 성향은 어떤 주제에 한 번 꽂히면 영감이 무르익어 붓끝에서 술술 쏟아져 넘칠 때가지 쉴 사이 없이 작업을 계속해나가는 타입이다. 송화백이 연작물을
이경아 씨, 화가 & 교사 &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며 사랑하며 즐기며!-멀티프레이어를 꿈꾸는 열정의 작가 - 적당한 욕심은 인간을 발전시키는 희망의 사촌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꿈이 없고 목표가 없는 사람은 한물간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세월보다도 더 사람을 늙게 하는 것은 이상을 버린 때라고 볼 수 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며, 단 하루를 살더라도 후회 없이 살게 된다. 그림 그리는 일과 가르치는 일과 자신의 전문분야에서의 하나 같이 열심히 하는 이경아씨, 그녀에게는 일과 놀이(창조)를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가는 지혜가 느껴진다. 이경아씨는 현직 교사이자 화가다. 그녀와 마주하자 자신의 작업과 또 28년째 계속하고 있는 교직생활에 대해서 수많은 이야기를 봇물처럼
23년 실내건축업의 외길인생 ‘잠실건재’ 김완수 대표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구김살 없던 청소년기를 뒤로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1975년, 성공을 꿈꾸며 서울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남대문 노점상인들을 돕는 일을 시작으로 광교 인근 출판사에서 5년간의 영업직과 보세의류 수출 공장 ‘유림통상’에서 7년간의 관리직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1987년 마침내 자신만의 개인사업체를 창업한다이광순 기자 kwangsoon80@epeopletoday.com땀으로 일구어낸 ‘굿피플건설’ 1987년, 김완수 대표는 32살에 내장공사, 텍스타일, 천장공사 외 그밖에 실내건축을 시공하는 ‘정화건업’을 창립한다. 창립 초창기, 큰 문제없이 사업은 번창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원
풋풋한 웃음꽃을 터뜨리며 가을 풋고추를 따는 사람들!- 정진석 회장과 흙 살리기 참여연대 사람들- 뜰에 꽃을 피우고 싶으면 뜰로 나가 나무를 심어야 한다. 같은 이치로 가을에 수확을 하려면 때를 놓치지 말고 씨를 뿌려야 한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다. 하지만 농사짓는 일에서만큼 이 같은 철칙이 제대로 들어맞는 분야도 드물다. 목요일, 사당역 1번 출구, 거기서 강원도 횡성으로 가는 버스에 탐승했다. ‘흙 살리기 참여연대’에서 벌이는 가을 풋고추 따기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일행의 목적지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보람농장’이다. 출발시간이 가까워오자 ‘흙 살리기 참여연대’ 사무총장 김성용씨가 참가자들에게 물 한 병과 바나나 한 개씩을 나눠주고 나더니 하루 일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춤추며 살아온 사람들 -국수호 편-국수호,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는 무용계의 유일한 예술감독 -‘코리안 드럼, 영고’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전석 매진기록-자연은 꽃을 피우고 사람은 예술을 낳는다. 그 예술을 낳는 것은 인간의 영혼이다. 영혼의 밑바닥에는 갖가지 희로애락과 오욕칠정이 담겨있다. 단순하지 않고 가볍지도 않다. 운명이 변화무쌍한 인연의 탈을 쓰고 한껏 명멸하며 요동을 친다. 인생의 오솔길에는 애증이 뒤얽히고 생계문제가 걸려있다. 어느 날엔 그리도 익숙하던 풍상이 싫어지고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다. 평범한 삶에 대한 그리움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순간일터이다. 그러나 예술은 때때로 달밤에 어른거리는 배꽃 같기도 하고 바람에 나부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