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옷을 갈아입는 자연,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는 예술가가 있다. 권명숙 작가는 오로지 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살리고자 현장 스케치 위주로 천혜의 자연 속에서 찾아낸 생동감을 전달한다. 권 작가의 작품은 서양화 기법을 주로 하면서도 동양화를 보는듯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오묘한 매력은 세계에서도 통한다. 권 작가는 필리핀국립현대미술관, 도쿄 썬샤인시티, 서울미술관 아트리에갤러리, 라메르갤러리, 서경갤러리, 유나이티드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 세계수채화대전, 아세아국제수채화연맹전,
현대미술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팝아트(Pop Art)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에 작가의 특수하고 새로운 역량을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대중적인 작품 활동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가운데, 국내에도 팝아트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서동근 교수가 나섰다. 서 교수는 23년째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에서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동시에 ‘서인우’라는 활동명으로 예술가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그동안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의 의미’란 무엇일까? 최근 영국의 한 시인은 ‘거짓된 역사는 하루 종일 생산되고, 새로운 진실은 더 이상 뉴스에서 들을 수 없다’라며 현대사회를 비판했다. 이미 현대인에게 텍스트가 주는 의미는 반세기 전처럼 ‘존경심을 표할만한’ 인쇄물, 활자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시대에 들어서며 여기저기 쓰고 버려지는 문자폐기물이 디지털기기, SNS상에서 넘쳐난다. 영상을 가깝게 하는 대중은 텍스트를 진부하게 느낀다. 이런 시대에서 시는 더욱 압축적이며 열정적인 언어로 변화해 간다. 서정을 담아내는 시란 언
전라남도 동남쪽, 보성만과 순천만 사이 230개 섬을 거느린 도시 고흥. 우리에게 이곳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나로우주센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든 소록도 등으로 익숙한 도시이다. 역사적인 명소에 비해 고흥의 비경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이 있다. 에메랄드 바다 빛과 그 위를 수놓은 섬, 완만한 산과 들판들이 어우러져 다도해의 절경을 잘 간직하고 있다. 고흥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시나브로 마음이 편해진다. 김동민 화백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성된 고흥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이곳의 다채로운 풍경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고흥의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에 여유를 찾아주던 문화계 전반에도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미술계에서 주요사업으로 볼 수 있는 각종 전시계획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돼 대형 미술관 및 중소형 갤러리 등 업계 전반에 피해가 상당하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삼는 희망의 움직임을 발견했다. 갤러리메르헨 양세히 관장은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통해 예술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이 확고한 양 관장을 직접 만나 미
코로나19는 전 세계 예술계에도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郎朗 | Lang Lang)의 경우 70여 개의 공연을 미뤘다고 한다. 이런 힘든 시기에 선뜻 귀국해 전국공연을 마치고 새롭게 도전하는 피아니스트가 있다. 피플투데이에서는 지난 6월 서울 금호 아트홀, 부산, 울산 전국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정고은 씨를 인터뷰 했다. 해운대 한 카페에서 정고은 피아니스트는 홀가분한 모습으로 자리했다. 긴 美 유학생활을 마치고 신선하고 과감하며, 섬세하고 통찰력있는 해석으로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정고은. 그는 미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금속공예 조각장인 김철주 선생은 예술로 진행하는 금속조각은 수천번의 두드림과 깎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技)만 알고 예(藝)를 알지 못하면 조각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을 통해 금속 예술의 경지에서 갖는 마음가짐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대중이 알아주지 않지만 끊임없이 이어진 한국금속공예의 맥을 잇고자 차가운 금속조각에 따뜻한 혼을 불어넣고 있는 조문기 조각장을 마주했다. 지역(김해)의 조그만 공방에서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공방손님을 맞이하는 따뜻한 그의 눈에서 가슴속
사계(四季)가 아름다운 계룡산 전경을 모두 다 표현해내긴 어렵다. 그러나 계룡산 사계가 품은 자연 생명력을 그림 한 폭으로 표현, 온갖 희로애락을 대중에 전달하고 있는 거장이 있다. 산의 정경을 자신만의 화풍을 앞세워 예술로 승화해낸 신현국 화백이 오랜만에 좋은 전시와 함께 대중 앞에 섰다. 이른바 ‘계룡산 화가’로 불리는 계룡산 예찬론자, 신 화백과의 유쾌한 만남을 통해 그만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본다. '계룡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예술가신현국 화백이 본격적으로 계룡산에 터를 잡게 된 것은 1980년대 초반, 예산농고
조명옥 작가의 식물로부터 투영된 예술은 또 다른 안식처를 제공한다. 피플투데이가 만난 조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며 삶의 행복을 채워나가고 있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식물을 통해 캔버스 위에 색을 입히고 다시 덧칠하는 반복적 작업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한다. 오는 7월 28일 마루아트센터에서 오랜 만에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조 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친 일상에서 마음을 위로해 주듯, 식물로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주며 긍정적 기운을 돋우는 작품들로 진행된다. 밝고 좋은 기운을 전달해 마음에 치유가 되길 바라는
지난 5월, 한도 서광수 명장의 도예인생 60주년을 기념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이 열렸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작품들은 그의 60년 세월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그 자태를 뽐냈다. 서 명장은 우리 전통 도자기인 청자, 분청, 진사, 백자 등 모든 도자를 섭렵한 대가로, 오로지 전통 가마 방식만을 고집한다. 전통 가마는 장작만으로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불 때는 이의 인내와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그럼에도 서광수 명장은 전통 가마를 고수하며 60년째 한결 같이 전통 방식을
‘빛을 그리는 작가’라고 불리는 풍경화의 대가 안승완 화백은 일찍이 캐나다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안승완 화백은 국내보다 먼저 캐나다에서 온타리오 화단에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정부가 선정한 우수화가 20인에 선정되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화집을 발간해 주고, 영국(런던), 미국(뉴욕), 오타와(오타와 국립캐나다 미술관), 토론토(온타리오 주립미술관)에서 화집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미주(U.S.A.) 각주, 각도시에서 초대전을 받고 있으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또
지난 2015년 충남 당진 순성면에 1500평 규모의 오경덕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오경덕미술관 곳곳에 관장인 오경덕 화백의 손길이 묻어난다. 미술관에는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집해온 수집품들도 다양하게 전시돼있다.‘지푸라기’라는 독특한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경덕 화백은 동양화의 대가 고암 이응노 선생과 서양화 1세대 설봉 김두환 선생으로부터 그림을 배울 기회를 접하면서 일찍부터 예술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그는 서울아트센터에서 인테리어디자인을 전공해 생업을 유지하면서도 재능을
도문희 화백이 있는 곳은 늘 음악과 캔버스가 함께한다. 잔잔한 클래식부터 신나는 라틴 음악이나 락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당시의 날씨와 분위기에 적절한 음악을 선택한다. 선율에 붓을 맡기는 도 화백은 리듬의 생동감을 그림으로 그대로 옮겨낸다. 음악과 낭만이 주는 자유로움을 캔버스 위에 담아내는 도 화백은 붉은색과 푸른색 등의 보색대비에서 가져다주는 열정과 차가움, 끊임없이 환상의 세계로 넘나드는 독창적인 화풍으로 미술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상봉 화백의 가르침, 도문희 화백만의 색을 찾다도문희 화백의 재능은 부친인
많은 이들이 꽃을 사랑하는 이유는 '아름다움'을 대표한다는 점에서다. 우리 일상 속 꽃은 친숙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꽃엔 다양성이 있으며 피고 지는 속성을 투영하듯 우리의 세상사에도 연결돼 있다. 꽃을 표현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은희 작가는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예술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최근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제6회 히즈아트페어 전시 현장에서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꽃과 배경이 화폭에 물들어 누구보다 확고한 철학으로 자신만의 예술의 길을 개척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은희 작가. 내
생동감 넘치는 선과 색, 여백, 구상은 그림에서 필수다. 티 없이 맑은 화선지 안에 먹선 하나로 마음을 전달해 심금을 울리기는 쉽지 않다.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 세계에서 문인화는 단연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다. 문인화는 당대 엘리트 집단이었던 '문인'들이 즐겨했던 예술이다. 모든 사물을 마음속으로 재해석해 나타낼 수 있다. 작가의 혼을 담아 선에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감정을 전통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현대적인 미감을 찾고자 하는 이가 있다. 문인화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늘 겸손한 마음으로 따뜻한 미적 감각을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효(孝)에 관한 설화 중 ‘바리데기’는 오늘날에도 죽은 원혼을 달래고 이승의 연을 끊어주는 전통 무가의 조상신으로 섬겨지고 있다. 바리데기 설화는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담고 있으나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고행을 견디고 자신의 일신을 바치면서 불사약을 구해내고야 만다는 공통 주제를 갖는다. 아버지를 살리고자 했던 바리데기의 지극한 효심과 간절한 염원은 현대에 와서 김혜련 작가를 통해 새롭게 구현되고 있다. 바리데기를 모티브로 작품 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김 작가는 찢고, 구기고, 꼬아놓은 한지에 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을 우리는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자연이야 말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자연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때로는 사시사철 변함없는 모습으로 우릴 반기기도 한다. 서양화가이자 조경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정수 원장은 이러한 자연의 습성, 자연의 이치를 파악하고 충분히 활용해 정원을 꾸민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친화적인 조경을 자랑하는 파주 벽초지수목원, 순천만국가정원, 고도원 아침편지명상센터 등이 모두 그의 자연에 대한 신념과 사랑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가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체육계가 얼어붙었다.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되는 특성을 지닌 만큼 많은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현장은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처럼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일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생활체육계의 IOC로 불리는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srt For All) 장주호 총재는 코로나19라는 대위기 속에서도
기술의 발전은 놀랍도록 빠르다.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머스크가 대형 프로젝트 하나를 본궤도로 올렸다. 바로 '스타링크'이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광대역 통신망으로 묶어 버리고 지구 구석구석 오지까지 인터넷이 쉽게 닿도록 계획 중이다.이를 위해 2020년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 장기적으로 4만개를 우주로 쏘아올려 1Gbps 속도로 구축한다. 과학의 발전을 이용해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 그런 일이 한국에서도 벌어
옛 공간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재생 건축. 탁월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옛 공간에 새 숨결을 불어 넣어 독특하고 재미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인타이틀 디자인그룹 임경묵 대표를 만나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타이틀 디자인그룹을 설립하게 된 계기? 건축 공부를 시작할 때 브라질 쿠리치바를 보며 재생 건축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쿠리치바는 폐허다시피 쇠퇴된 도시를 친환경 도시로 재생시킨 도시 재생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 도시인데요. 그 사례를 보면서 많은 것을 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