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대학의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지난 3월 개학 이후, 대학에서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니 학교 시설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이미 낸 등록금의 일부를 돌려달라는 등록금 반환 투쟁을 하고 있다. 발 빠른 학생들은 이미 휴학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다음 학기에 등록을 꺼려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휴학을 할 것이 예상된다. 수도권 대학교들에는 학교마다 평균 수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데, 다음
"자(子)테크를 잘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부모는 자녀의 스승이고 가정은 자녀 교육의 중요한 장(場)이라는 것을 뜻하는 말들이다. 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그 어느 나라 부모들보다 대단하다. 그러나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가치 지향적으로 자녀 교육을 가정에서 실천하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아이들은 부모의 배려와 사랑을 먹고 자란다. 특
핀란드의 국기에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흰색은 눈을 상징하고 십자가는 기독교를 상징하며 파란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한다. 숲의 나라, 물의 나라, 눈의 나라, 기독교의 나라인 핀란드의 정식 명칭은 핀란드(수오미)공화국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수오미공화국이라 부르고, 핀란드 민족을 수오미(Suomi)족이라 말한다. '수오미'의 어원은 호수와 연못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핀란드의 면적은 33만8,145㎢ 이고, 인구는 520만 정도이며, 국민소득은 4만 불이 넘는다. 핀란드에 거주하는
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반도를 경계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폴란드,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들에 둘러싸인 발트 해는 전체 면적이 42만 ㎢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염해(鹽海)이다. 덴마크 동부에서 핀란드 서부까지의 거리가 약 1,600㎞이고 평균 너비 190㎞의 발트 해는 덴마크의 유틀란트반도와 스웨덴 사이를 가르고 있는 스카게라크 해협에서 시작된다. 스웨덴의 헬싱보리와 덴마크의 헬싱괴르 사이를 지나 보른홀름 섬을 통과하여 북쪽으로 오르면 스웨덴의 스톡홀름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 보트니아 만이 전개된다. 발트 해는 빙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위협 당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평소 너무 익숙해서 좀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더 자주 묻게 되었다. 때로 형식적 이였던 “잘 지내지?” 라는 단어가 최근에는 좀 더 정성스러워졌다. 힘든 시기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생활은 좀 나아졌는지, 아픈데 는 없는지 사려 깊게 안부를 묻는다.그간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내 힘으로 할 수 있다 살아왔다. 이렇게 인간이 무기력하고 무능력해 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이
인생의 최고의 목표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부모가 희망하는 것도 자녀의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의 내일의 행복한 삶을 위한다며 오늘 누려야 할 자녀의 행복을 빼앗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이 좁을수록 행복하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의 이상은 부모가 결정하고 자식은 자기만의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생각과는 달리 오늘날 우리 자녀들은 행복을 모르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요즘 부모들은 “~더라”, “~해라”를 반복하며 애들을 닦달하고 있다."지수는 영어 학원을 다녀 이번 중간고사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변화는 더 두렵고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연히 보수화되기 쉽다. 개개인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한 사회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며 거부하다 보면 그 사회는 인류사회 전체의 변화 속도에 뒤처지며 성장이 지체되고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요즘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서 그런 위험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전세계가 디지털화 되어 가는 추세 속에서 전통 고수를 명분으로 아날로그 사회를 유지하려는 ‘디지털 쇄국’ 정책과 보수적 분위기가 일본 사회의 정체를 가져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스웨덴의 수도는 스톡홀름이다. 스톡홀름은 14개의 섬이 57개의 다리로 이어져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그 중심부에 중세시대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감라스탄’(Gamla Stan)이 있다. 아름답고 멋진 문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톡홀름의 발상지‘감라스탄’체험은 첨탑 96m의 독일 교회를 출발하면서 제일 먼저 1520년 스톡홀름의 대학살 현장인 대광장에 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2세가 스웨덴을 침공하여 바사왕의 항복을 받고, 그 일가 90여명을 처형하여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다.
인간은 3차원의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2차원적 삶을 살고 있다. 중력이라는 물리적인 제약과 신체적 특성 때문에 인간은 자력으로 하늘을 날 수가 없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원(正圓)을 그릴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상상력을 이용하여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고 정원을 그릴 수도 있다. 인간은 물리적 힘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2배의 일을 하기는 힘들지만, 상상력으로는 수십 배, 수백 배의 일을 해낼 수 있다. 인간이 지금 상상하고 있는 일은 언젠가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갈 것이다. 우리는 이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날의 해프닝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돌아온 지 겨우 8년만이었지만, 어릴 때 미국에 갔던 탓인지 다시 만나게 된 한국은 참으로 낯설었다. 필자는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20대 후반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토록 그리웠던 한국인데, 이미 조금은 다른(?) 한국인이 되었던 모양이다. '겉모습이라도 외국인다웠다면 한국에서의 삶이 조금 덜 어려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웃음).두 문장으로 느껴지는 한국과 미국미국에 처음 갔을 당시, 공항에 발을 내딛자마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말들이
스웨덴과 덴마크는 거리상 아주 가까운 나라로 양국 간에 국경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왕래가 자유롭다. 스웨덴 헬싱보리의 선착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덴마크의 헬싱괴르로 떠나고 있다. 헬싱보리는 본래 덴마크의 지배 아래에서 경제와 군사가 발달한 도시였으나, 1675년부터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에 벌어진‘스코네 전쟁’으로 인하여 도시는 모두 불에 타버렸고, 산업혁명 이후에 현재의 헬싱보리와 같은 도시가 새롭게 형성되었다. 외형적으로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에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쟁과 갈등 속에서 서로 지배하고 지배당하던
2020년의 시작은 코로나19가 세계를 장악했다. 책에서나 보았던 페스트, 천연두 대유행이 현실 세계에 등장했다. 코로나19는 국경도 여권도 비자도 필요 없다. 인종, 종교, 직업, 명성, 성별, 경제력, 군사력 등과 관계없이 코로나19 앞에 모두가 평등해졌다.항공기는 하늘이 아닌 공항에 발이 묶여 있고 바다를 누비던 선박들도 항구에 매여 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코로나19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확진자 수가 70만 명을, 사망자는 3만 6천명을 넘어섰다.(4월 18일 현재) 뉴욕주는 넘쳐나는 사신을 감당하지 못해 인근 하트섬에 시신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스웨덴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다. 바이킹 족으로 알려진 해양민족 스베아르족이 10세기 경 기독교의 보급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이 나라는 면적이 44만 9,964㎢이고, 인구는 900만 정도이다. 2,700㎞가 넘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국토의 절반을 덮는 녹색 숲이 있고, 9만 개가 넘는 호수가 있다. 그중에 북유럽에서도 가장 크다는‘베네른 호수’가 있는 도시가 바로 스웨덴 제2도시인‘예테보리’다. 17세기 초 스웨덴은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사이에 끼어 압력을 받아오면서 서쪽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졸업식이 축소되고 유치원, 초중고, 대학의 개학이 연기되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2021학년도 대학 입학을 위한 수험생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대학 입시제도가 변경되었고 우리 사회는 그때마다 큰 사회적 논란이 있었으나, 평가의 공정성 확보, 고교교육 정상화나 사교육 억제 등 목표를 성취한 예는 없었다. 아무리 동전의 양면이 있다고 하지만, 잘 해보려고 해도 우리의 교육제도, 입시제도 개선은 언제나 커다란 문제점만 남기고 있다.그런
'덴마크의 정원'이라 불리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핀 섬’의 오덴세(Odense)는 안데르센이 태어난 곳이다. 오덴세 강을 끼고 전통적인 북유럽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도시 오덴세는 노르만족의 전쟁의 신인 오딘을 우상으로 숭배하던 섬이었으나 중세 시대 크누트 2세에 의해 기독교의 복음이 전파되면서 그리스도의 섬으로 변화했다. 1335년에는 자치 시로 인가를 받았으며, 16-17세기에는 상업이 번성하여 항구가 건설되고 오덴세 운하를 개통하면서 항구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오덴세의 주요 명소들은 중앙역에서 안데르센의 생가
윌 스미스가 연기 한 크리스 가드너는 실화 바탕의 주인공으로, 흑인 출신의 밑바닥부터 자수성가한 전설적인 CEO이다. 휴대용 의료기기를 팔며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았던 세일즈맨 가드너. 그의 성공담을 들여다보자."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아요."가드너의 벌이가 변변치 않아 생활고까지 시달려야 했던 아내와 아들. 동반자인 아내마저 그를 외면했다. 가드너는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기댈 곳이 없는, 자신을 봐주지 않는 삶의 연속에 있었다.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을 때가 있다. 자신 스스로 자책하고 당장에라도 주저앉아 울고 싶은 마음이다.
컬러 사진의 발달과 사진 작품의 보존 기간 연장은 예술로서의 사진 위상을 더욱 높여 왔고, 사진은 갈수록 더 탈장르화되어 가고 있는 현대예술에서 중요한 그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풍경 사진은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발전으로 그 어떤 장르의 사진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풍경 중에 일출과 일몰 광경은 사진인이면 누구나 선호하는 촬영 소재 중 하나다. 뚜렷한 사계절과 삼면에 바다를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기에 나는 사진인으로서 대한민국에 태어났음을 무척 행복하고
디지털치매 환자가 늘고 있다. 생활이 디지털화되면서 온갖 정보가 저장된 디지털 기기 없이는 일상적인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에는 어디서나 노래 몇 곡쯤은 가사를 기억하고 부를 수 있었으나, 요즘에는 노래방에 가서 모니터를 보며 부르는 습관 때문에 아무 도움 없이 가사를 정확히 기억하고 노래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휴대폰을 갖지 않고 외출했다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빌려 집으로 전화하려 할 때 집 전화번호가 잘 생각나지 않아 당황하는 때도 있다. 휴대폰의 단축 번호나 이름으로 된 기록만을 이용하는 습관이
항구 도시 헬싱괴르에서 한 시간 정도 달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시내로 들어선다. 서유럽의 풍경을 연상하게 하는 도시 모습이 상상 속에 있던 덴마크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린다. 단순한 낙농업 국가 정도로 생각했던 덴마크가 역사와 전통성 있는 문화와 예술을 겸비한 나라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코펜하겐의 역사는 12세기 압살론 대주교가 건설한 크리스티안스보르 성에서 시작된다. 17세기 건축 왕으로 불렸던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도로가 넓게 설계되고 르네상스 양식의 붉은 벽돌 건축물이 많이 세워졌다. 그 당시의 건물들은
2019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했던 이슈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대한민국에서 교육만큼 까다로운 분야를 하나 더 뽑는다면 그것은 부동산이다.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는 정책을 펼치거나, 지도층의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의 분노를 촉발해 정권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작년 교육 분야에서는 자녀의 국내 명문대 입학뿐만 아니라, 해외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 부모들이 개입하는 문제가 부각되며 '학벌 대물림', '공정성'이라는 새로운 교육문제까지 전면으로 대두되었다.교육 분야가 어려운 것은 공정성과 평등성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