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오후 6시 퇴근 후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보거나, 미리 예약해 둔 드로잉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여가생활을 보낸다.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 등 퇴근 후 여가생활이 중요해지면서 A씨와 같이 취미생활에 소비를 하는 '하비슈머'가 늘고 있는 추세다.하비슈머는 취미(hobby)와 소비자(consumer)를 결합한 말로 퇴근 후 자신의 삶을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해 소비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오락문화
13년간 키우던 반려견을 잃은 A씨는 반려견을 화장한 후에 애도하는 마음으로 화분에 나무와 함께 묻어 주었다. 이후 화분에 꽃이 필 때마다 먼저 떠난 반려견을 회상한다고 말했다.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을 넘어섰다. 이젠 '애완'의 개념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펫팸'의 시대다.지난해 KB금융그룹이 조사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현황과 양육실태'에 따르면,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중에서도 85.6
최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가족에 의한 노인학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노인학대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발생했고, 학대자 4명 중 1명은 아들이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 신고접수 및 상담사례를 분석해 '2018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5482건으로 전년(1만3309건)보다 16.3% 증가했고, 그 중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총 5188건으로 1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사례가 한 해 5000건을 넘긴 건
매년 집배원 과로사가 늘어가는 가운데, 집배원 인력증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준비 중인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우정노조는 25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전 조합원 2만8802명 가운데 2만7184명이 참가했다.우정노조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우정사업본부를 특별회계로 두고 이익이 생기면 일반회계로 전출해, 우정노동자들이 정부 재정에 기여한 돈이 2조8000억원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피의자 조모(30)씨가 25일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로 조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씨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보호관찰명령도 청구했다.검찰과 경찰은 조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강간미수 혐의가 인정되려면 이들이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고의'가 입증돼야 한다.
최근 인공지능기술이 점차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캄테크'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캄테크(Calm-Tech)란 '차분한'이라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서비스를 의미하는 용어다.이 개념은 1995년 미국 제록스파크 소속 연구원이었던 마크 와이저와 존 실리 브라운이 쓴 '디자이닝 캄 테크놀로지'라는 논문에서 처음 언급됐다.최근 캄테크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1년 만에 4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리서치애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온라인 동영상 광고 집행비가 3355억 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372억 6000만원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1.4% 많은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의 디지털 전환 추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함께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온라인 동영상 광고는 타깃을 정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다는
'현실과 이상', '진실과 허구'… 정반대의 개념을 가진 단어들이다. 오재천 작가는 이 정반대의 개념 사이에서 본질을 끌어내 사실적으로 묘사해내는 작가다. 은평구에 위치한 오 작가의 화실에 들어서자 펼쳐진 그의 작품들은 사진보다도 더 선명했다. 게다가 그의 수채화 작품은 인터뷰 당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씨에 감성을 더하는 듯 했다. 꽃에 향기를 불어넣듯…형식에 내용을 더하다오재천 작가는 화단에서도 사실적인 묘사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화가다. 허상의 것도 그의 손을 거친다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설치됐던 대한애국당(現우리공화당) 불법천막이 기습설치 46일만에 25일 강제 철거됐다.서울시와 대한애국당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24개 중대를 투입했다.대한애국당은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당일인 2017년 3월 10일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극력 시위를 벌이던 중 숨진 시위
앞으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용점수·등급이 깎이는 관행이 없어진다.금융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안을 발표하고 25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금융권 이용자 94만명의 신용점수가 상향 조정되고 이 가운데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신용평가회사(CB)가 신용점수·등급을 계산할 때 소비자가 이용한 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다.이전ᄁᆞ진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대출금리를 고려하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 열풍이 불어온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미투 운동은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고발하는 운동으로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10월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을 폭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MeToo)를 다는 것으로 대중화되면서 직장 및 사업체 내의 성폭행 및 성희롱을 SNS로 폭로하는 운동으로 번지게 된 것.국내에서도 2018년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에 만연한 성폭력 실상에 대해 고발하면서 운동이 확산된 바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에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 929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21개 대상 기업 가운데 네이버가 7.4%로 1위를 차지했다.2015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이어 CJ ENM(7.2%)이 네이버와 0.2%p의 근소한 차이로 올해 2위에 랭크됐고, 삼성전자(6.25)가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올랐다.이외에도 SK하이닉스(4.4%)와 대한항공(4.35), CJ제일제당(4.2%), 아모레
25일 자정부터 음주운전 단속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를 현행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제2윤창호법'이 시행된다.이에 따라 경찰은 두 달간 전국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혈중알코올농도 0.03%는 일반적으로 소주 한 잔을 마시고 1시간 가량 지나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측정되는 수치다.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60kg 남성이 자정까지 19도짜리 소주 2병(720ml)을 마시고 7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041%가 된다. 과거 기준이라면 이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이 돼도 훈방조치로 끝났지
교육부가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주요 사립대 16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교육부는 2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날 "개교 이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재학생 수 6000명 이상의 대규모 사립대 16곳을 우선 종합감사 대상으로 선정해 7월부터 2021년까지 차례로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1979년 이후 정부의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대학은 전체 사립대의 31.5%인 113개교에 달한다.이들 대학이
6월 20일, 이날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세계 난민의 날은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00년 유엔총회특별 결의안을 통해 정한 날로, 2001년부터 매년 6월 20일 전 세계가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본래 6월 20일은 아프리카단결기구(OAU)가 1975년부터 아프리카 난민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여 오던 날이었는데, 많은 난민들을 보호하고 난민들에게 관대함을 보여주었던 아프리카와의 연대를 표현하고, 보다 많은 나라와 세계 시민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이 날을 ‘세계 난민의 날’로 확장하여 기념하기로 한 것이다
옛말에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 일상생활에 있어 '잠'이 주는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수면은 하루 종일 고생을 한 신체 회복은 물론, 에너지 보존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한다.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체 여러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몸이 회복할 시간을 갖기 어려울뿐더러 기억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수면이 부족하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이 늘어나 인근 뇌신경세포와 신경회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또, 24시간 잠을 자지 않은 사람의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일본 야마가타현에서도 6.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18일 오후 10시 22분께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모두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지진으로 300km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4로 발표했다.이어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쿄 북쪽 동해 해안 쪽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실제론 10cm의 작은 파고만 기록됐다.일본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 영향으로 니가타와 야마
여름철마다 가정의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전기요금에 대해 개편이 확정됐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이하 누진제TF)가 제8차 회의에서 누진제 개편 1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현행 ▲1단계 200㎾h(시간당 킬로와트) 이하 ▲2단계 201∼400㎾h ▲3단계 400㎾h 초과 구간을 7∼8월 한정으로 △1단계 300㎾h 이하 △2단계 301∼450㎾h △3단계 450㎾h 초과로 늘리는 방식이다. 누진 단계별 요금은 ㎾h당 1단계 93.3원, 2단계 1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이 수돗물 공급경로를 바꾸는 수계전환을 무리하게 진행하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8일, 환경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인천 수돗물 적수사고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환경부에 따르면 인천 적수사고는 공촌 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 점검으로 가동을 중당하게 되자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물을 수계 전환방식으로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의 사전 대비와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고
최근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정년을 연장하면 청년 고용이 어려워진다는 입장과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 서로 상충하고 있는 것.정부가 정년 연장 논의에 불을 지핀 건 출산율 저하로 생산 가능인구가 줄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노인인구 급증으로 기초연금 등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면서 생기는 재정부담을 정년 연장이 되면 일부 덜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하지만 일각에선 정년 연장은 청년실업을 악화 시킬 수 있고,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노동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년 연장은 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