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큰 돌덩어리가 산을 구르고, 물을 타고 흐르며 부딪치고 갈라지며 자갈로 변하고, 또 풍파를 견디며 부스러진 결과 모래가 된다. 혹은 해안에서는 파랑과 연안류, 바람 등으로 모래가 생성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모래들이 아름다운 모래 해변을 형성한다. 생성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지닌다. 모래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존재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물질이기에 유년시절 모래를 가지고 놀던 추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해변에 가서 모래찜질을 하거나 모래성을 쌓기도 하고, 모래로 시계를 만들기도 한다. 우
찬란한 무언가를 위한 발현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될까. 누군가는 힘든 길이라 단정 지을 지라도 그 너머를 위해 향하는 이들은 빛나기 마련이다. 자신의 꿈에 조금씩 다가가며 이상을 이루는 사람들이 나무가 되고, 나무들이 모여 세상의 숲이 되고 있다. 띠띠빵빵 잉글리쉬의 임정화 원장은 포항에서 유아 영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스승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임정화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진심어린 교육을 선보이는 중이다. 교육자로서의 삶을 ‘천직’이라 확신하는 그를 만
노예로 태어나 남북전쟁 이후 미국의 연설가이자, 흑인사회의 대표적인 지도자로 활동했던 부커 T. 워싱턴(Booker T. Washington 1856~1915)은 책임감을 부여하고 상대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만큼의 큰 도움은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부산의 사하구에는 변호사로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민들의 곁을 지키는 김소정 변호사가 있다. 사람을 향한 믿음으로 의뢰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사회규범으로서의 법(法)은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억울한 사건을 겪고 해
미국의 언어학자인 아리카 오렌트(Arika Okrent)는 “언어학자의 역할은 언어의 시작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 역사를 알려주는 일이 아니라, 언어라는 창조물을 지속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다.언어학자들은 삶과 환경 특히 인간의 마음간의 작용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부경남 진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음소리 심리발달센터 권지영 원장은 이전에 걸어왔던 길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 그 원동력은 사람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좋은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며 돕고 있다는 측은지심이었다. 피플투데이에서는 심
세상의 모든 부모의 마음은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이에 발맞추어 신선한 교육법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특히 유아기의 움직임에 집중한 체육 교육은 신체와 정신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내재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장에 꼭 필요한 발육 상태를 완성한다. 히어로 유아체육의 황규연 대표는 유아체육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아이들의 향한 사랑이 히어로 표 체육 교육이라고 언급하며 그동안 쌓아온 교육 철학을 전했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돈까스 맛이 예전이랑 같아요. 좌천동 매축지에 있을 때도 자주 갔었는데. 제 인생의 갓까스에요~” 오랜만에 스완양분식을 찾았다는 손님 황창오(34)씨가 말했다. 최근 초량으로 옮긴 뒤 이전 매장인근의 해양수산청, 주민센터 직원분들이 많이 찾았던 스완양분식을 먼저 찾은 팬들은 지역민이었다. VJ특공대를 거쳐 일간지까지 소개, 각종 맛집 소개에 이어 SNS에 알려진 여파로 점심시간은 화투장대기표를 받아 줄서야 하는 장소이다. 당시 매축지에 ‘스완양분식’은 허름한 건물(영화 의 전당포 촬영지)에 테이블 6개가 옹기종기 모여 주
티칭을 넘어서 학생의 미래, 미래에 의한, 미래를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미래교육 학원이 경북 구미시에 개원했다. 단순히 교과과목 학습만 진행하는 학원이 아니다. 천문대에서 진행하는 별자리 캠프와 대학교 연계 멘토링, 학부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열린 생각, 보다 더 큰 세상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하고 지도하는 교육 기관이다. 일반 학원과 다른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구미 차수학과학학원의 원장이자 미래교육학원의 부원장인 백기철 연구소장은 새로운 시도와 깨어 있는 인식으로 포기와 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Plato)은 음악 교육을 훌륭한 도덕적 품성을 함양하기 위해 필수적인 관문으로 여기며 이로부터 발현되는 개인의 조화로운 정신과 아름다운 신체를 이데아를 향한 첫걸음으로 바라보았다. 현대에 이르러 음악 교육의 중요성은 영유아기까지 대상이 확장되었다.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악기 연주를 통해 아이들은 언어·신체 발달은 물론 정서 함양도 누릴 수 있다. 정관 신도시에서 정다혜 원장은 엄마의 진심을 담은 교육으로 음악에 관심을 갖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그는 “행복한 감성 씨앗을 심어주는 교육에
올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인 폐지 절차를 밟는다. 정부는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개개인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사회 전반에 책임감과 장애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 중인 소아·청소년 장애인을 위해선 더욱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아이 움직임센터 이진우 센터장 역시 이에 동감한다. 그는 “이제 센터 내에서 ‘치료사와 장애 아동’만이 집중했던 환경에서 가족 구성원, 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학창 시절 훌쩍 떠난 호주는 그에게 또 다른 세계였다. 호주는 여러 인종이 함께하며 차별 대신 포용의 힘을 전해주었고, 대자연과 어우러진 문화는 삶의 깊이를 유영하게 했다. 귀국 후 대학 교육에 몸담으며 한국 학생들에게도 그가 경험했던 바를 선물하고 싶었다.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교육이 아닌 모두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리고 이상처럼 품었던 그의 뜻은 ㈜일송원의 줄기가 되어 큰 나무의 가지를 뻗고 있다.교육유학컨설팅의 패러다임유년기 시절, 홀로 떠난 호주 유학에서 인생의 길을 찾
옛길의 자취를 더듬고 오늘의 정신문화 원형을 추구하기 위한 미(美)가 나만의 색으로 충분히 표출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그렸습니다. 외래문화를 받아들일 때 슬기롭게 변화시켜 우리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일방적 모방을 피한 지혜가 자랑스러운 점임을 기억하면서…….동양화는 민족 미술로서 전통성과 고유성을 담고 있다. 동양화가들은 자각과 재인식을 통해 주체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현대에 걸맞은 형식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서핑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각지의 해변가에서 취미로 서핑을 하거나 강습을 받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서핑은 특별한 경험과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운동이다. 보드 하나로 바다와 파도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부산은 자연스럽게 서핑문화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러한 부산 서핑 문화의 중심에 서 있는 송정서핑학교 서미희 대표를 만났다.바다와 끊을 수 없는 인연
근대 건축의 선구자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는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 건축. 이것은 행복한 사람들이 만들어 냈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들어 낸다. 행복한 도시에는 행복한 건축이 있다." 라고 했다. 시모네 미켈리 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인 김현범 디자이너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이기도 한 그의 말은, 김현범 디자이너에게 건축 및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에는 '행복한 공간'이 전제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시모네 미켈리'의 키워드: 지속가능성(Sostenibilita)'
피플투데이는 2015년 이후 초·중등 과정에서 필수교과로 자리 잡은 소프트웨어 교육의 현장을 알아보기 위해 경남 진주로 향했다. 연구소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하고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이목을 끌었다. 기다림도 잠시 훤칠한 외모의 신영수 대표가 취재기자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 왔다. 그는 인터뷰에 임하는 내내 지역 코딩교육의 현주소를 설명하며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견지했다.한국킨더코딩연구소의 탄생어린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를 지닌 한국킨더코딩연구소는 이미 지역에서 인지도를 갖고 있었다. 연구소를 이끄는 신
2014년 2월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임 중이던 박화문 대표는 교직에서 내려와 국제선진의료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강단에서 장애아동 교육과 특수교육 교사를 양성해왔다. 과거 도쿄고등사범학교라 불렸던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석 · 박사 과정을 마친 재원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자신의 전공인 교육학에 전문성을 더하며 학자의 길을 걸었다. 그가 정들었던 대학을 뒤로하고 국제의료컨설팅분야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일본 선진의료기술과의 만남긴 세월을 교수로 살았던 그에게 ‘의료컨설팅’이라는 단어는 언뜻
한국이케아는 2011년 12월 이케아코리아로 등기되었고, 그 이후 국내진출이 확정되었다. 지난날 일본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을 뒤로, 2014년 12월 광명 1호점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다. 거대자본력을 통해 전세계에 매장을 오픈중인 전세계 최대가구업체 이케아는 1호점이 약 13만 평방제곱미터이며 단독건물만으로는 5만7천 평방제곱미터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이케아 매장이기도 하다. 국내가구업체는 해외 가구시장에 진출조차 어려웠던 터라 이케아의 진출은 국내가구업계 생태계를 흔든다는 이유로 이슈가 되었다.진출 1년 후 이케아의 성적표는 매출
넷플릭스의 탄생넷플릭스의 CEO 헤이스팅스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헤이스팅스는 보든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1983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평화 봉사단 소속으로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봉사단 활동을 마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졸업 후 리드 헤이스팅스는 어댑티브 테크놀러지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했다. 이후 1991년 퓨어 소프트웨어를 설립했고 빠른 속도로 성장해갔다. 1995년 기업공개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를 키웠
일명 '버닝썬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다양한 이해집단의 충돌에서 연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학의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장자연 사건 등 사회 각계각층의 뿌리 깊은 타락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지러운 세태 속에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숙제는 있다. 이 모든 문제의 몇 가지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젠더 폭력의 문제를 내포한다는 점이다. 최근 기술의 발달에 편승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해 오히려피해자를 향한 손가락질로 2차 가해를 행하는 풍토도 여
2017년 EBS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은 반향을 불러왔다. 본 내용은 상위 10%의, 상위 10%를 위한, 상위 10%에 의한 교육계의 실체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소위 명문 대학 진학을 앞세우며 암암리에 진행됐던 상위권 밀어주기와 수 천 만원을 훌쩍 넘는 사교육비로 얼룩진 대한민국 교육의 민낯이 비춰졌다. 결국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정책들이 유명무실해졌고 공정성과 공평성을 잃은 대입제도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임재헌 대표는 30여년 세월을 교육계에 몸담으며 입시 제도의 병폐를 마주했다. 그는 본질을
조은석 대표가 운영하는 건축사사무소의 상호명인 바림은 수묵담채화의 점점 엷게 채색하기(gradation)의 순우리말이다. 조 대표는 건축에 대한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단어를 상호로 채택하고 건축사사무소의 정신을 담은 로고를 손수 만들었다. 그는 건축에서 건물이 모나거나 정체성만을 강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평소의 소신을 전했다. 다과를 대접하며 첫 인터뷰라 조금은 긴장된다는 그의 말을 뒤로하고 20여 년의 세월, 한 분야에 종사했던 지난 삶을 되돌아봤다.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건축사사무소 바림은 2018년 6월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