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안 그래도 팍팍했던 삶에 코로나19의 여파까지 더해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 또는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히 기존에 학업·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20대의 경우, 지난 5년 간 우울증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최근 도서시장에 이른바 ‘힐링 에세이’ 열풍이 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지친 마음에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 줄 수 있는, 독자를 토닥토닥
우리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삶에 활력을 얻을 수가 있다. 유머를 듣고 즐길 줄도 알아야겠지만 유머로 남을 즐겁게 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 같은 유머도 상대방이 즐겁도록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남에게 말해 보려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머를 잘하기 위해서는 유머를 듣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하고 그것을 메모도 하고 암기도 하여 기회 있을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봐야 한다. 처음엔 어색하고 남들이 웃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자주 이야기하다 보면
예전 우리 아이들은 우주탐험을 꿈꾸었다. 태권V와 같은 하늘을 나는 로봇을 상상하였고 암이나 치매를 정복하는 꿈을 꿨다.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이공계 학생들은 의사를, 수학을 못해 인문계를 택한 학생들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입사가 지상 최대 과제가 돼버렸다. 하지만 이 자리도 소수의 몫이다. 우리나라는 사교육비 비중이 높다. 집안의 재력에 따라 진학 기회가 크게 달라진다. 사교육비를 많이 댈 수 있는 학부모와 학생이 승승장구할 수밖에 없다. 성공 경로에 일찍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고 고소득 직장에 취직한다.
한국의 혈맹국가로 한국전쟁 당시 15,000명의 토이기 병사를 파병하여 우리나라를 도왔던 형제의 나라 터키로 향한다. 모스크바행 비행기의 창에 비친 망망대해와 같은 하얀 설원이 광활하게 전개된다. 시베리아의 상공을 따라 서쪽으로 비행을 한다. 태양을 낚는 어부가 되어 떨어지지 않는 낙조의 아름다운 노을을 즐긴다.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13시간 만에 아시아의 서쪽 끝이며 유럽의 문턱인 터키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한다. 터키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최초로 아담과 하와를 살게 하신 '에덴동산'이 있었을 것
핀란드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전쟁의 수난 속에서 민족을 보존하고 지키기 위한 교육이나 운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민족의식을 강조한 결과, 외세로부터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으며, 민족정신을 최고로 생각하던 그 시대의 핀란드 사람들이 가장 존경했던 인물은 정치인도 재력가도 무사도 아닌 그 시대의 정신문화를 주도했던 시인 이었다. 핀란드에 기독교가 전파되기 전 농민들에 의해 민요처럼 구전되어 오던 민족의 노래가 있었는데 그 시인의 노래는 민중들 깊숙이 뿌리를 내려 핀란드를 하나로 만드는 노래가 되었다.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구전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사람들은 빙하시대에 만들어진 천연 호수들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며 산다. 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은 전쟁과 식민지 생활로 오랜 세월을 어렵게 살아온 대가로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며 축복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교외에 별장을 가지고 있다. 주말과 휴가를 통나무 별장에서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우나이다. 여름철에도 사우나를 한 후 호수로 뛰어드는 것이 그들의 삶이다. 겨울철에는 별장 주변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노모빌을 즐긴다. 피부를 단련시키는 그들만의 건강법이 휴가를 즐기는
"엄마. 아빠 언제 와?""엄마, 배고파. 밥 줘""아빠, 나 늦게 갈게""할머니, 엄마 어디 갔어?"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부모와 대화 중에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말들이다. 요즘 애들은 부모의 과보호 속에 자라기 때문에 예의 바른말을 모르고 사는 것 같다. 이것은 부모의 책임도 크지만, 매스컴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TV 연속극을 보면 손자, 손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하는 말, 자녀가 부모에게 하는 말이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반말로 일관되고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을
코로나19 사태는 대학의 존재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지난 3월 개학 이후, 대학에서 대부분의 강의가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니 학교 시설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이미 낸 등록금의 일부를 돌려달라는 등록금 반환 투쟁을 하고 있다. 발 빠른 학생들은 이미 휴학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다음 학기에 등록을 꺼려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휴학을 할 것이 예상된다. 수도권 대학교들에는 학교마다 평균 수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데, 다음
"자(子)테크를 잘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부모는 자녀의 스승이고 가정은 자녀 교육의 중요한 장(場)이라는 것을 뜻하는 말들이다. 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그 어느 나라 부모들보다 대단하다. 그러나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가치 지향적으로 자녀 교육을 가정에서 실천하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아이들은 부모의 배려와 사랑을 먹고 자란다. 특
핀란드의 국기에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흰색은 눈을 상징하고 십자가는 기독교를 상징하며 파란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한다. 숲의 나라, 물의 나라, 눈의 나라, 기독교의 나라인 핀란드의 정식 명칭은 핀란드(수오미)공화국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수오미공화국이라 부르고, 핀란드 민족을 수오미(Suomi)족이라 말한다. '수오미'의 어원은 호수와 연못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핀란드의 면적은 33만8,145㎢ 이고, 인구는 520만 정도이며, 국민소득은 4만 불이 넘는다. 핀란드에 거주하는
유럽 대륙과 스칸디나비아반도를 경계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폴란드,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들에 둘러싸인 발트 해는 전체 면적이 42만 ㎢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염해(鹽海)이다. 덴마크 동부에서 핀란드 서부까지의 거리가 약 1,600㎞이고 평균 너비 190㎞의 발트 해는 덴마크의 유틀란트반도와 스웨덴 사이를 가르고 있는 스카게라크 해협에서 시작된다. 스웨덴의 헬싱보리와 덴마크의 헬싱괴르 사이를 지나 보른홀름 섬을 통과하여 북쪽으로 오르면 스웨덴의 스톡홀름이 나타나고, 그 앞으로 보트니아 만이 전개된다. 발트 해는 빙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우리는 삶의 많은 부분을 위협 당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평소 너무 익숙해서 좀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더 자주 묻게 되었다. 때로 형식적 이였던 “잘 지내지?” 라는 단어가 최근에는 좀 더 정성스러워졌다. 힘든 시기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생활은 좀 나아졌는지, 아픈데 는 없는지 사려 깊게 안부를 묻는다.그간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내 힘으로 할 수 있다 살아왔다. 이렇게 인간이 무기력하고 무능력해 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이
인생의 최고의 목표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부모가 희망하는 것도 자녀의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의 내일의 행복한 삶을 위한다며 오늘 누려야 할 자녀의 행복을 빼앗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이 좁을수록 행복하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의 이상은 부모가 결정하고 자식은 자기만의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생각과는 달리 오늘날 우리 자녀들은 행복을 모르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요즘 부모들은 “~더라”, “~해라”를 반복하며 애들을 닦달하고 있다."지수는 영어 학원을 다녀 이번 중간고사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변화는 더 두렵고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연히 보수화되기 쉽다. 개개인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한 사회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며 거부하다 보면 그 사회는 인류사회 전체의 변화 속도에 뒤처지며 성장이 지체되고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요즘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서 그런 위험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전세계가 디지털화 되어 가는 추세 속에서 전통 고수를 명분으로 아날로그 사회를 유지하려는 ‘디지털 쇄국’ 정책과 보수적 분위기가 일본 사회의 정체를 가져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스웨덴의 수도는 스톡홀름이다. 스톡홀름은 14개의 섬이 57개의 다리로 이어져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그 중심부에 중세시대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감라스탄’(Gamla Stan)이 있다. 아름답고 멋진 문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톡홀름의 발상지‘감라스탄’체험은 첨탑 96m의 독일 교회를 출발하면서 제일 먼저 1520년 스톡홀름의 대학살 현장인 대광장에 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2세가 스웨덴을 침공하여 바사왕의 항복을 받고, 그 일가 90여명을 처형하여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다.
인간은 3차원의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2차원적 삶을 살고 있다. 중력이라는 물리적인 제약과 신체적 특성 때문에 인간은 자력으로 하늘을 날 수가 없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원(正圓)을 그릴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상상력을 이용하여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고 정원을 그릴 수도 있다. 인간은 물리적 힘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2배의 일을 하기는 힘들지만, 상상력으로는 수십 배, 수백 배의 일을 해낼 수 있다. 인간이 지금 상상하고 있는 일은 언젠가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공감이 갈 것이다. 우리는 이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날의 해프닝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돌아온 지 겨우 8년만이었지만, 어릴 때 미국에 갔던 탓인지 다시 만나게 된 한국은 참으로 낯설었다. 필자는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20대 후반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토록 그리웠던 한국인데, 이미 조금은 다른(?) 한국인이 되었던 모양이다. '겉모습이라도 외국인다웠다면 한국에서의 삶이 조금 덜 어려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웃음).두 문장으로 느껴지는 한국과 미국미국에 처음 갔을 당시, 공항에 발을 내딛자마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말들이
스웨덴과 덴마크는 거리상 아주 가까운 나라로 양국 간에 국경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왕래가 자유롭다. 스웨덴 헬싱보리의 선착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덴마크의 헬싱괴르로 떠나고 있다. 헬싱보리는 본래 덴마크의 지배 아래에서 경제와 군사가 발달한 도시였으나, 1675년부터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에 벌어진‘스코네 전쟁’으로 인하여 도시는 모두 불에 타버렸고, 산업혁명 이후에 현재의 헬싱보리와 같은 도시가 새롭게 형성되었다. 외형적으로는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에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쟁과 갈등 속에서 서로 지배하고 지배당하던
2020년의 시작은 코로나19가 세계를 장악했다. 책에서나 보았던 페스트, 천연두 대유행이 현실 세계에 등장했다. 코로나19는 국경도 여권도 비자도 필요 없다. 인종, 종교, 직업, 명성, 성별, 경제력, 군사력 등과 관계없이 코로나19 앞에 모두가 평등해졌다.항공기는 하늘이 아닌 공항에 발이 묶여 있고 바다를 누비던 선박들도 항구에 매여 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코로나19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확진자 수가 70만 명을, 사망자는 3만 6천명을 넘어섰다.(4월 18일 현재) 뉴욕주는 넘쳐나는 사신을 감당하지 못해 인근 하트섬에 시신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스웨덴은 북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다. 바이킹 족으로 알려진 해양민족 스베아르족이 10세기 경 기독교의 보급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이 나라는 면적이 44만 9,964㎢이고, 인구는 900만 정도이다. 2,700㎞가 넘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국토의 절반을 덮는 녹색 숲이 있고, 9만 개가 넘는 호수가 있다. 그중에 북유럽에서도 가장 크다는‘베네른 호수’가 있는 도시가 바로 스웨덴 제2도시인‘예테보리’다. 17세기 초 스웨덴은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사이에 끼어 압력을 받아오면서 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