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베네치아와 함께 가장 강력한 또 하나의 공국이었던 피렌체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창으로 스쳐가는 전원의 풍경이 온통 포도밭으로 이탈리아가 세계 제일의 포도주 생산국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피렌체는 제일 먼저 르네상스가 시작된 도시로 그 중심에는 메디치(Medici)라는 가문이 존재하고 있었다. 메디치 가문은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 피렌체를 중심으로 상권을 장악하면서 은행을 만들고, 교황청과 상거래를 하면서 상업 자본을 형성하였다. 피렌체의 황금시대를 만든 메디치 가문은 은행장과 국가 원수의 직위를 겸임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대한민국 첫 국산 백신 탄생과 동시에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분석 결과에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GBP510'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
정부가 2030년까지 총 3만명의 미래차 전문인력 공급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차 분야 인력양성 성과학산 보고회’를 열어 미래차 인재양성 사업 계획을 밝혔다.미래차 인력양성 사업은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전화하는 추세에 맞춰 학부생부터 재직자, 실직자까지 고용 분야별로 전(全)주기 단계에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지난해 총 105억원을 투입해 1100명의 미래차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올해는 224억원을 투입해 총 2233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산업부와 5개 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외출이 어렵고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게 되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운동 전 몸을 예열시켜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운동 후에 하는 스트레칭은 운동을 하는 동안 사용된 근육의 피로도를 낮춰 지친 근육을 달래고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긴장되었던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이러한 가운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세로 전환한 것. 이 여파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5% 폭락했다.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 216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1분기에만 20만명의 가입자를 잃었다.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넷플릭스는 앞서 유료 회원 250만명 증가를 예상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70만명 증가를 예측치로 제시했다
국어사전에 나온 촌지의 뜻은 "자그마한 뜻을 나타낸 적은 선물"이다. 촌지는 공직 사회뿐만 아니라 사조직에서도 부패의 상징으로 치부된다. '국민의 정부' 때 교직 사회의 촌지 부도덕성이 크게 이슈화되었다. 그 당시의 모 교육부장관은 교원을 학부모로부터 촌지만 받는 아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세웠다. 그때부터 교직 사회는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집단으로 전락했으며, 교권은 사정없이 실추되었다. 촌지뿐만 아니라 나이든 교원을 무능한 교원으로 취급하며 경제 논리에 입각하여 교원의 정년을 단축시켰다. 그 이
최근 미술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미술애호가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술계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담은 인물화를 그리는 유경희 작가는 최근 '부산바마화랑아트페어'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도 작품 7점을 솔드아웃시키며 지칠 줄 모르는 예술투혼을 발휘했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부산바마화랑아트페어'는 지난 7일 PRESS 프리뷰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벡스코(BEX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지난 2020년 3월 거리두기 도입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되 2주 후 방역상황에 따라 착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전했다.김 총리는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이어 “299명까지 허용되던
서울시가 7월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7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지원 신청은 7월 1일부터 받는다. 신청일 기준 서울 시내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교통비는 서울시와 협약하는 카드사의 임산부 명의의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된다. 지하철과 버스,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 유류비로 사용할 수 있다.신청자가 협약 카드사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소지한 카드에 70만원의 바우처 포인트가 지급되고, 협약 카드사의 카드가 없는 경우 카드사에서
지난해 직장 휴·폐업과 정리해고 등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퇴직자가 15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근 5년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2016년 125만8000명에서 지난해 157만7000명으로 25.4% 늘었다.지난해 비자발적 퇴직자 비중은 전체 퇴직자의 47.8%에 달했다.비자발적 퇴직자란 휴폐업과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등으로 실직 상태인 사람을 일컫는 말로, 해당 연도에 퇴직해 조사 시점까지 실직 상태일 때 통계에 포함된다.고용의 질도
지난해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2020년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대출)도 기록을 세웠다. 작년 가계 주식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을 통한 '빚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은행이 7일 공개한 '2021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14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48조 7000억원 감소한 액수다.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던 국제선 운항이 오는 5월부터 단계적으로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에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할 예정이다. 국내외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국제선 회복 과정을 추진한다.국토부는 현지 방역 상황과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상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10년 3개월만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고 지난달에는 4%를 넘어섰다.물가가 4%대 상
역사적으로 필리핀 마닐라와 멕시코 사이 수백 년에 걸쳐 경제 교류가 있었다. 16세기 말 이후 옥수수, 감자, 토마토, 파인애플, 피망, 땅콩 등이 멕시코에서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로 퍼져갔다. 오늘날에도 필리핀 관광을 하며 보면 중간 중간 라틴적 문화요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16세 중반 이후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긴밀한 교역이 가능했던 핵심 원자재는 바로 '은'이었다. 스페인은 태평양 항로를 통해 멕시코와 페루에서 모아온 은을 마닐라로 옮겨 중국 상인과 거래했다.그만큼 동남아시아의 지리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기업들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업싸이클링(Upcycling)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업싸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Recycling)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디자인과 실용성 등을 가미시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그중에서도 충북 충주시에 자리한 업싸이클창작기술협동조합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싸이클창작기술협동조합은 지난 2017년 창립된 충주시 예비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로 확대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된다.사적모임은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10명까지 가능하다. 동거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돌봄 인력은 인원 제한에서 예외로 둔다.영업시간이 밤 12시까지 연장되는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
오늘(1일)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주택과 음식점에 적용되는 가스요금이 인상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 당 6.9원 인상된다. 지난해 12월 확정한 전력량 요금 인상분 4.9원과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2원 등을 더한 값이다.이에 따라 4인 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307㎾h)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약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이 오르게 된다. 다만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전분기와 동일한 ㎾h당 0원으로 확정됐다.전기요금 인상은
국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를 넘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담대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의 이날 금리는 연 4.10~6.01%로 집계됐다. 전날 이 상품의 금리는 연 3.99∼5.90%였는데, 하루 만에 11bp(1bp=0.01%p) 올랐다. 최근 10년간 우리은행 고정금리 상단이 '6%'를 돌파한 적은 처음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5년물 금융채 금리도 함께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이미
일반적 삶은 아니냐는 질문에 노지부장은 무심하게 되물었다. "보통 다 그렇게 안 사나요?"인생 대부분 등산과 봉사로 보낸 이가 있다. 보기 드물게 산업보건 영역에서 평생 헌신한 의료인이며 ‘마산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그는 수많은 수상 중 10여 년 전 받은 국제로타리회장이 수여하는 ‘초아의 봉사상’을 가장 뜻 깊은 의미로 간직하며 오늘날에도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에서 활동해 온 창원산업보건협회 경남지부 노선호 지부장을 찾았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전국 18개소의 산업보건센터가 있으며, 그중 1972년에 설립한 창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 3법'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인수위는 28일 장기적으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을 손질하는 기본 방침은 변함없지만, 이에 따른 시장의 충격을 줄이고 임대차 시장의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집주인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으로 장기계약을 유도하는 등의 보완 방안의 우선 추진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임대차3법은 세입자의 주거권 보장과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전세매물 급감과 전셋값 상승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