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지난 18일 구속됐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이날 경찰이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A(39·모텔 종업원)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나눠서 버리고, 모텔 폐쇄회로(CC)TV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할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피해자가
경복궁 광화문(光化門)의 현판이 내년 이후 새롭게 교체된다. 현판 제작방식을 두고 논란이 이어진지 9년 만에 결론이 난 것.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4일 광화문 현판 바탕은 검정, 글자는 동판 위에 금박으로 재제작하고 단청 안료는 전통소재를 쓰기로 최종 결정했다.광화문 현판은 한국전쟁 때 파괴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한글 현판으로 1968년 복원했다. 이를 2010년 현재의 모습인 흰 바탕에 검은색 한자 현판으로 바꿨다. 그러나 3개월 만에 현판에 균열이 가고 색상 오류 지적까지 나오며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20차례의 자문회
림만선 작가를 보면 ‘만능’이라는 단어가 불쑥 떠오른다. 그는 목조각가인 동시에 서예와 그림, 각을 함께 작업하고 있는 종합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수묵을 주조로 한 드로잉화나 친필의 서화각, 그리고 자연의 오묘한 형상과 이미지가 연출된 생체적 오브제를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차용하는 등 신표현양식을 선보인다.림 작가는 선대부터 서화를 하던 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자연스럽게 서예, 전각, 그림 등을 접하며 자랐다. 이러한 성장배경이 목공예를 비롯해 목조각, 서화각, 한지부조, 지점토부조, 먹드로잉, 초
지난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자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함께한 ‘2019 공예주간’이 개최됐다. 공예주간의 일환으로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통인화랑에서 한국 전통 도예의 맥을 잇고 있는 이천 명장(名匠)들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공예주간을 맞아 기획된 이 전시는 한국 미감의 정수가 담긴 이천의 명장들의 도자를 통해 우리의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고 있는 도자조형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이지만 전통 가마를 고수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전통 가마는 장작만으로 온도를 올리기
'먹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1심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5단독 서경민 판사는 지난 12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씨와 정 씨가 대표로 있는 건강기능식품업체 ‘잇포유’에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밴쯔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서 판사는 “자사 식품 섭취 후 2주 전후 체형 비교 사진과 체험기 등을 보면 ‘2주 후 2~3kg 빠진다’는 문
서울시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명 중 7명(74.2%)이 월 소득 200만원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및 지원강화 계획’을 12일 발표했다.시는 2022년까지 731억원을 투입해 △생활안전 △명예고취 △예우강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독립유공자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말한다. 국가보훈처 기준에 따른 전체 독립유공자는 총 1만5454명이며,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1만7000여명이다. 서울시는 ‘제1
회사 조회 시간에 직원들에게 막말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게 해 논란이 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 11일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윤동한 회장은 최근 700여 명의 직원들에게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강제로 시청하게 하며,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윤 회장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은 6일부터 프란시스코의 영향권에 들어선다. 태풍의 영향으로 낮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이다. 강풍 반경은 250㎞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6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시 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7일 오전 3시 통영 북서쪽 약 80km 부근 육상을 통과, 같은 날
장기화되는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1년에서 5년 사이에 국내에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브리핑을 가졌다. 이는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우선 정부는 총 6개 분야 100대 품목 중 수급 위험이 커 기술 확보가 시급한 ‘20대 품목’과 취약품목이지만 자립화에 시간이 걸리는 ‘80대 품목’을 구별해 각각 1년과 5년의 기간을 잡고 공급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청년 사업가 더함 아이디어스 허성호 대표를 만났다. 허성호 대표는 자신을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점수를 높여가는 게임 캐릭터로 비유한다. “자신이라는 게임 캐릭터의 점수를 높여가는 것 만큼 신나는 일은 없다”라고 말하는 그다.호기심에서 책임감으로 허성호 대표는 대학 시절 행정상의 문제로 퇴학이라는 아픈 경험을 했다. 그리고는 무작정 필리핀으로 떠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유일하게 좋아했던 화학을 전공했는데 갑자기 생긴 퇴학이라는 사건으로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다. 무작정 떠난 필리핀에서 그는 본의 아니게 온전히 혼자 지내는 시간을 보내게 되
피부 통증과 함께 발진, 물집이 생기는 대상포진 환자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은 5년간 64만명에서 72만명으로 12.4%(연평균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환자를 보면 남성은 전체 환자의 39%(28만명), 여성은 61%(44만명)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특히 50대 여성은 11만6000명으로 각 연령과 성별 그룹에서 가장 환자가 많았다.연
신라젠의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이 중단될 전망이다.신라젠은 2일 미국 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DMC)로부터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공시했다.신라젠이 4년동안 이어오던 연구개발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 상황이다.신라젠은 지난 2015년 10월 미국 FDA로부터 세계 20여 개국 600명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그로벌 임상 3삼 시험 허가를 받았다.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
“선배님, 넥타이부터 푸세요.”퇴직 후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한마디라며 내게 소개해준 멋진 말이다.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살라는 거다.요새 아내한테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는 “어금니 풀어!”다.휴대폰 사진에 찍힌 내 모습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모습에 ‘아하 아직도 더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한다.그렇다. 사람이 뭔가 결심을 하거나 작심을 할 때 세 가지가 달라진다.첫째는 살아있는 눈빛, 둘째는 주먹 쥔 손, 셋째는 꾹 다문 입이다.40대 초반의 여성이 거의 죽을 뻔한 교통사고에서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난 이야기
‘동기’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많은 불가능한 언덕을 오르게 한다. 인생의 한 고비 한 고비 앞에서 그것은 삶을 이끌어 가는 추진력이 되어준다. 하지만 때로 그 에너지는 특별한 형태로 삶을 지각하도록 조종하고 판단을 흐리게도 하는데, 강박관념처럼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지배한다. 어쩌면 우린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요동치는 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자주 좌지우지되는 중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이것은 마치 중독과도 같다. 중세 시대엔 이러한 특별한 강박들을 ’열정‘이라 불렀다(리차드로어, 1993). 우리는 이 특별한 열정으로 인해
과거에 너무 안주하게 되면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게 된다. ‘내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데…’라는 생각이 나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과거에만 머물러 있을 것인가. 세상은 무섭게 변화되고 있는데 자신만은 아직도 과거 속의 사람이길 바라는가? 코칭을 하면서 알게 된 분이 있다. 대기업 임원으로 지내다 은퇴 이후 대학원에 입학했다. 새롭게 국가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대기업 임원들에게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다. 매년 무언가를 배우려고 하며, 정보를 얻기 위해서 젊은 친구들에게
한국의 조봉암과 조만식 선생이 공부했다는 러시아의 국립 모스크바대학교를 방문하기 위하여 외곽에 위치한 레닌 언덕으로 향한다.국립 모스크바대학교의 교정으로 들어서는 길가의 사과나무 가로수에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뉴턴의 만유인력을 기념하는 의미로 사과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다. 120만평의 학교 대지 위에 세워진 대학의 본관 건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깊고 검은 숲은 학교 정원이 아닌 거대한 국립공원을 연상하게 한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교정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녹색의 숲을 달리던 버스가 조그마한 연꽃 분수대 옆에 있는 조각공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야당 몫 신임 상임위원에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이상철(61) 변호사가 추천됐다.31일, 인권위와 자유한국당 등에 따르면 2016년 3월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추천으로 임명된 정상환 위원의 3년 임기가 만료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이 변호사를 후임자로 내세운 것.인권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추천 1명, 국회(여야 각 1명) 추천 등 총 3명으로 구성된다.야당 몫 인권위 상임위원은 자유한국당이 추천하면 새달 1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국회가 청와대에 추천하고, 청와대가 인사검증 등을 한 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다.지난 30일, 라인은 대만 ‘라인뱅크 설립준비사무소(LINE Bank Preparatory Office)’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라인은 이번 설립 허가를 두고 “대만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및 핀테크를 활용한 은행 서비스를 소개하고 책임 있는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약 2100만명의 라인 사용자를 보유한 대만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 획득은 라인의 핀테크 사업에 있어 주요한 성과
31일,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내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께 서울 목동운동장 인근 빗물펌프장 저류시설에서 근로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립된 이들은 한국인 3명과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된 구모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빗물배수터널은 상류부에서 비가 내려 지상하수 70% 이상의 수위까지 차오르면 자동으로 개폐가 되는 시
일본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을 사상 최대폭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와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의 경우 시간당 1000엔(약 1만893원)을 넘어섰다.3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중앙심의회)는 이날 올해 전국 평균 최저임금 시급을 작년 대비 27엔(약 294원·3.1% 상승) 올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번 인상폭은 최저임금을 시급으로 표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상황이다.중앙심의회의 인상 폭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도쿄와 수도권 가나가와 현의 경우 올해 최저임금이 각각 1013엔(약 1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