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단계에서 10단계로 구성된 개인 신용등급제가 1000점 만점의 신용점수제로 본격 전환된다. 이에 따라 등급 간 ‘문턱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5일 발족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월부터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한 상태다. 이번 시범시행 기간 동안 고객 상담·설명 등을 위해 신용등급과 신용점수를 병행 활용하고 있다. 이어 내년부터는 보험과 금투, 여전 등 전 금융권으로 신용점수제 도입이 확대 적용한다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이 구축한 5G 기지국이 8만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 3만282국, KT 2만7537국, SK텔레콤 2만1666국 등 모두 7만9485국이다.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출한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과 다른 장비사의 고급 지연 등으로 구축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밀렸으나 최근 수급 문제가 상당 부분
바쁜 현실을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든 순간, 쓰러질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그리운 고향과 어머니의 품일 것이다. 손문익 화백은 이 그리움을 캔버스 위에 따뜻하게 담아내기로 정평이 났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향토적인 색채와 섬세한 표현기법, 그리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그리운 고향의 따스한 정취를 화폭에 담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어린 시절 뛰놀던 들판과 아름드리 피어나는 꽃, 그 위를 유영하는 새가 조화를 이루며 순수함을 그려내는 손 화백은 “잊혀져가는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유년시절 함께 뛰
행정안전부는 2020년에 국가공무원 1만 8815명을 충원하기로 정부안을 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1만 2610명 △헌법기관 111명 △국군 조직 6094명이 충원된다.경찰은 의경 폐지에 따른 대체인력 1466명과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512명, 여성·청소년 수사 분야 475명, 학대예방 및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인력 186명 등을 포함해 모두 4850명을 충원한다. 해경 충원인원은 1363명이다. 함정 복수 승조원제 등 교대제 개선에 따라 762명을 늘리고 신규 도입 시설·장비 운영인력 158명과 해안경비안전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7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황해도와 경기 북부 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km 해상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이번 태풍은 6일 오후까지 북위 30도 부근의 수온이 높은 구역을 통과하면서 점차 발달하겠다. 이후 6일 밤부터 7일 사이에 우리나라 주변에 형성된 상층 대기의 강한 남서풍을 타고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빠르게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면
올해 들어 8개월간 유튜브에서 적발된 불법복제물 건수가 9000건에 육박했다. 지난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웹사이트 모니터링 결과 지난 8월 14일까지 유튜브에서 총 8833건의 불법복제물이 적발됐다.이는 작년 한 해 적발건수인 8880건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모습이다.구체적으로, 영화에선 기생충(18건) 부산행(37건) 등 3393건이 적발됐다. 지난해(2514건)보다 35%(879건) 증가했다. 음악 불법 복제물은 작년 한 건도 없
지난 1일, 앞자리가 세 자리인 ‘8자리 자동차 번호판’이 도입됐다.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며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는 등록 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번호 체계 개편으로 총 2억1000만개의 등록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혼란이 우려된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차량 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에 따르면 전국 교체대상시설물 2만2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보석. 하지만 그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연마가 되기 전 원석의 상태로는 빛을 발할 수 없다. 가치 있는 주얼리로 세상에 나오기 위해선 주얼리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것은 보석이 아닌, 보석의 매력을 무한히 끌어올리는 디자이너의 손길이 아닐까 싶다.무더운 어느 여름날, 대한민국 대표 주얼리 디자이너 한형배 관장의 작업실에서 보석에 관한 흥미로운 담소를 나눴다. 종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그의 작업실엔 창틀이 마치 액자처럼 보일 정도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
동양의 전통 우주철학인 오행설(五行說)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우송 김석기 작가의 행보가 매년 화제다. 김석기 작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까루젤관에서 열리는 프랑스 GEM ART의 초대전 준비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1년 도불기념 전시회를 인사아트센터에서 갖은 이후 프랑스의 국립살롱전과 갤러리 초대전 및 루브르 까루젤관의 개인전을 매년 가져온 바 있으며, 올해로 9년째다. 김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회화를 40년 동안 연구해오면서 전통회화와 오방색을 접목, ‘ 오방산수 ’ 라는 독특한 장을 만들어 냈다.
과거, 맑고 깨끗한 물이 지천에 널려있던 시절엔 물을 사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변했다. 점차 환경이 오염되기 시작하면서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찾고, 식수를 사서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먹는 물 만 큼이나 씻는 물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입을 통해 인체로 들어가는 물 만큼 피부를 통해 인체로 침투하는 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수돗물로 씻을 때마다 그 속에 함유된 염소와 불순물 등이 인체로 들어오기 때문.이에, 한 명이라도 더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
앞으로 전월세 거래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30일 이내에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전월세 신고제 도입이 거론된 데 따른 것으로, 소주성(소득주도성장) 두번째 승부수로 꼽히는 정책이다. 이와 관련, 전월세 신고제 도입으로 집주인들의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늘어난 임대소득세가 월세로 전가될 수 있어, 세입자들의 삶을 되레 팍팍하게 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임대차(전월세) 신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한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를 통찰과 직관적 사고를 통하여 해결했을 때, 누구나 아하(Aha)를 외치게 된다. 아르키메데스는 금관의 순도를 알기 위해 애를 쓰다가 어느 날 목욕탕에서 목욕통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유레카(Eureka, 알았다)를 외쳤고, 천재 수학자 가우스는 1+2+……+100을 계산할 때 1+100, 2+99, ……로 생각하여 101×50=5050의 답을 생각해 내며 아하(Aha)를 외쳤다.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아인슈타
자녀와의 관계에서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데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떤 부모는 자녀와 깊은 공감을 나누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지만 어떤 부모는 대화할 때마다 서로 상처를 남기며 관계가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우선 부모-자녀 간의 대화 패턴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말을 배우기 전, 옹알이를 할 때부터 시작된 상호 관계의 축적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아무리 아기가 옹알이로 뭔가를 표현해도 관심이 없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알아듣지는 못해도 끊임없이 그 옹알이에 반응해 주는
자살을 결심했던 톨스토이가 신앙 앞에 그의 인생을 고백하고 새로운 삶을 위한 기도를 한다. 슬픔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고, 잠을 깬다.나는 모든 것을 견딜 수가 없어 비를 맞으며 헤맨다. 아버지여, 생명의 근원이시여, 우주의 영이시여, 날 도와 주소서내 인생의 마지막 며칠, 마지막 몇 시간이라도당신에게 봉사하며 당신만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날 도와 주소서톨스토이의 ‘참회록’을 떠올리면 중학교 다니던 때 형님의 책꽂이에서 몰래 꺼내어 조금씩 읽던 일이 생각난다. 그 때마다 어린 것이 어려운 책을 허락없이 꺼내어 읽는다고 혼내던 형님
미국 최초의 흑인퍼스트레이디 미셀 오바마는 그녀의 자서전 「비커밍 (BECOMING)」에서 변호사와 저자로 활동하던 젊은 시절 오바마의 기괴한 습성을 소개한다. 그는 가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방에 책이 널린 공간을 필요로 했는데 미셀은 그곳을 ‘굴’이라고 표현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 책을 읽고 쓸 수 있는 폐쇄된 공간을 말한다. 굴은 오바마에게 통찰이 태어나고 명료함이 찾아드는 일종의 성소다.계몽주의 지성 몽테뉴도 38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포도주로 유명한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 위치한 곳에 자신의 성채를 마련, 칩거를
필자가 중학교를 다닐 무렵에는 체벌이 일상이었다. 숭일중학교 미술부였던 필자는 특히나 국사나 세계사에서 년도 외우기를 게을리 했는데, 갑자기 한문 선생님이 만세운동이 일어난 년도를 물었고 나는 대답을 못했다. 앞에 나가 교탁에 손을 얹고 대나무 뿌리로 손등 20대 맞고 외웠던 1919년. 한국에서 3.1~6.10 만세운동이 일본군의 잔혹한 폭압 속에서 일어나던 때, 1919년 5월 29일 지구의 남쪽에서는 개기일식이 있었다. 아프리카 근처의 프린시페 섬에서 ‘에딩턴’은 10여명 팀원들과 함께 별빛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휘어지는 것을
필자는 두 번에 걸쳐 자사고 논란에 대해서 칼럼을 기고했다. 그런데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자사고 폐지를 반대 하는 것도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 먼저, 하기의 표를 보자. 현재 대한민국의 중학생 100명이 진로에 따라 노동시장을 진입하는 형태를 보여주는 연구다. 현재 대한민국 젊은 학생 100명 중 50명이 제때 취업을 못하고 있다. 이는 일반고에서 바로 무직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특성화고보다 크다. 즉, 일반고에 대학 진학에 대한 목표나 의지도 없고, 그렇다고 취업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몰려있다는 이야기다. 한마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이용마 기자가 21일 별세했다.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병세가 악화되면서 암 치료를 거의 중단한 상태였던 이 기자가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기자는 2011년 MBC의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2012년 부당 해고됐다. MBC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고인을 비롯해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도 같은 이유로 해고했다.이에 반발한 MBC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키로 결정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에 대한 유예 기간을 11월 1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화웨이는 90일 동안 미국 내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유지보수 서비스도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로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외교정책 상의 위협을 감안해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로부터 옮겨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
보험가입에 있어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만 취하는‘고아계약’ 등 실적만을 위해 가입을 권유하는 보험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금융보험피해구제기관인 SNC코퍼레이션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주말을 준비하는 어느 금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SNC코퍼레이션 사무실에 들어가자 늦은 시간임에도 사무실을 떠나지 못 한 전성현 대표와 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SNC코퍼레이션을 믿고 찾는 의뢰인 가운데 한 명이라도 더 권익을 찾아주고자 하는 마음에서다.억울한 소비자의 ‘목소리’가 되어주다전성현 대표에게 금융보험피해구제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