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 ‘암’. 그중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대장암’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선진국형 암’이라 불리는 대장암은 잦은 육류섭취와 높은 열량 등 서구적인 식습관이 지속되면 발병률이 높아진다.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으로 직계가족 또는 가까운 가족 중에 대장암 또는 용종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이와 관련, 미국 터프츠대학의 프리드먼 영양학·정책대학원 연구진은 세계 암연구기금(WCRF)과 미국 암연구협회(AICR) 보고서에 수록된 연구자료를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통해 음식과 암
한국 전략물자 수출심사 간소화 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배제하는 고시가 오늘부터 시행된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통제 제도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하고 시행했다.앞서 정부는 거듭된 대화 요청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한국을 자국 화이트리스트에서 빼낸 일본과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공조를 계속할 수 없다고 보고 고시 개정을 추진해왔다.기존에 백색국가 '가 지역'과 비 백색국가 '나 지역'으로 구분해왔던 것을 이번 고
미국 뉴욕주에서 청소년 흡연율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히는 가향(flavored)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됐다.AP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주 공공보건위원회는 일반적인 담배 맛과 멘톨 향이 나는 제품을 제외한 모든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즉각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풍선껌, 코튼 캔디 등 10대 청소년을 겨냥한 달콤한 맛을 첨가한 전자담배 판매가 뉴욕주에서 금지됐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가향 전자담배는 청소년을 겨냥한 것”이라며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세븐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격과 관련하여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국내 정유사, 석유공사, 석유협회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사우디산 원유의 대부분이 최대 20년의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했고, 사우디 정부가 자체적으로 비축해둔 원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국내 원유 도입량의 29%를 차지하는 제1위 원유수입국인만큼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수급 차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가 변동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개장과 함께 20% 가량 폭등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WTI는 장중 15.5%까지 오르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평가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10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이는 사람에게 전염되진 않지만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인데다 백신과 치료약이 없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경기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전파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외 발병지역 여행객을 통한 감염을 비롯해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야생멧돼지에 의한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대통령의 별장, ‘청해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경남 거제시 저도로 가는 길이 47년 만에 열렸다.17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 아래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은 저도를 시범 개방했다.저도로 가는 첫 유람선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관광객 200여명을 태우고 장목면 궁농항을 출발한다.첫 유람선 출항에 앞서 거제시는 궁농항에서 기념행사로 저도 개방을 알릴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기념식장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한다. 협약서에는 저도 개방과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
젊음의 거리 홍대 한복판에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으로 꾸며진 주점 공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한 건물에서 ‘북한식 주점’ 공사가 진행 중이다.건물 외벽에는 북한 포스터와 비슷한 분위기의 그림과 한복 차림의 여성 모습도 붙었다. 그림 밑에는 ‘더 많은 술을 동무들에게’, ‘안주가공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키자’, ‘간에 좋은 의학을 발전시키자’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마포구는 해당 건물에 대한 민원을 접수해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관련 내용을 이첩했다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33개국에서 통용되는 ‘영문 운전면허증’이 오는 16일부터 발급된다. 경찰청은 16일부터 뒷면에 영문으로 면허 정보가 적힌 운전면허증을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다고 밝혔다. 면허증 뒷면에는 성명, 생년월일, 면허번호, 차종 등 정보가 영문으로 기재된다. 영문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9일 기준 모두 33개국으로 ▲아시아 9개국(뉴질랜드, 바누아투, 부탄, 브루나이,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아일랜드, 파푸아뉴기니, 호주) ▲아메리카 10개국(괌, 니카라과, 도미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국내 2위 국적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후보군인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가 애경그룹 등 4곳으로 추려졌다.10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이다.금호산업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실사 등을 거친 뒤 본입찰을 진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승무원들이 11일부터 한시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의 파업 예고 이후에도 실질적인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경영진은 기획재정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3.3% 이외에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교섭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가 서울·용산·부산·수서역 등에서 파업 내용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지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가 한국 시장에서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우버코리아는 9일 우버이츠 회원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 한국 시장 철수를 알렸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이다. 우버코리아는 메일을 통해 "지난 2년간 국내 레스토랑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믿을 수 있는 편리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고심 끝에 우버이츠 국내 사업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에 이르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14일까지 우버이츠 플랫폼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우버이츠는 전문 배달 기사가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휴기간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 목요일인 12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4일이라는 짧은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방문 전후 나들이 차량이 줄어들면서 귀경보다 귀성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인원은 3356만명으로 예측됐다.1일 평균 671만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최대 89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총 이동인원은 작년
지위를 이용해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됐다.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업무상 위력으로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와 함께 김씨를 5차례 강제추행하고, 1차례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상자 27명이 발생한 가운데 농작물 피해 면적은 1만4000㏊를 넘어섰고 시설물 피해 건수도 3650여 곳에 달했다.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링링'에 따른 사상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27명이다.이 중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일반인이 13명이고 안전조치 중 다친 소방공무원과 경찰관이 11명으로 집계됐다.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 가운데 비교적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40여명은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이재
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링링’이 상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강한 폭우로 인해 하천이 범람하면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폭우가 쏟아진 충북 청주시의 한 하천에서 실종됐던 고교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6일 오전 8시 29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천 서청주교 인근에서 A군(17)이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119 구조대가 발견했다.A군은 지난 5일 오후 5시14분쯤 가경천에서 실종된 상태였다.실종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날 밤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이다 A군을 찾지 못하고 이날 오전 6시쯤 수색을 재개했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 시작됐다.이 날 청문회는 조 후보자는 딸의 부정입학 및 장학금 특혜,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배경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롭게 떠오른 동양대학교 표창장 조작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했고 (청문회에서)할 수 있는 한 그대로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제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 하나 있다. 국민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아시아로 가는 북동항로를 개척한 16세기 네덜란드의 탐험가 빌렘 바렌츠의 이름에서 비롯된 ‘바렌츠 해’로부터 동쪽으로 ‘보트니아 만’과 ‘발트 해’, 서쪽으로는 ‘노르웨이 해’와 ‘북해’를 끼고 남쪽으로 뻗어 내린 ‘스칸디나비아반도’가 있다. 그 곳에 있는 노르웨이를 찾아가기 위해 비행기 속에서 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이 계속되지만 북유럽에 대한 기대와 흥분은 감출 수가 없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도착하는 순간 온통 나무와 호수로 뒤덮인 넉넉한 전원 위에 아름다운 집들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노르웨이는 인구가 4
자왈子曰 우이호자용愚而好自用 천이호자전賤而好自專 생호금지세生乎今之世 반고지도反古之道 여차자如此者 재급기신자야災及其身者也 비천자非天子 불의례不議禮 불제도不制度 불고문不考文 금천하거동궤今天下車同軌 서동문書同文 행동륜行同倫 수유기위雖有其位 구무기덕苟無其德 불감작예악언不敢作禮樂焉 수유기덕雖有其德 구무기위苟無其位 역불감작예악언亦不敢作禮樂焉 자왈子曰 오설하례吾說夏禮 기부족징야杞不足徵也 오학은례吾學殷禮 유송존언有宋存焉 오학주례吾學周禮 금용지今用之 오종주吾從周 공자는 병법을 공부하며 생존을 연구했던 사람이다. 중용 28장에서는 문화의 생로병사를
조선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은 학문적 대업적과는 달리 가족사적으로는 아픔이 컸다. 강진 땅에 머물면서도 멀리 떨어진 두 아들에게 ‘폐족(廢族)’임을 잊지 말고 독서와 행실에 각별히 주의를 주곤 했으며 따로 똑같이 유배를 당해 흑산도에 머문 둘째 형 정약전이 그리울 때면 초당의 동쪽 언덕에 세워진 천일각(天一閣)에서 강진만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기곤 했었다. 참척(慘慽)! 참혹할 참(慘)에 슬퍼할 척(慽)이 연이은 이 단어는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가리키는 말로 어떤 상실보다 큰 아픔이기에 오히려 불효로 친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