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 압력을 넣어 지인이 채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권 의원 채용 비리 범행은 공정 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권 의원이 해당 지역 유력 국회의원으로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청탁을 벌였다"며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란 권한을 이용해 강원랜드가 풀고자 하는 현안을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지난달에는 4·3 재보선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월례회동 '초월회'를 갖는다.초월회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매달 초 월요일에 정파를 초월해 만난다는 의미의 모임이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문 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이날 오찬을 함께 하며 국회 정상화 방안 마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개혁법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아울러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구갑)이 당선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김태년 의원(49표)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운동권 출신으로 故김대중 대통령이 발탁, 새천년민주당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구로갑에 출마 후 당선되 초선위원이 됐다.이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제가 고집부리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해달라. 고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이 원내대
지난 7일,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당직자들과의 회의 도중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당직자들은 사과와 거취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사무총장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인 욕설을 하고 회의 참석자를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저질렀다"며 "욕설을 직접 들은 당사자와 해당 회의 참석자,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영철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한 사무총장은
여야의 대립으로 파행과 대립이 이어졌던 4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하고 종료됐다. 당초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정국이 파행되는 상황이었다.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5월 국회 소집과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 본격적인 장외 민생투쟁에 나서는 한편 지정 철회와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내홍을 겪으며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문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개정안, 택시업계 지원 관련 법안
해외출장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정면 비판했다.문 총장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며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두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후 검찰 내부에 "손발이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조직'이 되는게 아니냐"는 반발 여론이 있었던 가운데 검찰총장이 직
문재인 대통령은 '고가건물 매입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고 대변인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3번째 이자 첫 여성 대변인이다.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 2004년 KBS 공채 30기로 입사해 13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2017년 초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정권 출범 후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부대변인을 맡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지방 일정과 주요 공식행사 진행을 도
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던 독립운동가 계봉우, 황운정 지사와 배우자들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됐다. 봉환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진행됐으며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누르술탄의 국제공항에서 열렸다.문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추모,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이라고 적힌 근조리본과 태극기 배지를 달고 봉환식에서 두 지사의 넋을 기렸다. 역대 대통령 최초로 봉환식을 주관한 문 대통령은 계 지사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황 지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주는 훈장 수여식을 진행했다.추모사에서 문 대통령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주식 35억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등에 우회적으로 언급했다.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에 임명되면 "소수자,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한편 헌법 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를 이뤄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야당에서 요구하는 자진사퇴를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 후보자는 부부 재산 가운데 83%인 35억 4000여 만원이 주식이라는 사실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박 3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떠난다. 이번 정상회담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다.청와대는 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후 12시부터 2시간동안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오후 도착, 백악관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이튿날
외교부는 한-스페인 차관급 회담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놓은 것과 관련해 오늘자로 담당 과장을 보직 해임했다. 해당 과장은 현 직책을 내려놓고 당분간 무보직으로 일하게 된다.이번 사건은 4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 행사장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 의전 실수라는 비판을 받았다.당시 직원 2명이 주름을 손으로 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이 모습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결국,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과 구겨진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연다. 이번 대의원회의에는 '임시'지만, 산하·가맹 조직 대의원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하고 있다.지난 1월 정기 대의원대회 이후 2개월 만에 대의원대회로 당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두고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 뒤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이번 대의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집행부는 경사노위 참여를 전제로 하지 않은 올해 사업
원내 1·2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통영과 창원을 돌아다니며 지원 유세에 나섰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창원 유세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이번 보궐선거는 통영 고성과 창원 성산, 2곳에서 열리는데 지난달 29일, 30일에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가 14.37%에 육박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서 여야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군이 오늘 지난해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과 추가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한다. 북측의 지원 없이 단독으로 진행한다.남북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체결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는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을 합의한 사실이 있다. 지난 10월 미리 지뢰제거 등 사전 작업까지 완료하고 2월 말까지 발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그러나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 상황이 변했다. 이후 북측은 우리 측 발굴단 구성 완료 통보에 답변하지 않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김 대변인은 29일 사의를 밝히며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입장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여러분들 앞에서 해명을 하면서도 여러분의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으며, 다 제 탓이다"고 밝혔다.또한 "여러분들의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제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며 "사고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흑석뉴타운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김 대변인은 재직 중 전세 보증금과 은행에서 대출한 10억 원을 합해 서울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이른바 ‘흑석뉴타운’ 제9구역의 복합건물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25억7천만 원이다. 흑석뉴타운은 내년 9월 재개발공사가 예정된 지역이기 때문에 소위 ‘청와대의 입’으로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깊이 알 수 있는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김 대변인은 28일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건물을 매입한 이유와 관련해 “결혼 뒤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창원성산의 여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24~25일 4·3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25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다. 여론조사 세부사항은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따라 공표하지 않는다.여 후보는 단일화 결정 직후 "민생개혁 발목 잡는 무능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고 승리하라는 창원 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5일에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노제가 열렸던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반
법원이 26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 사유에 대해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는 접촉하기가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추어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명시했다.또한 사직서 강요 및 불법 감찰 관련 혐의에 대해서 "당시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됐던 사정"을 언급하며 "새로 조직된 정부가 해당 공공기관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이 시작됐다.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 35부)는 25일 오전 10시 양 전 대법원장의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향후 공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의무는 없다.일각에서 ‘사법농단의 정점’으로 불리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 시절 판사 비위 은폐, ‘정운호 게이트’ 재판 개입과 영장청구서 사본 유출 지시, 공보관실 운영비로 받은 예산 3억5천만원을 인출해 법원장과 고위 간부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SNS를 통해 현 정권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황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부정평가의 이유 중 ‘민생문제 해결부족’이 단연 1위라고 언급했다. 최근 리얼미터가 유권자 20,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는 46.5%(긍정평가 47.9%)를 기록했다.황 대표는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면 정치행위의 목표는 민생이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생은 완전히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