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고 하는 건 어떤 걸까? 아무리 변하지 않는 장소에 그대로 있는 사물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사물에 대한 왜곡이나 변형, 느낌들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고집스러운 화가가 있다. 지난 2022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숨 쉬는 자연’전을 개최했던 동삼 하윤보 화백이다. 그가 다시 2년만에 그동안 작업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시회에 앞서 하윤보 화백을 만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들어봤다.혼자서 화폭에 그림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는 만인의 흥미를 돋우는 스포츠와 오락 콘텐츠를 결합한 신산업이다. 이전부터 스포츠 경기장에서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시구, 치어리더의 응원 등 스포츠와 결부되는 다양한 볼거리가 대중들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때문에 스포츠 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성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있다. 스포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사업 등에 매진하는 투에스 스포
예술가가 싸워 극복해야 하는 대상은 비단 현실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부조리한 현실부터 작가의 정신과 세계관까지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파고들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한다. 특히, 전쟁과 같이 참혹한 현실을 직접 경험하거나 그로 인해 인생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다면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경노현 화백은 달랐다. 그는 비극적인 유년시절의 기억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화가로 정평이 나 있다.처참하고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승화경노현 화백은 1943년
생태계에 꼭 필요한 생물로 반드시 거론되는 꿀벌은 꽃가루 매개자로서 먹이사슬과 식량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꿀벌 폐사·실종 사건은 단순히 벌꿀 수확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삶에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한편, 기존의 한국 양봉산업은 노지양봉을 기본으로 기생충, 바이러스, 기후 등 통제 불가능한 외부 요인에 따라 벌꿀 생산량이 좌우되는 상황이다. 이에 윤준하 ㈜선흥 대표가 선보이는 양봉 스마트팜이 화제다. 국내 최초로 양봉 산업의 스마트화, 꿀벌 보호를 위한 양봉하우스 인큐베이터 산업을 개척
3개 공중파 방송과 24개 언론매체가 주목한 보절미술제 米美味, 남원‘보절미술제’는 단 열흘 동안 한시적으로만 기능(技能)한다. 농한기를 틈타 잠시 비어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여는 미술제이기 때문이다. 미술제의 주체도 힘 있는 사람이 아닌, 지역 농민들이다. 보절면은 인구절벽에 직면해 있는 곳이라서 애당초 문화행사를 열기에는 무엇 하나 탐탁한 구석이라고는 없었다. 첫째는 제한된 공간, 불완전한 환경 때문이다. 전시공간이 비닐하우스인지라 제대로 된 조명시설을 갖추질 못했다. 부득이 자연채광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농사와 비교
우리는 와당의 본질을 더 추구해보기로 한다. 지난 회에서 2점만 다루었는데 2점을 더 살펴보자. 수막새에 표현된 연꽃을 현실에서 보는 연꽃이라고만 알고 있으면, 와당의 본질을 전혀 연구해 나갈 수 없다. 연꽃을 위에서 본 와당의 연꽃 모양이 보주로 보이게끔 차차 설명해 나갈 것이나, 의 실상을 모르면 풀리지 않는다. 필자가 보주의 본질을 세계에서 처음 밝혀냈기에 연꽃잎들이 보주둘도 보이는 것이고 중심의 씨방의 무량보주에서 사방으로 보주들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와당의 본질은 파악할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로 인구가 본격 유입되면서 거대 도시들이 탄생하게 됐고, 많아진 사람들로 인해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를 발전시킬 방안으로 ICT 정보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2010년 결성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를 이끌고 있는 박정숙 사무총장은 기술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에게 스마트시티 현 주소와 WeGO의 핵심전략,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스마트시티 비전 제시로 WeGO 방향 안내박 총장은 10년간 국제기구 세계
물감을 물에 풀어 작업하는 수채화는 특유의 투명함으로 보는 이에게 맑은 기운을 선사한다. 농도에 따라 번짐과 깊이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고 까다로운 기법을 요하지만 그만큼 풍부한 표현으로 다채로운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채화다. 이경이 작가는 이러한 수채화의 매력을 살려 관념적인 고향의 이미지를 재현해 보는 이에게 향수를 전달하고 있다.수채화, 투명함과 포용성의 매력어려서부터 또래 친구들이 줄을 서 그림을 받아갈 정도로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던 이경이 작가는 학창시절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미
그동안 삼성은 글로벌 경기 불황, 미·중 갈등 증폭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수요 부진으로 인한 반도체 실적 악화와 반도체․배터리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 부재로 존재감마저 약해지고 있었다. 상반기에만 반도체에서 9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는 최대 악재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요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굳건히 하는 한편, 차세대 시장 주도할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서 이에 걸맞은 역량 있는 인재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던 지난 12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과의
새해 18일부터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 시대를 연다. 전라북도는 그동안 지역 최대 현안 법안인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정부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활동해 온 결과 지난 8일 국회 통과를 이뤄낸 것이다.이번 전북특별자치도 개정안은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의 원활한 개발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및 지구 내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 이양 등을 골자로 한다. 한편 전통문화 본류라는 강점을 활용하는 '문화산업진흥지구'를 통한 유무형 K-콘텐츠 지원센터 설치, 전문 인력 양성
Q.1. 다소 진부한 질문입니다만 정치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A. 네. 흔할 얘기지만 저 역시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었죠.40여 년 전 그러니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당시 제 부모님께서 학교 선생님이셨는데 아무래도 맞벌이를 하시다보니 저는 충남 공주 큰집에서 생활을 했었어요.어느 날 할아버지와 장날 시장에 구경을 갔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한분이 확성기에 대고 큰 소리로 무언가를 얘기하는
2023년 이틀동안 스칸디나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 중 하나인 테크바비큐2023(TechBBQ2023)가 덴마크 코펜하겐 로코모티우베르크스테트(Lokomotivværkstedet)에서 열렸다.2013년 시작한 테크비비큐는 올해로 11회 쨰를 맞이하며, 7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였다.올해는 초연결성과 얽힘(hyper-connectivity and entanglement)이라는 주제로 혁신가, 비즈니스 리더, 스타트업, 기업가, 언론인, 정치인 등 북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일원은 물론이고, 각국 대표단과 구글(Google), AP
잠시 벚꽃 이야기벚꽃과 관련한 내 기억들은 아름다운 추억의 연속이다. 벚꽃이 워낙 예쁜 꽃이다 보니 벚꽃동산을 드나들며 즐거워하던 어린 시절의 일들은 지금도 오롯이 연분홍 꽃물이 들어 기억의 보물 상자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군산은 벚꽃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114년 전 일본인들에 의해 계획도시로 출발한 항구도시 군산은 경관이 좋은 곳마다 벚꽃이 심겨있었다. 벚꽃을 자기네의 대표적인 꽃으로 내세우고 있는 일본인이 부지런히 심은 결과다. 군산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는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이고, 주변에는 지금도 근 100년의 수
들어가며11월이 시작되는 첫 금요일이었다. 전북 남원의 보절면 황벌리 은천마을 일대는 열흘간 열리게 될 미술제 개막으로 평소와는 다른 기운이 번지고 있었다. 이곳의 남다른 점이라면 주민들의 대다수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옥토를 단단히 지키고 있는 고장이라는 점이다. 총 835가구 중 67.2%가 농가로 분류되는 점을 봐서도 그렇다. 행정상으로는 25개 이장(里長) 단에 면장 한 사람, 작금의 대한민국 어디서나 안고 있는 인구 절벽의 고민을 비켜 가지 못한 이른바 한미한 시골이다. 하지만 눈여겨볼 만한 점이 있는 곳이었다. 자연 호수
15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 방안이 시행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 기준을 대폭 확대해 야간과 휴일에도 초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야간·휴일에 ‘상담’ 받기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6개월 이내에 방문했던 병원에서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과 휴일에 모든 연령대 환자가 초진으로 비대면 진료 받기가 가능하다.또한 섬과 벽지 등 일부지역 뿐만 아니라 응급의료 취약지역까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복지부는 “휴일과 야간에 동네 병원이 대부분 문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동결했다.지난 6월, 9월, 11월 FOMC 회의에서 총 3번 금리를 동결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했다.연준은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진전되며 경제활동도 둔화했고 이러한 상황 중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P 낮은 4.6%(중간값)으로 예상했다.이 때문에 내년에는 세차
현재 여수 예술랜드에 경노현 화백의 상설 전시가 마련되었다. 또한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경노현 아트재단에서도 활발히 전시중이며 차후 확장 전시를 계획 중이다. 경노현 화백은 평화의 상징인 코끼리, 말, 학, 독수리 등 인간과 친숙하며 특별한 관계에 놓인 동물들을 함께 화폭에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합일정신을 드러내는 화가다. 또한 오방색으로 무지개의 무한한 꿈과 희망, 상스러운 조상으로부터 이어진 온고지신의 얼을 기원하며 인간의 활기, 즉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붓을 드는 화가이기도 하다. 우주 만물과 만물의 영장 인간, 모든 세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연장인 목공구를 몰래 가져다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했던 고영환 조각가는 1958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일반과 소묘를 공부한 후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목공예 교육센터에서 비로소 현대조각을 배우게 된다. 당시 교육센터는 지방문화재와 인간문화재 등 문화재급 인재를 다수 육성한 유명한 곳으로, 이후 부산과 천안에서의 조각가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우연히 놀러간 부산에서 잠시 머무르던 그는 83년 ‘부산미술대전’에서 구상조각으로 여인상을 표현한 으로 특선을, 86년 ‘전국실기공모전
현대인들은 핸드폰 사용이 늘면서 만성적인 고질병인 일자목, 거북목 등으로 경추 베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베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는 소위 ‘베개 유목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다양한 베개 중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베개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황인성 대표는 올바른 베개를 고르는 조건에는 크게 여섯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추 보호 ▲내구력이 있는 고밀도 메모리폼(탄성과 부드러움) ▲통기성으로 시원하고 땀 차지 않는 것 ▲옆으로 자는 형상 및 귀의 연골 보호 ▲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작년 대비 3% 넘게 증가했다.11일 관세청은 ‘12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통해 수출액은 157억9200만달러로 작년보다 3.3% 늘었음을 밝혔다.이 기간 동안 조업일수는 7.0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은 것이다.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141.3% 급증했고, 승용차(13.2%)‧무선통신기(18%) 등도 증가했다.반면 반도체 품목 비중인 16%로 1년만에 1.2%p 감소했다.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48.7%), 대만(13%) 등으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