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패션 1번지’의 명성을 확인하다젊음과 패션문화의 중심 ‘명동’대한민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최고의 상권, 패션한류열풍의 본거지이자 중심지. 바로 ‘명동’을 일컫는 말들이다. 요즘 명동거리를 걷다보면 도쿄의 신주쿠를 걷는 듯한 기시감을 느낀다. 명동에 입점해있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인들보다 많은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 때문이다. 0.44㎢의 그리 넓지 않은 면적이지만 명동은 하루 100만 명의 유동인구와 더불어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및 유흥문화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뜨거운 여름, 외국인들을 구경하며 느린 걸음으로 ‘명동’의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짜증나는 더위를
‘권불오년(權不五年)’, 권력이 무상하다‘권력’에 취한 권력자들의 최후현직 대통령 형, 최초 구속되기도‘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만든 장본인으로 현직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7월 10일 구속됐다.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전 의원의 혐의 내용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10일 밤 늦게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 전 의원은 현 정권의 ‘상왕’으로 불릴 만큼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었다. 현직 대통령의 형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구속된 이 전 의원의 몰락은 ‘권불십년’을 넘어 ‘권불오년’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더불어 역대 정권에서 불거진 측근비리가 또 다시 되풀이되는 상황에 국민들의 실망
하늘 아래 달동네, ‘그림꽃’을 품다이화마을, ‘벽화’ 여행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뒷길로 이어진 이화동에서 낙산공원에 이르는 길에는 사시사철 핀 꽃과 온갖 동물, 곤충을 볼 수 있는 ‘벽화’가 즐비하다. 하늘과 가까이 있는, 하늘 아래 첫 동네 이화동 ‘벽화’마을에는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벽화를 감상하거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만 방문객들이나, 마을사람들이나 모두 마을을 따스하게 품고 있는 낙산의 넉넉함을 닮은 탓인지 늘 고요한 절간처럼 고즈넉하기만 하다. 오랫동안 달동네로 방치돼 온 이 마을이 산뜻한 변화를 맞은 건 지난 2006년이었다. 영세한 봉제공장들이 아직도 가득한 이곳을 서울시가 성곽과 유적지 복원에 나섰고 ‘공공낙산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무채
부드러운 ‘여성적 카리스마’로 정권 창출하겠다한국 정치계 ‘철의 여인’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모바일 투표는 범국민적 요구이자,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최고의 정치쇄신을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지난 2월 6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정치쇄신에 대한 또 하나의 실험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한명숙 대표는 4.11 총선 후보자 공천에 모바일 투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을 역설하며 이를 위해 민주통합당은 물론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1.15 전당대회 당대표 투표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모바일 투표를 공천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인 것.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 전체 245개 지역구의 최대 30%인 74개 지역에 대해 경선
‘보수 대결집’이 승패 갈랐다새누리 승리, 박근혜 위원장 대권가도 탄탄‘야권연대’ 민심잡기 한계 드러내 ‘152’ 대 ‘127’.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결과였다. 4.11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넘는 대승을 거두면서 제1당을 고수했다. 반면 야권 정당들과 연대하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제1당을 노렸던 민주통합당은 127석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나라당 쇄신을 단행하고 새누리호를 이끌며 선거를 지휘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추후 대선가도에서 탄탄한 입지를 마련했다. 이와 반대로 민주통합당의 ‘대망론’을 이끌던 문재인 상임고문은 한계를 드러내며 이후 대권가도에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더불어 당밖의 안철수 원장과의 경쟁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
‘오버그라운드’ - 방송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언더그라운드’ - 방송에 나가지 않고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혹은 주류 음악계를 탈피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Keyword - 저항(Resistance), 독립(Independence), 비주류(the Nonmainstream)부흥(復興) - late 1990s오버와 언더의 경계가 명료해지던 1990년대 중반, 인디음악의 분야는 록에서 블루스, 펑크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인디 뮤지션들은 음악적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는 그대로 이어가되 그들 스스로의 음악인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찾아 나섰다. 98년 데뷔 앨범 로 공연 문화에 불을 지핀 펑크의 선두주자 크라잉 넛, 96년 1집
미국으로 망명한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1942년 시카고 대학에 대형 원자로를 건설해 핵에너지를 해방시킨 것이 핵(Nuclear)의 시초다. 그는 헝가리의 실라드가 핵분열을 이용한 무기를 만드는 것에 반대했고, 실라드는 아인슈타인을 설득해 미국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내 핵무기를 만들게 된다. 이것이 최초의 원자폭탄이다. 이후에 핵은 현재까지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이자 가장 위험한 무기로서 끝없는 논쟁 속에 빠져 있다. 오는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통해 핵 문제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에너지와 무기 사이에 선 핵물질흔히 ‘버섯구름’으로 널리 알려진 핵폭탄의 폭발 사진은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그 위력을 실감하기 어렵다. 가장 많이 알
‘오버그라운드’ - 방송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언더그라운드’ - 방송에 나가지 않고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혹은 주류 음악계를 탈피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Keyword - 저항(Resistance), 독립(Independence), 비주류(the Nonmainstream)경계(經界) - early 1990s금요일 늦은 시간 홍대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 클럽(Club)이라 불리는 이곳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현란한 춤이 어우러져 20~30대 청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불과 20여 년 전의 홍대 클럽은 댄스가 아닌 록이 울부짖던 곳이었다. 언젠가부터 시나브로 흩뿌려지기
기거(基據) - late 1980s1988년 대도레코드사에서 출반한 ‘Friday Afternoon’ 1집으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대중가요 음반만을 제작하던 대도레코드는 무명 뮤지션들을 모아 한국에서 누구도 하지 않았던 스래쉬 메탈(Thresh Metal) 장르를 선보였다. 메탈 전문 프로듀서도 없었고 장비 또한 열악했던 환경에서 만들어진 이 앨범은 믹싱, 녹음 상태 등 퀄리티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송 등 오버그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지하에서 활동하던 언더 뮤지션들에게 이 앨범의 발매는 일종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다. 국내 메탈의 중흥기였던 80년대 후반 최초의 옴니버스 시리즈이기도 한 이 앨범은 1989년
‘합종연횡(合從連橫)’.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우리 정치판의 현실을 적확히 보여주는 ‘문구’로 중국 전국시대 진(秦)과 그 밖의 6개국 사이에서 전개된 외교전술과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지금, 여야는 어느 때보다 더 복잡하게 이뤄질 ‘합종연횡’의 굴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정치권과는 또 다른 ‘제3의 세력’까지 가세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조성기 기자maarra21@epeopletoday.com 지난 12월 2일, 한나라당의 김정권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특임장관실의 행태를 성토했다. 하루 전날인 1일 특임장관실이 행한, 잠재적 대권주자 안철수 서
한국 경제가 성장 정체의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국내의 경제 어려움과 이미 깊이 연결돼있는 세계 경제의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부정적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신성장동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산업성장의 가능성은 물론 공생발전을 이뤄나갈 신성장동력으로 한국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위기 속에서 새 가능성을 찾다한국 경제는 지금 총체적 난국, 말 그대로 위기에 빠져있다. 장기적으로는 청년 중심의 실업난이 발목을 잡고 있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는 어제오늘만의 불안 요소가 아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꾸준한 성장곡선
정치의 주체가 정당중심에서 국민참여로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점점 그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정치문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참여정부가 시작된 후 10여 년 동안 정치권에서 거부되던 시민정치참여집단의 불만이 이제야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내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국민을 보살피기 위한 정치를 바라는 마음이 지금까지 축적돼왔음을 나타내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SNS 등의 수평적 소통이 기폭제 역할을 하며 참여정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이민정 기자 meua88@epeopletoday.com 시대는 ‘변화’를 원한다기존의 정치권이 구태에서 탈피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움직임의
‘오버그라운드’ - 방송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언더그라운드‘ - 방송에 나가지 않고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혹은 주류 음악계를 탈피하고자 하는 뮤지션들을 통칭하는 말.Keyword - 저항(Resistance), 독립(Independence), 비주류(the Nonmainstream)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gmail.com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분야를 막론하고 주류와 비주류는 항상 나뉘어져 왔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는 그 정도가 심하다.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
최근 성인과 청소년 1,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정치·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열명 중 아홉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정치인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심각한 불신이다. 정치인들이 당선을 위해 내세우는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 정권 불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바른 공약을 내걸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미화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야 한다. 참공약 선거를 위한 시민운동 ‘메니페스토’가 주목받고 있는 현재 정치인의 공약과 실천에 주목해 보자.정환용 기자 maddenflower@gmail.com▲ 매니페스토를 그림으로 설명한 일러스트. 매니페스토 운동의 지침과 유의사항을 장난감 큐브의 형상을 통해 설명한다.참공약 민주시민운동이란 무엇인가
모두가 잠자리에 든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그들이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싱싱한 수산물을 제시간에 공급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이 하루를 마치는 자정부터 그들만의 하루가 시작된다. 국내 최대 수산물 교역장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소매상과 중도매인, 경매인까지 약 1,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이 박스를 쌓아 나르고 한 켠에서는 차와 식사를 파는 등 시장 내 모든 사람들이 새벽 두시에 바쁘게 움직인다.새벽 두시까지 문을 여는 가게는 많지만 두시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가게는 많지 않다. 수산시장 내 소매상들은 경매가 시작되는 오전 한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