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와 마련한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등 노사의견일치 잠정합의안에 지난 14일 동의했다. 이로써 9년을 끌어온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기아차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및 체불임금 지급 노사의견일치(안) 조합원 총회를 열고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받아 합의안 가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통상임금 합의안의 골자는 1차 소송기간 정률 지급분과 함께 2011년 10월 이후부터 올해 3월까지 노사가 다투는 통상임금 부분을 ‘800만원’ 정액으로 이달 말 일괄 지급한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북한에 대한 최신정보가 있느냐’ 묻자 “없다. 나는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다”고 답했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이목이 쏠린 동창리발(發) 논란의 확산을 경계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에게 빅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앞서 북한에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완전히 배제하면서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말 하노이 비핵화 담판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브렉시트가 연기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노 딜’ 브렉시트 관련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이번 노딜 브렉시트 반대 결의안은 43표 차(찬성 321표·반대 278표)로 가결됐다. 하원이 ‘노 딜’ 브렉시트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낸 만큼, 메이 총리는 다음 날인 오는 14일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탈퇴시점 연기 여부를 묻는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앞으로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택시 등 영업용이나 장애인용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LPG 차량을 일반인들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37년 만에 규제가 완화됐다. 경유차나 휘발유차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LPG차에 대한 규제를 풀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산업부에 따르면 LPG 연료 사용제한을 전면 완화할 경우 2030년까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이 최대 7363t, 초미세먼지는 최대 71t 줄어든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
지난달 취업자가 26만 여 명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2년 만에 130만 명대에 진입했다. 이는 정부가 시행한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해 있던 노인들이 구직 활동에 참여하며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취업자는 263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6만 3000명 증가했다. 1월 33만4000명 증가한 이후 최대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개
정부가 올해 일몰 예정인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관해 제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근로자의 보편적 공제제도로 운용되어온 만큼 일몰 종료가 아니라 연장되어야 한다는 대전제 하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에 대한 검토가) 증세 목적이나 제로페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일각의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입 20년 가까이 되는 공제
임종헌(60·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법 농단’ 사건 첫 정식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변호인단 전원 사임으로 지난 1월 30일 임 전 차장의 재판이 파행된 이후 40일 만에 첫 정식 재판이다. 첫 정식 재판인 만큼 임 전 차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임 전 차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진 지 117일 만이다. 임 전 차장은 징용소송과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소송을 둘러싼 ‘재판거래’ 의혹 등 30여개 범죄 사실로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2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8일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1%p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로 집계됐다. 9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내에서 앞섰다.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제재 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미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안한다(NO)"라고 잘라 답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하루 뒤인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날 미 정부의 반응은 이런 움직임에 정면으로 제동을 건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로 비춰질 수 있는 그 어떤 움직임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복구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에 “실망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틀 연속 실망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기 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에 “조금 실망했다. 조금”이라고 대답했다.그는 전날 백악관 기자화견에서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보도” 라면서도 “그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날 밝힌
국내 최대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4일부터 개학 연기를 강행키로 하면서 "아이를 볼모로 삼는 집단행동"이라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전국적으로 일부 사립 유치원들이 개학을 연기하자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시·도 교육청은 인력을 급파해 현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개학연기 유치원에 법적 대응을 밝혔다. 한유총의 개학 무한 연기 대응과 관련해 국민청원게시판에는 학부모들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 한 워킹맘은 "유치원으로부터 일방적인 입학연기 공지를 받고 불안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며 "느닷없는 통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KR:Key Resolve)연습과 독수리 훈련(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중단한다.대신 KR 연습은 한글 명칭으로 바꾼 가운데, 오는 4일부터 7일간 시행하고, FE훈련도 명칭을 아예 없애고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 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훈련을 중단했다는데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성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 '최종단계'에 이르렀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등 기타 제품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WSJ에 따르면, 중국은 자동차 벤처들에 대한 외국 회사들의 지분 제한을 없애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5%로 낮추는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밖에도 중국 국영기업들에게 유리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로 유지했다.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를 근거로 들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지난 달에도 5.8% 감소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도 전망된다.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인해 0.8%를 기록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달에 비해 0.1
새해 첫 달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트리플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둔화 신호는 10개월 연속 이어졌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지난달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12월보다 2.2% 올랐다. 석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체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경기지표는 좋지 않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1명을 밑돌았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를 의미한다.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출산이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는 고령 출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정부가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 1위는 '철도와 도로 연결'이라는 결과가 나왔다.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철도·도로 연결’이 33.0%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14.2%) ▲북한 원자재 수입(11.2%)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답변은 22.0%였다.그러나 실제 남북 철도 연결이 바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가 우선돼야 실제 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제2차 북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다음 달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메이 총리가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며 메이 총리는 3단계 투표안을 제시했다. 우선 다음 달 12일까지 브렉시트 ‘제2 승인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만약 이 투표에서도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같은 달 13일 하원에 ‘노딜 브렉시트’를 승인할지 여부를 묻는 결의안을 제출해 표결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의회가 거부할 경우 다음날인 14일 브렉시트
정부가 2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의 초점은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기업의 임금지급 능력을 포함하는지 여부였다. 그런데 오늘(27일) 발표한 확정안에 따르면,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서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은 제외하고, 경제 상황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초안 그대로 반영했다. 앞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을 포함한다는 초안의 내용이 현실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이 최저임금 결정기준이 되는 것에 노동계는 반대했었다.
정부가 오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특별사면 대상을 발표했다.법무부는 이달 28일자로 강력범죄·부패범죄를 배제한 일반 형사범·특별배려 수형자·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 4378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문재인 정부 두 번째 특별사면에는 정치인·경제인들은 모두 제외됐다. 사면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으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행되는 특사라는 상징성과 취지가 퇴색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정부는 이번 사면에 광우병 촛불시위, 세월호 집회 등 시국 집회에 참가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