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반도, 특히 부산‧경남지역이 세계적인 공룡유적지로 알려지게 된 데에는 부산대학교 자연사 명예교수인 김항묵 명예교수의 공이 크다. 국내 최초로 공룡화석을 발견한 김항묵 명예교수는 지질학, 공룡학을 비롯하여 자연사학, 자연철학 등 광범위한 학문을 아우르는 뛰어난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캠브리지대학에서 뽑은 국제 지성인 74인록(1985)에 등재, 한국 과학지 33인록에도 선정되는 등 이 시대의 지성인으로 큰 존경을 받는 김항묵 명예교수를 만났다. 공룡유적보존의 법칙 정립김 명예교수는 국내 최초로 공룡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찰스 시몬즈는 기억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망각은 고상한 것이다. 상처를 기억하지 않는 것 말이다.’ 찰스 시몬즈의 말대로 망각은 고상하다. 자신의 실수나 상처를 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처럼 느껴진다. 기억과 망각은 댐과 같다고 생각한다. 기억은 물을 댐에 가득 담아 두어 생각이 날 때마다 흘려버릴 수 있지만 망각은 아예 댐 전체에 물이 남지 않게 물을 흘려버리는 것이다. ‘기억의 밤’은 기억보다는 망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을 기억
조선 초의 문신 박안신은 일본에 사절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해적을 만났다. 해적들이 배 안에 뛰어들어와 배 안의 먹을 것과 일본에서 가져오던 귀한 물건을 노략질했다. 사람들은 놀라서 눈만 끔뻑거리고 있는데 박안신이 걸상에 앉아 호위 군사들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해적들이 두려움을 느껴 자신의 배로 돌아갔다고 한다.박안신의 이야기는 현시대 정치인 모두를 관통하는 일화다.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이라면 신뢰와 정직, 청렴결백이다. 하지만 박안신의 일화는 정치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배포’다. 박안
안셀 애덤스는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셀 애덤스의 말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은 흔히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김경복 사진작가의 작품을 보면 안셀 애덤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기자는 그가 사진이라는 장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생각한다. 김경복 사진작가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심연을 뒤흔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은 훌륭한 예술작품을 보면 으레 나오는 감정이다. 김경복 사진작가를 만나러 가보자. 김경복 작가만의 사진이라는 예술지난 30
해마다 5월경이 되면 경기도 여주에는 동게자의 아름다운 보라색 꽃밭이 화사하게 펼쳐진다. 겨울 동(冬)자에 게걸무의 게(䔾)자, 나복자의 자(子)자를 따서 ‘동게자’라 한다. 게걸무라는 여주지역의 토종무를 개량해 만든 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겨울’ 이미지처럼 동게자는 게걸무 중에서 겨울을 이겨내는 무로 통한다. 한파가 몰아치는 이 겨울, 참으로 반가운 존재다. 농업회사법인 동게자의 심광섭 대표를 만났다. 심광섭 대표 이야기“과수원이나 고추 농사를 하시는 분들이 공기 좋은 곳에서 살면서도 폐 질환이나 암
'적재적소’의 뜻은 어떤 일에 적당한 재능을 가진 자에게 적합한 지위나 임무를 맡긴다는 뜻이다. 한 나라에 대단한 인재가 있다 해도 제대로 쓰일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나라의 인재를 적재적소로 잘 쓴다면 그 나라에는 천군만마를 두고 있는 것처럼 든든하다.부산광역시의회의 강무길 의원은 부산과 해운대구에 필요한 적재적소의 인물일 것이다. 어려서부터 해운대구로 이사 와서 줄곧 해운대구에서 살았다. 지금은 해운대구를 지역구로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의원과 해운대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해운
소파 방정환 선생은 “조선의 소년 소녀 단 한 사람이라도 빼지 말고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 되게 하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를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천안 아이사랑심리상담연구소 엄관용 소장 또한 아이들을 사랑하고 좋은 어른이 되게 하려고 아동들을 대상으로 놀이를 통해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를 위해 힘쓰고 엄관용 소장을 만나러 가보자. 놀이치료에 대해 가장 잘 알고파놀이치료사는 놀이라는 매체를 통해 심리적인 문제나 정서 발달상 문제가
학자 이곡(李穀)은 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돌은 추위와 더위에도 그 본질을 바꾸지 않고 깊은 땅속에 깊숙이 잠겨서 아무도 침노하거나 제압할 수 없는 존재라고 이곡은 표현했다.예로부터 ‘돌’은 아주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고 우리의 곁에 있었다. 산과 강과 길에서 형태를 변하지 않고 물러지지도 않은 채 억겁의 시간 속에서 불변한 유일한 존재다. 지금 돌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재창조하는 조각가 소석을 만나러 가보자.돌에 생기와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가조각가 소석은 사색을 즐긴다. 시간 틈틈이 차를 마시며 바른 정신을 몸과 마음에 새기려고
5일 청주의 한 사찰에서 생후 일주일 된 여아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태어난 지 일주일 된 갓난아이를 제일 처음 목격한 사찰 보살 A씨는 “법당에 청소하러 갔다가 방석 밑에 뭐가 있기에 보니 갓난아이였다”라고 말하고 더불어 “빨리 발견하지 않았으면 아이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여아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현재 건강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찰 주변을 확인해 본 바 렌터카를 타고온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법당 뒤편으로 이
고등학교 때 퇴학예정 통지서 3통을 받은 용감한 청년 동인천 빠께스가 별명인 이 남자! 연봉은 0원! 오로지 일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5년간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인 우진 인터내셔날을 근무하고 26세 나이로 무자본 창업에 도전한다.신뢰와 의리를 중시했던 그는 거래처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되었고 용감하게 대한민국 화장실의 색상과 디자인을 바꾼다. '왜 양변기는 백색이어야만 하냐고', 열두 가지 크레파스 칼라 양변기를 만들어 내었고 유럽의 커피잔처럼 화려한 패턴으로 양변기 세면기 타일 수전금구 등 욕실전체를 보여주고
“봉황은 죽었다가 더 강하고 아름답게 부활한다.” (鳳凰涅槃, 浴火重生)조선 건국 이후로 봉황은 조선 왕조에서나 사대부의 예술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긴요한 소재로 쓰였다. 이유는 봉황의 매력이 신비로워서 일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이라 이생에서는 죽어도 볼 수가 없고, 오동나무가 아니면 절대 살지 않는 고고함을 지녔다. 또한, 봉황이 우는 소리가 퉁소 소리처럼 들려서 한편의 완벽한 연주를 듣는 것 같단다. 이처럼 조선 사대부들이 좋아했던 봉황도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여기, 봉황을 잊히지 않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온다. 바로 시진핑이라는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거대한 바람이다. 전 세계 속에서 시진핑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자신만의 정치 철학과 타고난 지도력으로 중국을 강성하게 만들었고 정치나 경제 이외의 모든 면에서도 앞서는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복지, 환경, 의료, 교육 정책을 크게 강화하며 강대국의 행보를 걷고 있다. 사람들은 곧 중국의 부흥과 함께 시진핑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관측한다. 커져가는 중국의 세력시진핑은 2017년 10월 19차 당대회에서 인민의 복지에
심보선 시인의 시를 처음 봤을 때 청춘이 너무 아프다고 생각했다. 청춘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과 달리 실제로 겪은 청춘은 숨 쉴 때마다 목 안에 난 생채기처럼 아프게만 느껴졌다. 두 번째 이 시를 보았을 때 누군가가 떠올랐다. 아, 스미다! 스미다가 생각났다. 속 스미다가 꼭 내뱉을 법한 말이었다.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하고 너무너무 살고 싶어 하는 스미다가. 평범이란 무엇일까. 스미다의 오랜 꿈은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스미다의 상황을 이야기해보자면, 대지진으로 황폐해진 마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유리천장이 가장 단단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리천장이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임명받았을 때 현재 한국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력이 출중한데도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임명이 자신에게도 희망을 주었다고 말한다. 강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철학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의 적정 수면시간은 4시간이다. 그는 짧은 시간의 수면만 취했을 뿐인데도 발명품이 1,000종을 넘을 정도로 많은 발명을 해냈다. 이렇듯 좋은 수면은 양과는 상관없이 수면의 질에 따른다는 것은 에디슨이 이미 증명한 바다. 수면은 인간의 생활에서 불가분의 관계다.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위해선 깨끗하고 청결한 침구류가 필수조건이다. 여기 사람들의 원활한 수면을 돕기 위해 이불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포근한 잠을 잘 수 있게 돕는 이불기분 좋게 잠을 이루려면 포근하고 따뜻한 침구류가 필요하다. 유 대표는 침구류는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