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면 대부분이 한 달 내에 이름을 짓고 불러준다. 우리가 아기에게 이름을 짓고 불러줌으로써 그 아기는 완전한 인간으로서 인정받게 된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로부터 가장 큰 선물을 받는 것이 이름이다. 그 중요성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이름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그 중요성 외에도 인생의 길흉화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이 성명학이라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고 성명학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작명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전국적으로 많은 것도 이런
2008년 8월 8일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막이 오르고,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장중한 서곡의 개막은 이 세상에 중국이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역사성과 시대성을 강조한 무서운 작품이었다. 중국은 개방을 급속도로 진행하면서 세계를 주도하기에 충분한 힘을 갖춘 나라가 되었다. 인건비가 싸다고 우후죽순 격으로 공장들을 세우면서 중국으로 들어갔던 나라와 기업들이 기술과 장비만을 중국에 제공한 채 이제 빈손으로 돌아서야 하는 시기가 왔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메이드인 차이나'(Made
유물과 작품흔히 고고학자들은 발굴을 주로 하는데, 고분이나 사찰 터에서 발굴된 것들을 유물(遺物)이라 부른다. 그 명칭은 일본 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쓰기 시작했으나 요즈음 일본에서는 고고학자들이라도 그 용어를 쓰지 않고, ‘작품(作品)’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고학자들은 아직도 유물이란 용어를 쓰고 있으며, 심지어 미술사학자들도 유물이란 용어를 쓴다. ‘작품’이란 말을 쓰는 것은 ‘예술작품’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고고학 연구의 대상들이든 미술사학 연구의 대상이든 일체가 예술작품이라 불러야 한다. 기와는 흙으로 만들어
영국은 대표적인 입헌군주제 국가로, 여왕이 존재하는 왕실을 가진 나라다. 현재의 영국 왕실은 윈저(Windsor)가문이 왕위를 계승·유지하고 있다. 영국의 왕위 계승 법에는 자손이 없을 경우 가장 가까운 왕족이 왕이 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1649년 공화정으로 단절되었던 왕정이 1660년에 다시 이루어졌고, 1714년 스튜어트 가문의 혈통이 끊어지면서 왕위 계승권은 ‘하노버가(家)’로 넘어갔다. ‘하노버가(家)’는 독일에서 온 조지 1세가 왕위 계승법에 의해 영국의 왕권을 얻게 되었고, 그 후 독일계가 계속해서 영국 왕실을 지켜왔다
영국의 젖줄 템스 강은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의 여유를 만드는, 생명의 원천이며 영국의 강건한 힘의 상징이다. 템스 강을 따라 걸으면서 아름다운 영국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이색적이다. 1769년에 만들어진 ‘블랙프라이어스 브리지’(Blackfriars Bridge)가 장중한 모습을 자랑하며 나타난다. 템스 강에는 ‘블랙프라이어스 브리지’와 같은 아름다운 다리들이 많이 놓여 있다. 2000년에 완성했다는 보행자 전용 현수교인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가 나타나고, 그 곁으로 ‘세익스피어 글로브 극장’과 ‘테
2022년 11월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어느덧 기와 5회째다. 처음부터 7세기에서 8세기에 걸친 통일신라시대 암막새의 문양을 주로 다루었다. 경주에 모두 15년 동안 살면서 수많은 발굴 현장을 참관해 오며 깊이 생각했다. 나의 원래 주 전공은 불상이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의 건축, 조각, 회화, 도자기, 금속기, 복식으로 확장하여 폭넓게 그리고 매우 깊게 연구하고 있다. 최근 도자기 연재를 신문 한 면 전면에 기고한 지 2년이 지나고 있을 즈음, 도자기 연재를 라는 잡지에 기고하고 있다. 2000년에 박물관 퇴임 기념으로
대영제국 제1의 도시, 런던(London)은 잉글랜드 남동부 템스 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는 영국의 수도이다. 유럽연합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큰 도시로 면적은 1,578㎢이고, 인구는 약 8백만 명 정도이다. 런던 도심 서쪽 24km에 위치한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면서 거대한 국제공항의 예상한 분위기는 깨어지고 한적한 공항이 이상하리만큼 여유롭다.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은 4개로 분산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제5터미널이 건설 중에 있고, 터미널 간을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대형 공간의 설계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편안하게 여유롭게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2008년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세계최초의 타임머신 실험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러시아의 수학자 ‘이리나 아레페바’와 ‘이고르 볼로비치’가 제네바에 있는 지하 터널에서 초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를 사용하여 원자 충돌 실험을 통해 오늘날 학계에 알려진 우주의 근원인 빅뱅(Big Bang)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입자들이 초고속으로 충돌하며 형성되는 에너지가 미래로부터 오는 방문자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인가? 제네바는 이와 같이 상상하기 힘든 최초의 타임머신 실
인터라켄 오스트역을 출발한 기차가 산비탈을 오르고, 아름다운 경치가 나타나면서 알프스의 산행은 시작된다. 기차의 차창으로 펼쳐지는 녹색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수목들이 여유롭게 서있고, 그 사이로 보이는 띄엄띄엄 집들이 한가롭기도 하다. 계속 반복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뚫고 20분 정도 올라온 기차는 ‘라우터브루넨’역에 도착한다. 이곳은 괴테가 찾아와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는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비롯하여 칠십 개가 넘는 빙하 폭포가 있는 곳이다. 기차가 방향을 바꿔 ‘클라이네샤이덱’역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속력을 내지 못하고 서서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2022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회원국(평균 1.59명) 중 꼴찌였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0년 전의 절반 수준인 25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합계 출산율이 2.1명인데 해가 갈수록 출산율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합계출산율이란 15~49세의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대한민국의 출산율은 2016년부터 연 7년째 하락세다. 지난해 혼인 건수
동이 트기 전 이탈리아의 밀라노를 출발하여 두 시간쯤 달린 곳에 있는 휴게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이탈리아에서 느끼지 못했던 설경의 출현에 스케치 북 위에서 움직이는 손놀림은 바빠지고, 심장의 고동소리는 상기된 듯 더욱 선명하게 귓전을 울린다. 이탈리아의 국경을 넘어 인터라켄으로 들어서니 아름다운 알프스의 산줄기가 신비스러운 절경을 연출한다. 호수와 아름다운 집들이 환상적인 설산을 배경으로 완벽한 구도를 만들며 만족스러운 한 장의 풍경화로 나타난다. 유럽의 아름다운 사진으로 만들어진 달력을 오려내어 액자에 넣어 오래오래 보고
기와에는 종류가 매우 많은데 문양이 있는 기와 가운데 암막새를 우선 다룰 것이다. 가강 수가 많은 것이 수막새와 암막새인데 특히 암막새에는 문양이 매우 다양하다. 우선 암막새를 먼저 다루는 까닭은 그 무한한 다양성 때문인데 그 엄청난 까닭을 일아냈다. 그런데 암막새의 문양이 왜 그토록 지극히 다양한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지금 글을 쓰려하는데 문득 왜 그런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매우 놀랐다. 대부분 다양하다고 현상만 이야기하고 마는데 현재로는 아무도 해답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그 까닭을 알려면 필자와 긴 여정
바티칸 박물관을 나와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 선다.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광장 양편으로 길고 아름다운 회랑이 펼쳐진다. 성 베드로 대성당이 완성되고, 교황 ‘알렉산데르 7세’에 의하여 1656년부터 12년간에 걸쳐 완성된 ‘산피에트로(성베드로) 광장’은 ‘베르니니’에 의하여 설계되었다. 회랑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성당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진정한 신앙으로 일깨워 감싸줄 수 있는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양팔을 벌려 인류를 포용하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광장을 감싸고 있는 회랑의 기둥 284개가 도리
통일신라 경주 출토 쌍조문 암막새와 통일신라 공주 주미사 출토 보상화 당초문 암막새 기와 2점을 채색분석彩色분석하여 보여드린다. 조형예술품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채색분석을 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스캔하여 직접 채색분석하기 바란다. 채색분석은 필자가 개발한 미술품 해독 방법이다.단계적으로 채색분석해보면 흙으로 만든 기와가 황금 기와로 변한다. 이 글을 정독하여 열심히 읽어오는 동안 서서히 건축의 큰 상징이 드러난다. 여러분과 처음으로 기와를 밝혀나가는 필자는 한없이 기쁘다. 첫 번째로 다룰 통일신라 ‘쌍조문 雙鳥文 암막새’는 진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국민 799명(2019년 기준)의 ‘바티칸 시국’이다. 작은 나라이지만 가장 강한 나라로써, 가톨릭의 총본산이며 교황의 본거지인 ‘바티칸 시국’은 1929년 무솔리니와의 라떼란(Lateran)조약에 의하여 독립되었다. 세계 제일의 ‘바티칸 박물관’은 16세기 초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바티칸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하여 미켈란젤로와 라파엘 등 수많은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바티칸 궁의 장식과 조각 작품을 만들면서 시작되었고, 그 후 600년에 걸쳐 세계의 명품들을 수집하여 현재의 박물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서부 ‘롬바르디아’ 자치주에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산업도시이자 세계적인 패션 예술의 중심지이다. 비옥한 곡창지대의 풍부한 농산물과 생사(生絲)가 많이 생산되어 튼튼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이 도시가 1800년대에는 상업도시로 발전하던 것이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면방직, 고무, 전력, 기계, 제철, 자동차공업 등이 발달한 공업도시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탈리아 대부분의 대기업 본사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식 자본금의 약 40%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고, 박물관, 대학, 미술관 등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는 역
기와는 진흙으로 구워서 만들어 목조건축의 건립과정에서, 단청과 함께 마지막으로 완성 단계가 ‘기와 얹기’이다. 기와는 삼국시대 불교가 중국에서 전해지면서 예배 공간으로 5~6세기에 사찰이 건립되면서 기와도 만들어져서 기와의 역사는 매우 길다. 만일 기와가 금으로 만들어졌다면 사람들은 깊은 관심을 보일 것이지만, 흙으로 만들어지고 깨지기 쉬어서 그다지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는 건축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세계 최초의 학자이다. 건축학은 원래 공대에 속해 있어서 공학적 접근만 시도하여 온 것은 동서양이 같다. 2000년에 국립중앙박물
질 들뢰즈가 그랬다 "자본사회에서는 비정상이 정상"이라고, 즉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살면 비정상적 인간이 된다고…한때 부동산 중개업을 했다. 2001년 도로변 작은 상가빌딩을 8억에 중개했다. 당시 보증금 제외하면 6억이면 구입 가능했다. 그 빌딩 구입자는 현재 월세가 650만원 입금된다. 어느 분이 2011년 부산 도심이 확장되는 지하철 입구에 15억에 작은 빌딩을 샀다. 지금 월세가 1500만원이다. 1층에 파리바게뜨 월세만 500만원. 그 빵집은 본 건물이 매매되는지도 몰랐단다. 빵집 월세만 해도 구입자금 이자
로마의 문화는 ‘테베레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지중해의 일부인 ‘티레니아해’로 흐르는 ‘테베레강’을 끼고 일곱개의 언덕 위에 만들어진 구릉지대에 온화한 지중해성 기온과 함께 아름다운 로마의 문화가 창조되었다. 보고 또 보고, 찾고 또 찾아도 끝도 없이 숨어있는 문화유산들로 꽉 채워진 도시가 바로 로마다. 그러기에 이곳에는 사연들도 많고, 이곳을 사랑한 사람들도 많다. 독일의 유명한 시인 ‘괴테’가 이곳에 머물렀고, 아름다운 여인의 누드화를 많이 그린 화가 ‘앵그르’가 이곳에서 살았으며, 달 밝은 밤 달빛에 반사되는 콜로세움을 보고
인류의 독재자 시간은 우리들의 젊음을 빼앗아버리고 말았다.청운의 꿈을 안고 만났던 우리들의 학창 시절은 옛 추억이 되고 이제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외로운 우리가 되고 말았다.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 우리 들, 그러나 인생 열차에서 내리는 날까지 서로 돕고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늙지 말아야 한다지만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짐을 보면 노년의 삶이 그리 쉽지 아니함을 생각하게 된다.나이 들어 우리는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하기를 바라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