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하루를 보낸 뒤 27일 새벽 라오스로 출발했다. 이 기간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역시 베이징에 있었기 때문에 북미 간 접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리수용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라오스 방문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26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대사관에서 하루 머물렀으며, 27일 오전 쿤밍을 경유해 라오스에 도착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26일 비건 대표 역시 베이징 영빈관인 조어대에서 중국 외교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결국 대한항공에서 물러난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의사 연임안을 표결했다. 결과는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으며, 조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내놓는다. 대한항공은 사내이사 선임 기준을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동의’로 규정하고 있다.이번 주총에 앞서 대한항공의 2대 주주(지분 11.6%)인 국민연금은 4시간 동안 자체 회의를 거쳐 조 회장의 연임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 측은 반대 이유에 대해 “기업 가치 훼손과 주주권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무한한 공간은 허락되지 않는다. 주어진 공간을 스스로 세련되게 꾸며서 보다 나은 공간 환경을 이루어낼 수 있을 뿐이다. 단 하나의 가구를 바꾼다고 해도 공간의 분위기는 완전히 변화한다. 그 폭넓은 가능성은 다채로운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에펠인터내셔널 이홍선 대표를 만났다.“저희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설물 통합 브랜드입니다. 시설물을 통해 상업시설을 표현하는 시대인 만큼, 이 흐름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창원성산의 여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24~25일 4·3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 단일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25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다. 여론조사 세부사항은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따라 공표하지 않는다.여 후보는 단일화 결정 직후 "민생개혁 발목 잡는 무능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고 승리하라는 창원 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5일에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노제가 열렸던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반
법원이 26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 사유에 대해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는 접촉하기가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추어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명시했다.또한 사직서 강요 및 불법 감찰 관련 혐의에 대해서 "당시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됐던 사정"을 언급하며 "새로 조직된 정부가 해당 공공기관
국제식물공예협회, 한국예술문화 친환경압화명인 오선덕명인아카데미의 공식후원사 (주)대신해운항공과 (주)에이치이엔이 한류공예교류와 한류문화예술 홍보를 위해 하노이국립경제대학을 방문해 한국인교수 전 주임교수로부터 식물공예 진출에 대한 조언을 듣고 의견을 나누며 학교 안팎을 안내받았다.이어 하노이한인회를 방문해 한인회임원진과 함께 식물공예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하노이예술전문대학교에서는 한국아트네트워크협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학장의 소개로 통역사를 통한 한국명인의 식물공예 소개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주최측은 오선덕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이 시작됐다.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 35부)는 25일 오전 10시 양 전 대법원장의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향후 공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의무는 없다.일각에서 ‘사법농단의 정점’으로 불리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 시절 판사 비위 은폐, ‘정운호 게이트’ 재판 개입과 영장청구서 사본 유출 지시, 공보관실 운영비로 받은 예산 3억5천만원을 인출해 법원장과 고위 간부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SNS를 통해 현 정권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황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부정평가의 이유 중 ‘민생문제 해결부족’이 단연 1위라고 언급했다. 최근 리얼미터가 유권자 20,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는 46.5%(긍정평가 47.9%)를 기록했다.황 대표는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면 정치행위의 목표는 민생이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생은 완전히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현
곤지암이라는 이름에 얽힌, 막연한 호러 이미지. 뜬소문이 입소문이 되고, 입소문이 괴담이 되고, 결국은 스크린에 내걸렸다. 이 모든 것은 하나의 폐건물에서 시작됐다. 한 병원 원장이 이민을 가면서 그대로 방치했다는, 흉물스러운 건물 한 채가 결국 납량특집의 아이콘이 됐다. 쓰러져가는 폐건물을 소재로 한 영화 이 267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사람들은 ‘곤지암’이라는 세 글자를 들었을 때 ‘정신병원’이라는 네 글자를 떠올리게 됐다.아주 당연하게도 곤지암 주민들은 “영화 제목을 바꾸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지
호텔신라 측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이 사장은 11일 오전 9시경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으며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질문하는 취재진에게는 답변하지 않았다.호텔신라 측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와 안검하수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다녔으며,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사실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호텔신라 측은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뉴스타파는 20일 ‘이부진,
포항지열발전소가 문을 닫는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지난 2017년 11월 규모 5.4 포항 지진에 지열발전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산자부는 지열발전을 영구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열발전은 지하 수km에 물을 넣고 지열로 온도를 높여 발생하는 증기로 터빈을 돌린다. 땅을 파고 고압으로 물을 주입하는 탓에 지반이 약한 활성단층에서는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산자부 자료에 따르면 포항지열발전소가 지하에 물을 주입한 직후 지진으로 연결된 경우가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은 화
여수 앞바다에서 석유제품을 운반하던 배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화상을 입었다.20일 오전 5시 30분경 전남 여수시 오동도 5km 앞 해상에서 494톤의 석유를 운반하던 배에 불이 났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불은 선박 내 조타실에서 발생했으며 선원은 총 6명이었다.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16척과 소방정 1척, 육군 경비정 1척, 민간 선박 4척을 긴급 투입해 6명 가운데 4명을 구조했으며 한 명이 3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처 구조하지 못한 선원 2명은 침실에 있었던
차문호 부장판사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지지자들에게 항변했다.차 부장판사는 19일 김 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에 앞서 “대단히 이례적이지만 부득이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A4용지 3장 분량의 입장문을 낭독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특정하지 않았다.차 부장판사는 입장문을 통해 “일각에서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재판부를 비난하고 선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법정 밖에서의 비난과 예단은 신성한 법정을 모독하는 것이며, 사법제도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또한 피고인과의 이해관계에
같은 과거를 가진 두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들의 현재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나온 길, 잃어버린 것에 얽매이지 않고 앞을 내다보며 살아간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상처에 딱지가 앉고 그것이 떨어지며 새살이 돋는다. 흉터가 지는 것이 아무래도 속상할 때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마저 지워버리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영원히 깨닫지 못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은 없다.’ 금각金閣화려하게 태어난 한 사람이 있었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스스로도 아름다움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키 큰 나무로 주위를
문학이 죽어간다. 다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이야기다. 그러나 진지하게 문학을 흠모하며, 글쓰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흘릴 수가 없다. 지저분한 이야기들이 가슴 속에 쌓인다. 쌓아두기만 하고 해소하지 못하니 머리끝까지 가득 차오른다. 이상하게 기분이 들뜨는 날, 아니면 정말로 우울해 죽을 것 같은 날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미어지듯 아파서 잠이 오질 않는다. 출판사와 서점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 환경 문제로 종이의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종이매체가 향후 몇 년 안에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소문. 상
한참 영화에 빠져 있는데, 어차피 한 줌도 안 되는 관객들 중에서 다섯 명이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통에 집중이 흩어졌다. 그들은 대체 어떤 영화를 기대하고 여기까지 온 걸까.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라는 제목만 보고 같은 뮤지컬이라도 연상했던 건 아닐까. 그러나 라스 폰 트리에가 다루는 주제는 그 본질을 낱낱이 드러내게 된다. 그가 살인을 다루게 되면, 타이어 잭으로 순식간에 머리를 가격해 죽이는 살인마 잭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살인마가 살인에 앞서 노래를 한 곡조 뽑는
한 번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당신이 대학교를 졸업하던 날, 친구가 말했다. “우리 나중에 창업하자!” 그리고 당신은 디자이너로 좋은 직장에 입사했다. 몇 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어느 날 그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지금 창업하자!” 당신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바로 달려갈 수 있을 것인가? 순수한 동기로는 불가능하다. 아마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회사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그 친구에게 커다란 빚을 졌거나.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의 이야기다. Air Bed & Break
축제가 끝난 곳에는 오물이 남는다. 만찬이 끝나면 접시를 씻어야 한다. 그러나 어지른 사람이 치우는 게 상식이었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쓰레기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지 못한다. 쓰레기를 치우는, 혹은 가져가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처리의 대가를 받건 받지 않건, 지금의 상식으로는 그렇다. 버리는 자에게 버리는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갈수록 잊어버리고 있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이미 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임에도 대중은 남의 일을 대하는 것처럼 냉담하다. 지구의 덕으로 풍요로워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주석이 구속기간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됐다.안 전 수석은 이른바 '국정농단'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 스포츠 K 재단을 설립하고 최순실 씨와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들에게 774억 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았다. 최 씨가 자주 찾았던 병원의 김영재 원장과 그의 아내 박채윤 씨로부터 49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법원은 안 전 수석에게 1심 징역 6년에 벌금 1억을 선고했고, 이에 항소하자 2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6천만 원의 실형을 선고했다. 안 전 수석은
새로운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으로 주형철 대표가 선임됐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보좌관으로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강연에서 이른바 “해피조선”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물러난 김현철 전 보좌관의 빈자리를 메운다.주 보좌관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NHN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IT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