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가을, 전국 곳곳에 나들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다. 영남지역에서는 특색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지역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안리 불꽃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화합을 이끌어낸다. 오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역 행사를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을 찾아 나서 보자.책임감과 인성이 남다른 청년 창업가이청명 대표가 이끄는 리더스마인드는 결혼식, 커팅식, 오픈식, 지역 축
현대의 디자인 개념은 19세기부터 정립되어 온 것이지만,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행한다는 디자인의 광의(廣義)를 따르면 인간의 문명생활은 디자인과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 특히 인간의 생활환경과 관계를 맺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현대인의 일상과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의 본령(本領)을 묻기 위해 인간, 자연, 행복을 지향점으로 한다는 ㈜예은디자인 그룹의 박준홍 대표를 찾아가 보았다.아이들을 배려하던 마음으로부산의 동래구 안락동에 위치한 ㈜예은디자인그룹은 2016년 8월에 설립된 신생 디자인 회사다. 관공서와 초, 중
세계최초의 내연휘발유자동차인 벤츠 페이턴트카, F1, 그리고 현대의 포니. 누구나 추억 속에서 한 번씩 담아두는 의미깊은 차가 있다. 의식주와 달리 현대를 살아가며 자신이 타고 싶은 차는 현대인의 꿈과 같다. 하지만, 도시의 도로곳곳을 메우며 다니는 자동차들의 의미는 누구에게나 낭만적이지는 않다. 정지선에서 신호만 바뀌면 경쟁하듯 앞으로 튀어나가는 차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작업을 통해 승화시키는 작가. 이미 자동차 전문지에서는 익히 알려진 이름 강민석 작가이다. 피플투데이에서는 이번달 문화기획으로 ‘민석 아뜰리에 갤러리’를 내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리폼과 신발 페인팅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신발에 색을 입히거나 옷을 가방으로 만드는 등 소지품에 자신을 담아내길 원한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퍼스널컬러 코디네이터, 리폼전문가와 같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주는 소비자 맞춤형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색다르게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손맛이 느껴지는 패브릭을 선사하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디자인 소원을 운영중인 조수진 디자이너를 만났다.주문제
밝고 행복한 분위기가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양숙 작가는 “제가 웃음이 많아요”라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양숙 작가의 아름다운 모네 갤러리,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이국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진 인터뷰 역시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시리즈를 만나다꽃으로 둘러싸인 지구에 구름 한 점이 눈에 띈다. 시리즈는 커다란 지구에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고 여린 꽃잎은 사람의 감성을 일깨우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꽃은 시시각각 변하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존재다. 삶의 터전인 지구는 하나둘
김혜련 대표가 말하는 도예, 그리고 도예테라피는 무엇일까?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항아리, 자기그릇, 그리고 세면대와 변기, 타일 등 흙으로 만들어진 자기와 도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아주 친근하다. 하지만 ‘도예’는 어렵게 느껴지기만 한다. 한적한 시골에서 백발의 장인들만이 다루는 고결한 예술의 한 장르로만 여기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흙장난이 생소한 도시아이들에게 도예란 낯선 재료이며 생소한 교육이다. 그러나 요즘은 동네 어디에나 있는 미술학원들과 비교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지만 도심에서도 도예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
영화 에는 숨겨진 주인공이 있다. 마법에 걸린 야수에게 사랑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마녀가 건넨 1000일 동안 시들지 않는 꽃 한 송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장미꽃이 오랜 시간동안 시들지 않고 간절히 그들의 사랑을 응원한다. 현실 속에서도 이런 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꽃을 선물로 받으면 정말 행복하지만 며칠을 버티지 못해 아름다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금방 시들어 버린다.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 꽃을 선물한 상대의 마음을 오랜 시간동안 간직할 수 있는 활짝 피어 있는 프리저
임진왜란 이전까지 한반도는 도자기 강국이었다. 조선의 막사발은 일본으로 건너가 귀하디 귀한 ‘다완’으로 대접받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에게 전쟁의 명분을주었다. 그렇게 조선의 도자기는 조선 침략의 한가지 이유가 되어 오늘날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으로 부르기도 한다. 당대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도자기는 공예품이자 생활용품이다. 하지만 현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전통 도예는 유물이나 고가의 예술품이며 실생활과는 먼 장식품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지역 곳곳에서 전통도자기를 실생활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인류가 처음 만들어낸 예술은 인공(人工)이기 이전에 자연이었다. 구석기인들의 때 묻지 않은 벽화에는 곰, 호랑이 등 고대인들의 바람과 자연을 닮은 구상(具象)이 있었다. 현대에도 그 예술적 기조는 변함이 없다. 광활하고 경이로운 자연을 담고자하는 인간의 따스한 마음과 이를 지배하고 정복하려는 탐미적 마음 모두 훌륭한 예술적 소재가 된다. 특히 오랜 역사를 지닌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에 입각한 구상예술세계에서 자연을 향한 인간의 변화된 자세와 삶의 태도는 새로운 발견이자 시도가 된다.최근 구상화의 거장 이남찬 화백의 작품에서도 자연과 인
건반 위에서 춤추는 손가락과 아름다운 선율위에서 춤추는 음표들로 환상적인 소리를 자아내는 매력을 지닌 피아노. 피아노가 가진 무한한 매력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들을 빠져들게 한다.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프란츠 리스트’는 피아노를 모든 악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악기라고 표현하기도 할 만큼 피아노가 표현하는 소리는 무궁무진하다. 피아노는 솔로 악기로서 위상을 자랑하며, 동시에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선율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아노의 매력 속에 푹 빠져있는 박정난뮤직슐레음악원 박정난 대표를 만났
예부터 좋은 그림은 가정의 안정과 행운을 불러온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동양화에서는 길흉화복을 기리는 ‘십장생도’와 ‘민화’ 등의 그림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었 다. 홍련 백순임 작가는 ‘명상’을 통해 얻은 깨끗하고 맑은 정수를 한 폭에 그림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 등 아름다운 산수를 배경 으로 한 백 작가의 그림에는 힘차고도 맑은 자연의 기상과 그가 명상으로부터 얻은 고요한 맑음이 서려있다.더불어 행운과 복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오방색을 즐겨 사용하여 감상자들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준다.
어렵사리 찾아낸 청담도예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의 깊숙한 숲길 안에 숨어 있었다. 장마철 초입에 비를 머금은 숲향기를 뚫고 찾아간 청담도예 작업장 앞에는 전통적인 장작가마를 지피기 위한 나무장작들이 수북했다. 주변의 흙과 숲 안에 자연스레 자리한 작업실과 마당의 전경이 마치 손지웅 작가의 생각을 미리 알려주는 듯 했다.부산 강서구에서 2008년경 이곳에 자리를 옮겨잡은 청담도예는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식기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 가스가마가 설치된 작업실을 지나 들어간 전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기와 용기류, 꽃을 담을 화기, 그리
한국 전통색채인 오방색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끌어낸 화가, 청계 양태석 화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양 화백은 한국화단을 대표 하는 화가로서, 1979년 경남 최초의 국전 특선에 빛나는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더불어 그는 지난 50여 년간 오로지 예술을 향한 열정 하나만 가지고, 끊임없이 변화시키려 노력해왔다. 깊이가 느껴지는 동양화에서부터 다양한 색채감이 느껴지는 서양화와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산수(傘壽)를 바라보는 지금도 예술을 향한 양 화백의 신념은 현재진행형이다. 열정 : 천재 소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화
앨리의 달콤한 공예공방은 직장인들이나 전업주부를 위해 태어났다. 남다른 예술적 감흥이 부족해도 된다. 초등학교 미술시간을 떠올리며 추억을 더듬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드물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대동. 자유아파트 상가 앨리의 달콤한 공예공방(대표 이구옥)에서는 시민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누구나 할 수 있는 공예수업부산의 전업주부 김 모씨(36세)는 최근 고민이 깊어졌다. 네살배기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6~7시간 이상을 집안일만 하며 시간보내기에는 자신이 퇴보한다는
캘리그라피, 생소한 단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서예라 하면 어떤가? 캘리그라피란 ‘서예풍의 아름다운 글씨’라는 뜻으로 서양문화권에서는 서예를 캘리그라피라 칭하기도 한다. 점과 선의 구성, 흑과 백의 대칭적인 아름다운 문자로 표현하는 서예와는 달리 유연하고 아기자기한 개성있는 곡선으로 문자를 표현한다는 점이 캘리그라피의 특징이다. 역사 속 캘리그라피는 글을 배운 기득권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심신의 안정을 위한 촉매제로 사용되었다. 현대에도 그 역할은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는 어느 누구나 펜 하나만 있으면 개성을 표현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악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이었다. 학교에서는 소고, 장구, 단소, 북 등 전통악기를 다루는 음악수업이 있었고, 교실에서 국악장단에 맞춰 아리랑, 달타령 등 신명나는 음악소리가 복도를 가득 메운 추억을 가진 사람도 많다. 국립부산국악원 김상은 학예연구사는 국악장단에 맞춰 강강술래를 하는 학생들이 “너무 신나요!”,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할 때면 한 명의 국악원 연구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악 대중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해 본다.교과서 위주의 교육
예산에 대한 애정김시운 원장이 머무는 예산문화원 원장실에 들어서자 커다란 원탁과 의자들이 눈에 띈다. 주민들이 지나가던 길에 들러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것이다. 예산에서 자라고 직장생활을 한 김 원장은 예산, 그리고 충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와 같은 애정을 바탕으로 최근 지역민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충남학’ 강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예산학’ 강의도 준비 중이다. 김 원장은 문화발전에 힘써온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으며 2017 대한민국창조혁신대상을 수상
고양이의 눈 속에 달이 비친다. 고양이를 통해 우리는 그가 보고 있는 달을 본다. 알터 에고(alter ego)는 또 다른 자아를 의미한다. 이 우주로 시선을 돌려보자. 무수한 알터 에고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관찰을 계속한다. 그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고리들 작가의 작품들은 그 세상을 담았다. ‘별에서 꽃까지’라는 이름으로 5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전주에 위치한 한문화갤러리에서 펼쳐진다. 그들이, 또 다른 우리가 보는 우주의 모습은 이렇게도 매력적이다.삶이 목적이 되어피카소의 친구인 조각가 마놀로 위게는 “피카소에
금속공예는 금속을 주재료로 인간생활에 필요한 일용품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공예를 뜻한다. 딱딱한 금속들이 화려한 장신구나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일이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금속조각이나 금속공예라 하면 평소 잘 접할 수 있는 미술재료가 아니기에 생소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그런 우려와는 달리 쉽고 재밌게 금속을 이용해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 문화예술촌의 홍찬일 대표에게 금속 공예와 조각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금속을 사랑하는 예술인 홍 대표의 화려한 듯 소박
메이크업은 기초화장부터 색조화장의 마무리까지 모든 단계를 말한다. 미(美)를 창조하는 예술직업이라 불리는 미용에서도 메이업은 아름다움의 필수항목이라 할 수 있다. 배우가 연극이나 영화에 출현하는데 있어서도 메이크업을 하는 일은 중요하다. 오랜 경력의 라리움 뷰티 아카데미 이은경 원장이 말하는 메이크업 뷰티 세계는 어떠한 매력을 그리고 있을지 이 원장만의 톡톡 튀는 뷰티 속 이야기를 들어본다.실무와 인성중심의 뷰티교육관메이크업 전문 학원으로 뷰티 살롱의 개념을 접목시킨 라리움 뷰티 아카데미 이은경 원장. 이 원장은 뷰티 기술과 테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