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셀 애덤스는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셀 애덤스의 말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은 흔히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김경복 사진작가의 작품을 보면 안셀 애덤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기자는 그가 사진이라는 장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생각한다. 김경복 사진작가의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심연을 뒤흔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은 훌륭한 예술작품을 보면 으레 나오는 감정이다. 김경복 사진작가를 만나러 가보자. 김경복 작가만의 사진이라는 예술지난 30
학자 이곡(李穀)은 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돌은 추위와 더위에도 그 본질을 바꾸지 않고 깊은 땅속에 깊숙이 잠겨서 아무도 침노하거나 제압할 수 없는 존재라고 이곡은 표현했다.예로부터 ‘돌’은 아주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고 우리의 곁에 있었다. 산과 강과 길에서 형태를 변하지 않고 물러지지도 않은 채 억겁의 시간 속에서 불변한 유일한 존재다. 지금 돌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재창조하는 조각가 소석을 만나러 가보자.돌에 생기와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가조각가 소석은 사색을 즐긴다. 시간 틈틈이 차를 마시며 바른 정신을 몸과 마음에 새기려고
주인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개의 눈빛, 새침한 고양이의 도도한 표정이 시선을 끈다. 한 줄기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섬세한 털의 모습과 이름을 부르면 이쪽을 돌아볼 듯한 눈망울은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지금껏 그의 동물 그림을 보고 입가에 미소 짓지 않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품의 주인공, 이종서 화백과 만났다. 한국동물사랑화가협회 사랑으로 키웠던 반려견 ‘굼실이’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림으로 그리면 같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그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 '우리
문자추상화는 문자를 그림과 글씨로 표현하는 것이다. 문자추상화의 대가라 일컬어지는 지호 김정택 화백은 우주의 근본이라 여겨지는 하늘과 땅과 사람 즉, 천지인(天地人)과 우주의 원리를 연구하여 그림으로 표현한다. 문자와 그림이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작품 속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천지인(天地人)을 바탕으로 하는 문자추상화의 원리문자추상화는 작가의 사상과 세계관이 투여된 글씨와 그림으로 표현된다. 지호 김정택 화백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티브로 인간과 우주의 원리를 해석한다.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색을 입혀 작품을 탄생시킨다. 김
중국 산동성 조장대학교 서양화과 김선희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서양화가로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김 교수가 우리의 다채롭고 우수한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중국과의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중국 위해 시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예술문화 교류라는 의미 있는 가치를 실현하는 김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찬란히 빛나는 삶의 단편들김선희 교수의 대표작인 ‘나의 추억 속에서(In My Memory)’ 시리즈는 삶 속의 희로애락을
“봉황은 죽었다가 더 강하고 아름답게 부활한다.” (鳳凰涅槃, 浴火重生)조선 건국 이후로 봉황은 조선 왕조에서나 사대부의 예술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긴요한 소재로 쓰였다. 이유는 봉황의 매력이 신비로워서 일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이라 이생에서는 죽어도 볼 수가 없고, 오동나무가 아니면 절대 살지 않는 고고함을 지녔다. 또한, 봉황이 우는 소리가 퉁소 소리처럼 들려서 한편의 완벽한 연주를 듣는 것 같단다. 이처럼 조선 사대부들이 좋아했던 봉황도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여기, 봉황을 잊히지 않
창의력은 어쩌면 인위적으로 키워질 수 없는, 모든 교육의 종착점이다. 특히 예술 교육에서 창의력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휘시키는 교육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은 당장의 실적을 얻기 위한 교육에 자주 묻히기 때문이다. 지구별을 찾아온 뚱이공주 창의미술전문학원의 박기애 원장은 이러한 실적 위주의 미술교육에 반기를 들었다.창의력과 자율성을 깨우고 흔드는 교육박기애 원장은 17년 동안 유아 미술에 전담했다. 미술학원에서 근무하며 정형화된 그림이나 수상 위주로 수
인테리어 디자인이란 사용자의 삶의 방식, 성향이 이상에 부합하도록 실내를 설계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공간’에서 소비한다. 쾌적한 삶을 영위하고 휴식을 위해서는 더 이상 인테리어를 간과할 수 없다. 최근에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자인만큼이나 두각을 드러내는 개성 있는 공간을 갖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비슷한 감성을 가진 인테리어 전문가를 선정하고 의뢰하는 추세다. 우리는 뚜렷한 개성으로 클라이언트와 만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 620인테리어 디자인을 찾았다. 인테리어 전문가로서 소신 있는 행보
태초의 신비를 머금고 피어나는 꽃에는 생명을 향한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김영희 작가의 꽃을 그린 작품에서는 삶을 향한 긍정적 에너지가 발산된다. 실제로 만나본 김영희 작가도 꼭 그와 같은 모습이었다. 꽃으로 피어나다활짝 핀 탐스러운 꽃송이에서 시선을 뗄 수 없다. 화사한 빛깔로 표현해낸 꽃의 모습은 김영희 작가가 가장 즐겨 그리는 대상 중 하나다. 또 다른 방법으로 김 작가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풍경은 우리의 정서가 담긴 풍경이다. 김 작가 특유의 따스한 시선은 과거인 듯, 현재인 듯 시대에 불변하는 정서로 생생히 다가온다.
수원 광교역 인근에 있는 플라워 카페 ‘스트라우스’를 방문한 때는 수업이 끝날 무렵이었다. 꽃으로 둘러싸인 실내는 동화 속 공간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며칠 동안이나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꽃인데 스스로를 위해 꽃을 사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권현주 스트라우스 대표가 전하는 꽃이 주는 기쁨과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수업이 너무 즐거워요스트라우스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광교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가진 수강생들을 위한 꽃 수업이 이루어진다. 2, 30대 수강생들로 구성된 이 수업
눈 덮인 산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단순화하여 표현한 산맥은 그만큼의 신비로움을 머금은 채 위엄을 뽐낸다. 산에 걸린 구름은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은은하게 나타낸다. 김종한 화백의 작품 속 자연은 웅장하게, 때로는 친근하게 펼쳐진다. 멀리서 바라보는 산봉우리는 담백하고 시원하며, 눈앞에 펼쳐진 듯한 꽃무리는 금방이라도 이야기를 건넬 듯, 정겹고 따스하다. 12월 20일부터 서울 인사동 미술세계 갤러리어릴 때부터 김종한 화백의 그림은 늘 주목을 받았다. 중학교 시절, 김 화백을 지도한 마진부 선생님은 “마음이 나타난 작품이다”라며
성수동은 1970년대부터 수제화 업체가 하나둘 모인 곳이다. 현재는 350여 곳의 수제화 업체를 비롯해 여러 수제화 장인들이 머물며 수제화를 만들고 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신발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찾는다. 그러나 손으로 만든 수제화라고 해서 모두 같은 수제화는 아니다. 만드는 사람의 장인정신과 기술에 따라 차이가 크다. JS슈즈디자인연구소 전태수 대표를 만나 구두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어본 사람은 알 수 있는 ‘편한 구두’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구두가 버선코를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 속에 운동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스포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오늘날, 피플투데이에서는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 협회를 찾았다. 정기윤 협회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젊은 협회장으로서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를 이끌며 스포츠의 대중화와 산업 분야의 활발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사)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 과학 산업 발전과 사회 공헌을 위한 봉사활동 단체다. 현재 소속 스포츠과학지도자들은 창원, 울산, 부산, 대구 등 국내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맞춤 가구 를 찾는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오테르 (Auteur)’는 프랑스어로 ‘창조자, 발명가’라는 뜻으로, 오테르가구는 획일적인 가구가 아닌 작가주의적, 고객 맞춤형 제작 가구를 추구하는 가구브랜드다. 오테르가구의 권진용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에서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영역을 전환한 다소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권진용 대표와 가구,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가구에서 인테리어까지, 오테르가구의 영역기성정장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맞춤식 정장에 대한
축제 요소들 중에서 음향 시스템은 축제를 특히 돋보이게 하는 것들 중 하나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진행을 매끄럽게 하는 음향이나, 음악을 얼마나 잘 구성할 수 있는지는 전문가의 조언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이 필요하다. 브이오디오는 컨벤션(국제회의)에 최적화된 도시 부산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정규 대표를 만나 브이오디오가 가는 길과 앞으로 개척해 나갈 길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컨벤션 음향 특화…‘비경쟁 모드’로 가야 겠다고 생각브이오디오는 지난 1996년에 설립했다. 갖가지 공연이
인테리어란 단지 공간을 꾸민다는 의미만을 가지는 건 아니다. 호텔이나 회관 같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큰 공간에서부터 혼자 사는 방 한 칸까지 인테리어는 각자의 공간에 하나하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요소를 갖고 있다. 인테리어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된 방법으로 제시된다. 인테리어가 중요한 이유는 인테리어를 통해 사용자나 방문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 이비스앰배서더 꼭대기층에서 만난 G.L DESIGN의 김상
끝없이 펼쳐진 산봉우리는 장엄하면서도 그지없이 평화롭다. 안개를 품은 아득한 풍경은 꿈결처럼 신비롭게 다가온다. 안길원 화백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통해, 자연을 한층 더 아름답고 깊이 있게 표현하는 작가다.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창조해나가는 작가로 손꼽힌다. 안 화백은 작품 활동과 후학양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미술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자연의 장엄함을 담은 대작안 화백의 작품 속 자연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200호, 300호, 때로는 500호를 넘어가는 크기의 대작들은 자연의 압도
소는 한국인의 정서에서 많은 것을 함축한다. 성실함의 상징이며,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가장 친근하고 정겨운 존재다. 서봉한 화백은 이중섭 화백 이후 대표적인 소 작가로 손꼽힌다. 그의 작업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산과 들, 소가 어우러지는 신비로운 공간이었다. 강렬한 색채로 풀어내는 삶 속 풍경들두 마리의 소가 힘을 겨룬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몸짓, 상대를 향한 눈빛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 뒤로는 꽃나무가 무리를 이룬 아련한 풍경이 펼쳐진다. 서봉한 화백의 는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강
벽산샘물미술학원의 황민지 원장은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는 미술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개성을 표현한다는 것은 곧 창의성을 발휘하고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황민지 원장은 학생들과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10분이라도 학생 개개인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내어 학생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설명하도록 이끌어 내고, 그에 맞게 교육해 나가고 있다. 또 선생님과 학생간의 원활한 소통과 유대감을 통한 창의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 선생님이 5~7명 정도의 학생만을 가르치는 소수정예 수업을 진
옷걸이에 걸려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입어보는 것은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각별한 기분을 불러오게 한다. 최근 개성을 강조하는 풍조가 만연해지면서,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옷의 기능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옷을 만들거나 더 나가서 스타일까지 만들어나가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미르별공방은 자신만의 옷을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강좌를 운영한다. 최명희 대표는 수강생들에게 아이디어를 어떻게 옷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전달하고 있다.우주에 존재하는 나만의 옷을 찾아서미르별공방은 2014년에 오픈한 홈패션, 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