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3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세 물건은 늘어나는 반면 재계약 증가, 금리 인상 등으로 신규로 전세를 찾는 수요는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이달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달 보다 올라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7788만원으로 지난달(6억779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4억6210만원)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이다.서울
4대 시중 은행이 올 상반기에 15조원 이상의 이자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결과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4조4402억원)·신한(3조8902억원)·하나(3조5247억원)·우리(3조4819억원) 등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5조3361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상반기 12조 6051억원에 비해 21.7% 증가한 것은 물론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한국은행이 15개월동안 제로금리 기조
오는 8월 새 임대차법 도입 2년을 앞두고 전세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입주물량이 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5282가구로 지난달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4만7386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53개 단지, 총 3만5282가구로 이중 지방광역시가 절반이 조금 넘는 1만9272가구(33개 단지)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연내 최다 물량이고,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산출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경기 선행지수는 98.87로 전월(5월) 99.09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5월(101.95)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6개월간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국면이 전환하는 신호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결국 1년 이상 부정적인 장기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을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삼아 향후 20년에 걸쳐 미국 텍사스주에 약 2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세제혜택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를 통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이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에 공장 9곳을 지으며 1676억달러(약 220조4000억원)를, 오스틴 공
여야가 하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5월30일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후 53일 만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해 상임위 배분 등에 합의했다.최대 쟁점이었던 상임위원회 배분에서 여야는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11대 7 비율로 배분하기로 했다.합의에 따라 국민의힘은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내년부터 직장인들의 소득세 부담이 많게는 83만원까지 줄어든다.최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서민과 중산층의 세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 하위 과세표준 구간을 개편했다. 정부는 2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세제개편은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의 두 가지 큰 방향성을 담았다.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 금액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고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지난 정부가 도입했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제도는 전면 폐기된다.법인세는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기업 신규 채용이 줄면서 고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연령대별 직원수를 공개하고 비교 가능한 27개 주요 대기업들의 2019~2021년 연령대별 직원 분포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30대 미만 청년층 직원이 2019년 16만4877명에서 지난해 12만6344명으로 3만8533명(–23.4%) 감소했다. 전체 직원에서의 비중도 23.4%로 3년 전 29.4%에 비해 6.0%p 줄었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면서 휴직했던 항공사 직원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등 항공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이달 휴직률은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업량을 감안해 매월 적정 인원을 산정해 인력을 운영해 왔지만, 최근 여객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월별 근무 인원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제주항공은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고자 이달부터 운항 승무원 630여명을 전원 복직시켰다.코로나19 사태로 그간 필수 인원만 교대로 근무했었지만, 이달부터는 모든 운
정부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나노팹 공정 스마트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총 2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20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공공 나노팹 운영 혁신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신규사업으로 ‘AI·데이터 기반 나노팹 공정 스마트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공공 나노팹이 데이터 기반 고도화된 공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나노팹 공정 데이터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활용 기반을 갖춰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제품의 일본 수입 비중이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2019년 이후 하락세가 더 뚜렷한 모습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종합포털 ‘소부장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부장 수입액(HS코드 기준) 1300억6700만달러 중 일본 수입액은 200억7200만달러로 15.4%를 기록했다.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반기 기준 최저치다. 올해 상반기 수치는 10년 전인 2012년 상반기(24.2%)보다 8.8%p 낮은 것이다.일
코스피 하락으로 올 상반기 국내 주식거래 대금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올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총 3649조9000억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 결제대금은 203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6% 감소해 주목된다.증권결제대금은 지난해 상반기서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반기 3772조7000억원에 비해선 3.3%가 감소했고 같은 해 하반기(3718조4000억원) 대비 1.8% 줄었다.상반기 주식결제대금은 총 20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80조3000억원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 차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첫 공개한다.삼성전자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갤럭시 언팩 2022:언폴드 유어 월드’ 초대장을 전세계 미디어에 발송했다.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0일 22시,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9시에 개최된다.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보다 풍요롭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최신 갤럭시 기기와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이번 언팩과 관련한 짧은 영상도
정부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심화된 심야 시간대의 택시난 해소를 위해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국토교통부는 18일 원희룡 장관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탄력요금제는 카카오티나 우티 같은 플랫폼 택시가 그때그때 수요 공급에 따라 다른 요금을 받게 하는 제도로, 택시 운행이 드문 심야 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에 평소보다 높은 요금을 매길 수 있게 하여 늦은 시간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승객 수요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을 보유한 카카오가 보험시장 입성을 앞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손보)은 최근 손해보험협회 정회원 가입을 마치고 올 3분기 중 영업 시작을 준비 중이다.전 연령층이 사용하는 카카오페이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내세우면서 MZ세대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판매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 들어간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손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대원씨앤씨와 장기실손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위축의 영향을 고려해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논의 끝에 결국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공장 증설이 보류된 데는 최근 세계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반
최근 우리나라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크게 늘면서 기업가치가 5조원을 웃도는 ‘자이언트 스타트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회계법인 KPMG가 글로벌 투자은행 HSB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자이언트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3개에 불과하던 유니콘 기업이 지난 4월 기준 12개로 증가했다.보고서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SAR),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의 12개 주요 시장에서 최대 5억달러 가치로 평가되는 6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정부가 저축액의 최대 3배만큼 추가 적립을 해주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됐다.보건복지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해 사회생활을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신청을 18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받는다고 설명했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원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으로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 만기 시 본인 납입액 360만원에 정부 지원금 360만원을 더해 총 720만원과 예금이자까지 수령하게 된다.복지부의
네이버의 5개 계열사 노동조합원들이 직원들의 임금 처우와 복지 등을 문제 삼으며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한 쟁의찬반투표 결과 5곳 모두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대상 법인은 네이버가 계열사 경영 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 산하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다. 법인별 투표율은 86~98%, 찬성률은 86~100%다.앞서 공동성명은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유통업 체감경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여파다.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15p 하락한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지수 하락폭은 2010년 이래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2분기 22p 하락 이후 두번째로 크다.R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