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가족에 의한 노인학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노인학대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발생했고, 학대자 4명 중 1명은 아들이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 신고접수 및 상담사례를 분석해 '2018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5482건으로 전년(1만3309건)보다 16.3% 증가했고, 그 중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총 5188건으로 1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사례가 한 해 5000건을 넘긴 건
25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엘사바도르 출신의 오스카르 알베르토 마르티네스와 그의 딸 앤지 발레리아가 지난 24일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지대를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이들 부녀는 난민 신청이 거절된 뒤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향해 강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에 나선 멕시코 당국에 의해 발견된 부녀는 실종된 장소에서 1㎞ 떨어진 리오그란데 강 하류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마르티네스는 딸을 자신의 상의 안에 품었고, 발레리아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아버지의 목
매년 집배원 과로사가 늘어가는 가운데, 집배원 인력증원을 요구하며 파업을 준비 중인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우정노조는 25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전 조합원 2만8802명 가운데 2만7184명이 참가했다.우정노조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우정사업본부를 특별회계로 두고 이익이 생기면 일반회계로 전출해, 우정노동자들이 정부 재정에 기여한 돈이 2조8000억원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피의자 조모(30)씨가 25일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로 조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씨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보호관찰명령도 청구했다.검찰과 경찰은 조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강간미수 혐의가 인정되려면 이들이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고의'가 입증돼야 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응답률 3.5%)에 따르면 대통령(25.6%)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통령의 신뢰도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시민단체(10.1%), 언론(9.0%)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기관은 경찰(2.2%), 국회(2.4%)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나는 너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관계 맺는가? 주체와 타자에 대한 통찰은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접근되었다. 이것은 특별한 학문을 통해서만 묻고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상관없다. 누구나 '나와 너'라는 관계 속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한 번쯤은 물었을 흥미로운 질문이다. 우리는 타인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대할 수 있을까?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Husserl)은 우리가 타자를 인식할 때 선험적인 경험을 대상에 '투사'한다고 이야기한다.
UN이 2009년에 발표한 〈노인통계 보고서〉에서 ‘호모 헌드레드 시대’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공식적으로 신인류인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100세 시대로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 우린 그동안 대학까지 16년간 공부해서 경제활동을 하다가 은퇴해서 노후 생활을 하고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제 초-중-고-대학에 이르는 교육 과정 16년만 공부한다고 학습이 끝나지 않는다. 60세부터 90세까지, 10년을 단위로 학습-경제-여가 생활을 보내는 순환 사이클의 30년을 살아야 한다. 이제는 평생 학습의 시대다. 경제활동을 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난 비행기가 남동쪽으로 640km를 달려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다.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로서 유구한 역사와 정교회 전통을 기반으로 한 소비에트 혁명의 권위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러시아의 건축, 미술, 음악의 중심지인 모스크바를 사람들은 ‘러시아 문화예술의 꽃’이라 부른다. 문학과 음악 등 예술 부문에서 세계적인 거장들을 탄생시킨 러시아의 중심 도시, 모스크바에 도착하면서 수많은 이름들이 뇌리를 스쳐간다. 희곡작가로 1888년에 푸시킨 상을 수상했던 안톤 체호프, 러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이며 근대 러시아 문
어느 날 장로님이 내게 질문하셨다. "상품과 작품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상품은 이익을 위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고, 작품은 예술성을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상품은 잘 포장해야 하지만, 작품을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여나 씨 이야기가 다 맞아요. 하지만 하나가 더 있습니다. 상품은 찍어내는 것이고 작품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에요. 여나 씨는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그 작품을 작품답게, 세상의 이익을 위해서 살지
최근 인공지능기술이 점차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캄테크'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캄테크(Calm-Tech)란 '차분한'이라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서비스를 의미하는 용어다.이 개념은 1995년 미국 제록스파크 소속 연구원이었던 마크 와이저와 존 실리 브라운이 쓴 '디자이닝 캄 테크놀로지'라는 논문에서 처음 언급됐다.최근 캄테크는
"작가는 영감을 받아서 감성으로 노래하며 창의력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작품에 생명력이 있지요."시간이 흐르면 작가는 자연스럽게 연륜이 쌓이고, 자신만의 그림 영역을 만들어 나가기 마련이다. 피플투데이가 만난 자운(紫雲) 김영옥 작가도 그렇게 진화해 자기 영역을 넓히고 연구하며 한국화의 작품세계를 만들어온 작가이다. 30년 넘게 자연의 풍경을 담아오던 김 작가. 기존에 먹과 한지를 이용했다면 이제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과 혼합재료를 사용해 그간의 모든 작업의 열정을 녹여내어 새로운 화풍의 현대적 회화 작업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1년 만에 4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리서치애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온라인 동영상 광고 집행비가 3355억 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372억 6000만원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1.4% 많은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의 디지털 전환 추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함께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온라인 동영상 광고는 타깃을 정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다는
'현실과 이상', '진실과 허구'… 정반대의 개념을 가진 단어들이다. 오재천 작가는 이 정반대의 개념 사이에서 본질을 끌어내 사실적으로 묘사해내는 작가다. 은평구에 위치한 오 작가의 화실에 들어서자 펼쳐진 그의 작품들은 사진보다도 더 선명했다. 게다가 그의 수채화 작품은 인터뷰 당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씨에 감성을 더하는 듯 했다. 꽃에 향기를 불어넣듯…형식에 내용을 더하다오재천 작가는 화단에서도 사실적인 묘사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화가다. 허상의 것도 그의 손을 거친다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설치됐던 대한애국당(現우리공화당) 불법천막이 기습설치 46일만에 25일 강제 철거됐다.서울시와 대한애국당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24개 중대를 투입했다.대한애국당은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당일인 2017년 3월 10일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극력 시위를 벌이던 중 숨진 시위
앞으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용점수·등급이 깎이는 관행이 없어진다.금융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안을 발표하고 25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금융권 이용자 94만명의 신용점수가 상향 조정되고 이 가운데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신용평가회사(CB)가 신용점수·등급을 계산할 때 소비자가 이용한 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다.이전ᄁᆞ진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대출금리를 고려하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 열풍이 불어온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미투 운동은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고발하는 운동으로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10월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을 폭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MeToo)를 다는 것으로 대중화되면서 직장 및 사업체 내의 성폭행 및 성희롱을 SNS로 폭로하는 운동으로 번지게 된 것.국내에서도 2018년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에 만연한 성폭력 실상에 대해 고발하면서 운동이 확산된 바
보건복지부는 환자가 집에서 존엄하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19~2023년)을 발표했다.생애 말, 임종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환자와 가족의 신체·심리적 고통과 돌봄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 그렇기에 국가나 사회 차원에서 의료·복지 지원이 필요하지만, 아직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런 까닭에 정부는 말기환자가 편안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세웠다.이번 종합계획은 2017년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수립된 호스피
청와대는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7년 11월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이번 회담으로 한미 양국은 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전망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 도착,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설명했다.이어 고 대변인은 "상세
유년시절 음악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학업 성취도는 물론 긍정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양한 통계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음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 특효약임을 모르는 이는 없다. 피플투데이는 지역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로 교육활동을 이어가는 하한나 원장을 소개하고자 한다.실력 있는 교육인하한나 원장은 단순히 아카데미 내부의 수업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부산 북구청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장애인연대, 공공기관 및 각종 센터에
아기자기하면서도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이목을 끄는 바이제나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는 황숙경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취재기자를 맞이했다. 향긋한 커피 한 잔을 권하며 시작된 한 시간 남짓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오롯이 몰두하는 이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만드는 작품황숙경 대표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보석 모양의 독특한 로고와 함께 두 눈을 사로잡은 부분은 바로 공방의 상호였다. 황 대표의 말에 따르면 바이제나(BY JENA)는 '나 자신'이라는 우리말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직접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