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에 대출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이 또다시 1조원 넘게 줄었다.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4509억원으로 전월보다 9857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해 말보다 12조6020억원이 줄었다.5대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부터 8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지난 7월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p 인상하면서 가계대출이 2조원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다.8월에도 감소폭은 줄었지만 금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5.7%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오름폭이 둔화하면서 상승률이 전월(6.3%)보다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올해 1월(3.6%) 이후 처음이다.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7%)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7월 물가는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 6월과 7월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셋값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20% 하락해, 전주(-0.18%)보다 내림폭을 확대했다. 이는 2012년 9월 10일 조사(-0.22%)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움직임에 더해 집값이 더 내릴 수 있다는 우려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거래가뭄만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내린
정부가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사건, 이른바 ‘론스타 사건’에서 일부 패소했다. 정부는 론스타가 청구한 46억8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 중 약 2800억원(환율 1300원 기준)과 지연이자를 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31일 법무부는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론스타 사건 중재판정부가 한국 정부의 일부 패소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정부는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요구한 금액의 약 4.6%만 인정했다.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1조3834억원에 사들였다가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매각했다. 중간에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편성된다.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재정의 안전판 기능을 확보하고자 건전재정으로 재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는 것이다.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예산 정부안을 확정했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 5.2% 늘린 639조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본예산 총지출 증가율(5.2%)은 2017년 3.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 본예산이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함한 전년도 총지출(679조5000억원)보다 감소하는 것은 2
정부가 내년도 5급 이하 공무원의 보수를 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4급 이상은 동결하고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 보수는 솔선수범 차원에서 10% 반납한다.기획재정부는 30일 발표한 ‘2023년도 예산안’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1.7%의 보수 인상률이 확정되면서 9급 공무원 1호봉 기준 보수는 올해 168만6500원에서 171만5170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3년 연속 1%대 이하로 결정됐다. 지난 2020년 2.8% 인상된 이후 2021년 0.9%, 올해 1.4% 올랐다. 상위직과 하위직을 구
정부가 내년 반도체 산업 육성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약 3조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수준이다.구체적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학과를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인력양성 예산을 올해 1800억원에서 내년 4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양성인력 규모도 1만5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늘린다.반도체특성화대학(원) 9곳에 570억원을
앞으로 종교단체, 공익법인, 종중 등에 종부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국세청은 29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종교단체·종중·사회적 기업·사회적 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법인 일반세율 특례 설명회'를 열었다.설명회에는 종교단체, 종중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법인 일반세율 특례의 적용 요건, 혜택내용 및 특례 신청방법을 청취하고, 종합부동산세 관련 납세자 의견 및 애로사항을 나눴다.법인 일반세율 특례는 공익법인, 종교단체, 종중,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및 사업 목적상 주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9원대까지 오르며 13년 4개월 만에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29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9원 오른 1,348.2원이다.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물가를 잡기 위해 앞으로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통화 긴축 의지를 밝히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당국이 오늘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환율 오름세를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원/달러 환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여 국민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9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를 26일 서울 중구 연세봉래빌딩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창업 공간 임대, 실험장비 공유, 임상시험 자문 등의 기능을 하는 6개의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를 2019년부터 설치해 왔다. 전략센터는 이들 지역센터를 총괄·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번 전략센터 개소로 전국 6개의 지역센터를 총괄·지원하는 기관이 신설됨에 따라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략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세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올해 5월 2일 조사(91.1) 이후 16주 연속 하락했다.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 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9년 7월 1일(80.3)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서울 5대 권역의 지수가 모두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강남 3구가 포함돼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동남권(강남·서초·송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첫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최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기존 2.25%에서 2.50%로 뛰어올랐다. 25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상향 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 7월 회의서 연달아 기준금리를 올려잡았다. 특히 지난 7월 회의서는 최초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 것은, 아직 물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7월 소비자물가
올해 상반기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며 전세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51.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2.0%보다 9.6%p 증가한 수치다. 4년 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0% 초반대를 유지하던 월세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전세 거래 비중을 넘어섰다.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이
지난 2분기(4~6월) 가계 빚이 1869조원을 넘어서면서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다만, 금리상승 기조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및 거래 위축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9조4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 확대, 부동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마일리지 추가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은 12월까지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를 기존엔 최대 38%에서 최대 50%까지 절감 받을수 있다.국민 교통비 절감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알뜰교통카드는 201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사업지역을 전국화해 2022 6월 기준 159개 시군구에서 시행하고
서울시가 개발사업에 따른 부동산 투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등 5곳(총 195,860.4㎡)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정된 5곳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가 3곳(강동구 천호3-3구역(재개발),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재건축), 신반포2차아파트(재건축))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공공재개발사업) 확대 지역이 2곳(송파구 거여새마을지구, 중랑구 중화동 122일대)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현안 과제 23건을 중기부에 전달했다.간담회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면한 물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시장불공정 해소, 인력·판로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원청과 하청업체 간의 거래에서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첨단분야 특허의 심사처리기간이 기존 12.7개월에서 2.5개월로 10.2개월 단축된다. 특허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정부의 지식재산 분야 종합 계획인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 정책방향'을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퇴직 전문인력을 특허심사에 투입하고 이를 배터리·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로 확대해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향상시키고 해외로의 기술유출을 막는다. 반도체 등 첨단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확대해 심사기간을 10개월 이상 대폭 단축해 우리 기업이 첨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7일 GTX-A노선 연신내역과 서울역 사이 지하 40m의 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 및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조기 개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해당 건설현장은 서울 중심부를 통과하는 고난도 공사현장으로, 소음·진동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공을 위해 철도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TBM 공법을 적용 중이다.어 차관은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 받은 뒤, “GTX-A노선은 수도권 북서부와 남부에서 서울역, 삼성역 등 서울 중심까지 연결하는 신규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로,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