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움 미래플라워아트는 식용 꽃에 관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꽃차 자격증을 비롯해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 계절별 꽃차, 산야초 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 마산에 위치한 창동예술촌에 도착해 미래플라워아트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짙은 꽃향기와 다채롭게 전시된 꽃차 상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정숙 작가는 꽃차 교육과 동시에 우리 삶과 생활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는 생활꽃장식, 꽃문화, 복지원예와 같은 다양한 플라워아트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이다.꽃이라 쓰고 인생이라 읽
인생에서 천직(天職)을 찾기란 쉽지 않다.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은사가 되어 삶의 가치관과 닮아 있다면 이는 하늘이 주신 삶이라 할 수 있다. 플라워 마레 신민나 대표는 꽃과 함께하며 행복한 인생을 맞이했다. “단 한 송이의 들꽃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말하는 그는 5월의 작약처럼 수줍은 미소가 예쁜 사람이었다. 싱그러운 꽃내음 가득한 플라워 마레에서 신민나 대표가 꿈꾸는 플로리스트로서의 삶과 철학을 들어 보았다.꽃과의 인연(因緣)신민나 대표는 유년기 시절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이 오늘날의 영감이 되었다고 소개했
서울 종로구 인사동과 강남구 신사동은 많은 갤러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다양한 종류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만큼 문화 1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예술의 볼모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일상 속 예술의 향유를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갤러리를 만든 주인공이 있다. 문화가 사람과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고 일을 시작한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이다. 구 대표는 홈쇼핑방송 제작과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해오다가 작년 5월에 새롭게 시작한 갤러리 사업과 함께 또다른 비상을
열아홉, 호기심으로 향했던 공사 현장은 새로운 세계였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며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피어올랐다. '공간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자!' 청년의 목표는 삶의 빛으로 발현했다.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자타공인(自他共認) 실력으로 인정받는 공간 디자이너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숨은 고수를 만나기 위해 부산 다대포에 위치한 다채움 디자인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른 시간에도 클라이언트와 상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정계영 대표가 있었다. 모
포항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입시전문연기학원 ‘무대에 미쳐라’는 상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학원 입구에는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라’, ‘힘들다고 하지 마! 너만 연극영화과니?’를 비롯한 쓴 소리가 새겨진 명판이 붙어 있는 걸 보면서 이곳에서 연기자를 길러내는 사람들의 교육관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 계단을 마저 올라가 ‘무대에 미쳐라’의 이채용 원장과 정다와 대표를 만나보았다.포항에 첫 발을 내딛다이채용 원장과 정다와 대표는 연극영화과 졸업 후 각자 극단 생활과 각지에서 티칭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면서 진정한 연
길거리를 가다 보면 행인들에게 손짓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간판이다. 간판은 매장이나 기업에 있어서 자신을 어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다. 젊은 감각과 남다른 디자인으로 디자인업계에서 우뚝 선 ㈜더탑디자인 정진관 대표. 독창성 넘치는 옥외광고와 간판, 기업 광고 및 모델하우스 홍보, 각종 행사의 기획 및 진행까지 다양한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파주로 사옥을 옮기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다른 곳과 차별화된 젊은 감각 탁 트인 사무실 내에 자유로운 공간배치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영국 출신의 유명한 음악가인 프랭클린 아담의 말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누구나 도전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막상 실행에 옮길 때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섦 등으로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아담의 말처럼 직접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다.그런 면에서 페인팅과 오브제 작업을 하는 김헤련 작가는 용기가 넘친다고 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사업을 매듭짓고, 자신이 꿈꾸던 미술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매서운 추위가 떠나고 따스한 봄이 찾아오는 시기처럼, 18년 동안 칩거했던 가운데 꽃이 기지개를 피듯이 작품 활동을 하는 주인공. 3년 전부터 다시 붓을 잡아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김영미 작가와 작품을 4월의 어느 월요일에 그의 화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는 옛말처럼 18년의 시간은 그의 재능을 펼칠 수 없게 가로막은 장애물이자 어두운 터널이었지만, 동시에 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어질 수 있게 한 밑바탕이었다. 캔버스에 수많은 선을 긋기 위해 상처를 내는 동시에 마음을 보듬고, 따스한 감
취미가 업으로 한국고미술협회 최승호 충북지회장. 고미술과의 인연은 그가 운영하던 한의원이 정점을 찍을 무렵부터다. 도자기, 서화 등 옛 것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던 최 회장의 발걸음은 오후가 되면 인사동, 동묘 등 문화의 거리로 향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던 걸음은 세 번으로, 세 번 가던 걸음은 어느 새 일곱 번이 되었다. 갈수록 빈도가 늘어나면서 급기야는 매일같이 문화의 거리를 누벼왔다. 그렇게 옛 물건을 수집해서 쌓아두면 그는 풍년 농사처럼 마음이 포근했다. 행복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보관이나 관리가 힘들어 졌지만 그렇다고 행
밝고 맑은 수술은 우리 민족의 눈, 꽃잎은 환하게 웃고 있는 한민족의 얼굴, 단심은 핏줄, 나뭇잎은 옷, 나무는 어떤 어려움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하고 힘찬 버팀목 같은 뼈로 생각하며 무궁화를 그린다. 단순한 꽃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민족의 상징을 그릴 때의 마음은 엄정하다. 반만년 한의 역사가 물감이 되어 붓을 적신다. 그렇게 그려야 비로소 우리, 이 세상 누구도 갖지 못할 우리 것을 그릴 수 있다. 평생을 바쳐 무궁화를 그린 김 화백에게 무궁화는 어떤 의미일까. 마지막에는 꼭 그 의미를 묻고 싶었다.저녁이면 얼굴을 감추는 꽃
어릴 적 우리는 매우 다양한 꿈을 갖는다. 그 꿈이 이뤄지는 날을 상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조금씩 빛을 잃어가는 꿈. 여기 꿈의 소중함을 한 폭의 작품으로 그려내는 작가가 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고찰이 돋보이며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중견화가로 거듭난 민경옥 화백이 그 주인공이다.인간의 내면 풍경을 그리는 작가"미술을 어려서 접하다보니까 작품을 보는 관점이나 장르에 대해 생각을 키워올 수 있었죠. 23년 전 대구로 내려오면서부터 저는 순수미술에
사랑으로 시들지 않는 꽃플라워랜드는 20년 동안 수원 매탄동 거리에 어김없이 꽃을 피웠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꽃잎이 눈을 채우고 향기가 코를 채운다. 그리고 귀를 채우는 목소리는 김부순 대표의 인사말이다. 손님들이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한 사람에게 한 번이라도 잊어버린 적이 없었던 인사.손님들은 문을 열고 들어와야 비로소 꽃에 둘러싸일 수 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꽃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 온 김 대표에게, 식물이라는 존재는 단순한 상품이 아닌 가족이나 다름없다. 가게를 연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꽃을 판매한
이평화 원장은 인생악기우쿨렐레를 지역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고유의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다. 그는 현재 경북 포항 양덕에서 우쿨렐레 연주자로 활동하며 동시에 원생을 대상으로 교육에 매진하는 중이다. 성인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인생악기우쿨렐레에서는 30~40대가 주 연령층을 차지한다. 포항 양덕에서는 수준 높은 취미 생활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하며 평소에 접하지 못한 악기를 배우고자하는 원생을 위한 삶에 푹 빠져있는 이평화 원장을 만나봤다.고품격 교육일반적으로 우쿨렐레는 반주 악기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평화 원장의 설명
대한민국의 한 청년은 낯선 땅,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계를 넘어선 목표에 도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었다. 다양한 국적의 연주자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며 독일 국립 음대에서 고군분투했다. 그 역시도 ‘돌에 글을 새기듯, 몸에 발성을 새긴다’는 각오와 꾸준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간 행보는 빛을 발하며 차츰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바리톤 '이석영'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 최고점 졸업에 이은 독일 줄리오-페리오티(Guilio-Perotti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무한한 공간은 허락되지 않는다. 주어진 공간을 스스로 세련되게 꾸며서 보다 나은 공간 환경을 이루어낼 수 있을 뿐이다. 단 하나의 가구를 바꾼다고 해도 공간의 분위기는 완전히 변화한다. 그 폭넓은 가능성은 다채로운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에펠인터내셔널 이홍선 대표를 만났다.“저희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설물 통합 브랜드입니다. 시설물을 통해 상업시설을 표현하는 시대인 만큼, 이 흐름에
사회학자 캐서린 하킴은 저서 을 통해 외모가 부(富)를 결정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기존의 경제, 문화, 사회적 자본을 이어 사람의 매력이 제4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외모와 고유의 분위기를 더한 매력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하나의 덕목으로 자리 잡은 시대다.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내외적으로 아름다움을 가꾸며 경쟁력을 키워나간다. 자신만의 가치를 높이고자는 바람에 힘입어 국내 뷰티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불황이 무색할 정도 SJL토탈뷰티샵은 활력이 넘쳤다. 인터뷰 도중에도 쉴 새 없이 울
캔버스 안에는 소나무가 꿋꿋이 서있다. 시원한 색채의 나무는 작가의 화풍을 표출하며 독창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삶에 대한 따스한 여운을 전한다. 독보적인 색감과 역설적인 감성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정화 작가를 찾았다. 김 작가는 소나무의 사철 푸른빛을 바라볼 때마다 무한한 애정과 설렘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년의 기억을 담아 소나무를 그린다는 김정화 작가의 삶과 작품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소나무에 마음을 담다김정화 작가는 경북 안동의 시골마을에서 출생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곳곳에는 키가 큰 미루나무와 소나무로
김길중 화백의 작업실에는 매일 그려 온 습작이 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있었다. 쉬지 않고 작업을 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화지 속에는 나신(裸身)의 여성들이 자유로운 동선을 그렸다. 맑은 눈이 유독 빛나던 김길중 화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길중 화백은 여성의 나체를 통해 인간의 순수한 모습을 발현했다.이브들의 꿈김길중 화백은 먼 옛날 에덴의 동산에서 사는 이브를 생각했다. 그는 태초 인간의 몸을 보며 움직이는 생명력을 느꼈다. 누드에 심취한 김길중 화백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종이 위에 먹으로 누드크로키를 그렸다. 김길중 화
공업도시 울산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하기 위해 조성한 성남동 에는 문화공간과 카페, 수제 공방이 모여 있다. 바로 이곳에는 제품 제작에 참여 싶은 사람들이 찾는 가죽공방 La mano(이하 라마노)가 자리 잡았다. 마노(mano)는 이탈리아어로 ‘손’을 의미한다. 오직 손으로 만든 가죽 제품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는다. 손이 닿을수록 색이 깊어지고 투박스러웠던 재질은 부드러워진다. 환한 미소로 취재기자에게 인사를 건네 온 조주연 공방장은 따스한 손길 같은 공방, 라마노를 꾸려나가고 있었다.가족 같은 분위기공방
깊고 넓은 바닷속의 소라성 왕국은 평온하고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주인공은 우연히 흘러 들어간 아름다운 바다 세상에 매료돼 이곳에서 거주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물고기들과 관계에서 이타적인 존재로 따돌림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는다. 평화로웠던 왕국에 격변의 소용돌이가 침범했고 주인공은 소통과 공감의 자세로 협동하며 다른 물고기들과 문제를 해결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문어 ‘꼬물이’이다. 꼬물이는 세상의 편견에 갇히지 않고 소통과 공감으로 마음의 문을 연다. 앨리스정 작가는 를 통해 삭막한 현대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