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의 비율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중3 수학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2017년 7.1%에서 2019년 11.8%로 증가했다. 학생들에게 수학은 늘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며, 앞서 배운 내용과 대부분 연계가 되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손을 놓으면 다시 따라잡기가 힘들다.하지만 어렵더라도 수학 공부를 게을리해선 안 된다. 효율적 ·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핵심이 수학 실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안 그래도 팍팍했던 삶에 코로나19의 여파까지 더해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 또는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히 기존에 학업·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20대의 경우, 지난 5년 간 우울증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최근 도서시장에 이른바 ‘힐링 에세이’ 열풍이 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지친 마음에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네 줄 수 있는, 독자를 토닥토닥
음식은 기억의 매개체가 된다. 따뜻한 호빵과 군고구마는 추운 겨울날을, 시원한 수박과 팥빙수는 여름을 떠올리게 만든다. 때로는 서로 다른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연상되기도 한다. 우리의 전통 음식 ‘청국장’을 예로 들면, 고향 · 어머니 · 건강 · 따뜻함 등의 긍정적인 느낌와 함께 냄새 · 촌스러움 · 올드함 등의 부정적인 요소도 같이 떠오른다.전통 음식 청국장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광진기업의 선우우연 대표를 만났다. 대학원에선 수공학을 전공, 기업에선 수처리 설비 관련 일을 하던 그녀는 어느 날 청국장 연구에 뛰어들었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소중한 추억의 조각들을 안고 살아간다. 따스한 봄날 햇살 아래 흐드러지게 핀 분홍빛 벚꽃을 봤을 때, 가족들과 놀러간 계곡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었을 때, 다섯 손가락 모양의 울긋불긋한 단풍잎으로 책갈피를 만들었을 때, 집 앞 골목에서 친구들과 손을 후후 불어가며 눈사람을 만들었을 때. 수많은 이야기들이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와 촉감으로 우리의 기억 한 편에 자리를 잡는다.애틋하고 뜻깊은 순간일수록 뇌리에 강하게 남아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어릴 적 그의 집 앞에는 자그마한 만화 가게가 있었
출산을 앞둔 30대 주부 이 모씨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육아는 난생 처음인지라, 각종 맘카페, 육아 블로그, 유튜브 등 인터넷 검색에 의존해 많은 것을 알아가고 있다. 모유수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잠은 어떻게 재워야 하는지,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땐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내 아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 불편을 겪지 않도록 무엇이든 만반의 준비를 다 해두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마다 제시하는 해결법이 너무나도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어 검색을 해보지만 오히려 모호함만 커져간다. 요즘 젊
가끔 볼일이 있어 여의도를 오갈 때 주로 버스를 타고 마포대교를 지난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창 밖을 바라보면, 바로 옆 다리인 서강대교 밑으로 외딴 섬이 하나 보인다. 노들섬이나 선유도 같은 곳과는 달리,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섬이다. 영화 는 바로 이 무인도 '밤섬'을 배경으로 한다.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밤섬에 남겨지게 된 남자.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카메라를 통해 그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당연히 '김씨
지난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의원이 거대 여당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던 이 의원은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이변 없이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3자 구도로 치러진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60.77%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유권자에게 지지를 받았다.이낙연 대표는 자가격리로 인해 자택에서 진행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