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업으로 한국고미술협회 최승호 충북지회장. 고미술과의 인연은 그가 운영하던 한의원이 정점을 찍을 무렵부터다. 도자기, 서화 등 옛 것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던 최 회장의 발걸음은 오후가 되면 인사동, 동묘 등 문화의 거리로 향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던 걸음은 세 번으로, 세 번 가던 걸음은 어느 새 일곱 번이 되었다. 갈수록 빈도가 늘어나면서 급기야는 매일같이 문화의 거리를 누벼왔다. 그렇게 옛 물건을 수집해서 쌓아두면 그는 풍년 농사처럼 마음이 포근했다. 행복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보관이나 관리가 힘들어 졌지만 그렇다고 행
오는 26일부터 일반인도 모든 LPG(액화석유가스)차량을 사고 팔 수 있고, 휘발유나 경유차를 LPG차량으로 개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LPG 차량 구매는 장애인이나 영업용으로만 가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수송용 LPG연료 사용제한을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이 26일 공포·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일반인도 새 차든 중고차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자동차 구조변경업체에서 일반인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휘발유차나 경
가수 승리(29·이승현)의 라멘집으로 유명해진 프렌차이즈 외식업체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승리와 관계가 없다며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가맹점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승리 라멘집 가맹점주들은 오너 리스크에 따른 집단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승리의 라멘집인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오리라멘 1호점을 오픈, 프랜차이즈 CEO로 변신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영상으로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그 주변인들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이 해당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정치개입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 또는 관련자들의 공모 및 조정 정황을 찾아내지 못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추가 기소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뮬러 특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인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과의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국에는 자신의 요구사항에 합의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울러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한 참모진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북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주간지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뉴욕 유엔 대표부를 통해 대북 대화 채널을 다시 구축하려던 비건 특별대표의 노력에 제동을 걸었다고 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2일 경기도 부천시 한 직업훈련현장에서 ‘13차 현장방문·소통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미세먼지 관련 추경이 검토되고 있으며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마련할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협의가 이뤄진 게 없다”며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현재 경기 상황에
지난해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9년 만에 하락했고, 실업률은 5년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이 공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60.7%와 63.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씩 떨어졌다.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각각 9년 만이다. 2018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 2014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상승했다.경제활동인구 조사에 파악된 2018년 전체 취업자 중 산업별 구성비에 따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종의 비중이 36.5%로 가장 높
KT 아현국사 화재에 따른 장애 보상지원금이 확정됐다. 서비스 장애 기간 1일 기준 20만원 수준에서 최대 120만원이 지급된다. 통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보상 지원금은 장애 발생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2일 구간은 40만원, 3~4일 구간은 80만원, 5~6일 구간은 100만원, 7일 이상은 12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피해보상 대상은 마포구·용산구·서대문구·은평구 등 KT 아현국사 관할 구역에서 장애 불편을 겪은 2만3000여명의 소상공인이다. 기준은 연 매출 30억원 미만이거나 편의점 등 소매 영업을 하는 경
자유한국당이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 군국통수권자가 서해를 외면한고 있다”며 비판했다. 제2의 연평해전(2002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이상 2010년)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이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등을 비롯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께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법원은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유를 밝혔다. 이날 포토라인 앞에 선 정준영은 모든 협의를 인정하며 "법원에 내
이론과 실무, 모두에 능통한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서초구을 국회의원 박성중이다. 300분의 1의 목소리지만, 국민의 위한 목소리를 크게 내고 싶다는 박 의원. 서초의 에너자이저 박성중 의원을 만나보자. 국민에 유익한 법을 만들고파 서울 서초구을 국회의원 박성중.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3번의 아픔이 있었다. 2006년부터 4년 간 서초구청장을 역임했다. 공무원으로 지내면서 국회의원이 만든 법을 집행해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느낀 것은 법과 시행령이 실생활에 맞지 않는 것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평소 정치에 뜻도 있었던 박 의원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이달 수출 감소세에는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전체 수출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현행 2.25~2.50%인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둔화를 예상하며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20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에 따르면 1분기 가계지출 증가세와 기업들의 고정투자는 둔화했다. 또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감소했으며 이는 낮은 에너지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그런 만큼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이어트가 있다. 바로 ‘간헐적 다이어트’이다. 간헐적 다이어트의 A to Z를 알아보자. ■ 간헐적 단식 하는 법 간헐적 단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16:8과 5:2다. ‘16:8’ 간헐적 단식은 저녁과 아침 16시간 동안 물만 먹고, 아침 10시에서 저녁 6시까지 혹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8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5:2’ 간헐적 단식은 1주일에 5일은 정상식을 먹고 2일은 24시
잘못된 처방이었다. 처방이 잘 됐으면, 병은 나았을 것이다. 병이 낫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처방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저출산 원인을 열악한 보육환경으로 보고, 여기에 예산의 70% 가량을 투입했다. 또한 약 2년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며 관련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비추었다. 하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을 기록했고, OECD 국가 중 저출산 1위라는 불명예를 낳았다. 처방을 다시 해야 할 때다. 저출산의 근본 원인은 나아지지 않는 청년들의 삶의 질이다. 물론 저출산의 원인을 한 가지로
국제유가 인상의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1로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생산자물가가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유는 1월 배럴당 59.90달러에서 지난달 64.59달러로 9.3% 올랐다. 이에 경유(6.1%), 나프타(7.3%)를 포함한 석탄 및 석유 제품이 3.2% 올라
법무부가 ‘김학의 의혹 사건’ 등의 조사를 위해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을 두 달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검찰권 남용 문제 등을 조사해 검찰에 권고하는 과거사위와 조사단은 강제수사 권한이 없다. 이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재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공동 브리핑을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은 우리 사회의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늙음은 ‘입력 장치는 고장 나고 출력장치만 작동하는 상태’다. 사회학자 이진경의 정의다. 설득력 있다. 강한 신념은 입력 장치의 정상 작동을 가로막는다. 그럴수록 확증편향이 강해져 문제 해결능력이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을 관념으로 인식하고, 정당한 비판이나 대안까지 프레임으로 걸러 본다. 이 같은 ‘늙음’ 현상이 우리나라 경제 정책에도 전이됐다. 실업률은 4.7%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는 13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었다. 대표적인 경제 지표인 '고용지수'가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준영·승리 단톡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 총경의 존재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윤 총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모두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 윤 총경의 사진을 보내왔다. 멤버들은 윤 총경의 신상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윤 총경’이 유 대표와 골프 치는 사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해당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17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실험을 재개하면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미사일 실험의 재개는 일종의 신뢰를 저버린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화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멀베이니 대행은 “베트남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관계가 위태로워졌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멀베이니 대행은 “한 두 번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